자비에 루케지 사진전《THE UNSEEN》

  • 등록 2018.04.12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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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화 속 숨겨진 뒷이야기를 드러내는 유일무이한 작업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귀스타브 쿠르베,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등 세계적 작가의 작업의 또 다른 이야기!







전시 소개

한미사진미술관은 2018년 한해 동안 사진의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시도한 국내외 작가들을 개인전과 단체전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소개될 프랑스 작가 자비에 루케지의 《THE UNSEEN》 사진전은 의학 진단용, 공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X-선 사진기를 명화에 비춰 명화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탐색한다. 많은 작가들이 엑스레이 작업을 선보이고 있지만, 본질적인 접근보다는 기계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인 반면, 루케지의 작업은 20여 년의 기간 동안 벽이 높은 세계적 명성의 박물관, 미술관의 허가를 받아 엑스레이에 명작을 끌어들이며 우리가 당연시 해온 명작의 해석에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기발함이 돋보이는 유일무이한 작업이다.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자비에 루케지는 수년간 사진작업을 해오다 카메라라는 기기에 얽매여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과감히 카메라라는 기기와 테크닉을 버렸다.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서 이미지 표현의 방법을 완전히 바꾸어 병원에서 사용하는 엑스레이를 통해 이미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루케지는 세계적 박물관,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들―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귀스타브 쿠르베, 에두아르 마네, 파블로 피카소 등―의 세계적 작품들을 선정하여 X선 촬영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X선 촬영 후 얻어지는 한 장의 2차원적 X선 데이터 안에는 셀 수 없는 3차원의 입체적 레이어들이 숨어 있는데, 작가는 안쪽에 숨겨진 이야기를 선별하여 자신의 작업에서는 오히려 앞쪽으로 드러내어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번 자비에 루케지 THE UNSEEN 사진전은 이렇듯 숨겨진 이야기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동시에, 사진의 대상 속에 숨어있는 사회문화적인 의미 또한 읽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작품 소개

대표적 사실주의 작가 구스타브 쿠르베의 〈부상 당한 남자〉는 가슴의 상흔을 입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남자의 표정은 고통스러워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평온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루케지의 작업에서 이 작업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이 그림은 쿠르베가 사랑했던 여인을 품에 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이었다. 한번 그린 그림을 수정하지 않기로 유명한 쿠르베가 10여 년 후 연인과 헤어지고 품에 안고 있던 연인 대신 가슴에 피를 흘리는 상처로 수정한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쿠르베의 작업을 논하던 이들에게 논의를 뒤집는 파격적인 발견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경우, 잊혀진 역사적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1956년 12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볼리비아 출신 남성이 돌을 던져 액자 전면 유리를 깨뜨리며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 부분에 상처가 생긴 사고가 있었다. 세게 던져진 돌은 수많은 겹의 붓질의 깊은 속까지 상해를 입혀 그림의 바탕이 처음으로 드러나게 되는 사건이었다. 사고 덕분에 작품의 본질과 구성 요소가 육안으로 처음 확인되었다. “이 상처는 레오나르도가 패널에 입힌 코팅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게 해주었고 완벽히 복원했다.”라는 당시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루케지의 모나리자에는 선명하게 그 상처가 남아있어, 다시한번 세간의 인터뷰를 뒤집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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