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

  • 등록 2020.01.31 13: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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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오전

다중이용시설 대상 중국 방문자에 대한 지침 시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설 연휴 등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각종 시설 종사자를 통한 감염 우려를 걱정하는 여론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병원 간병인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최근 중국 방문자에 대한 지침을 각 단체, 기관, 지자체 등을 통해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후베이성(우한 지역)을 방문한 종사자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업무 배제를 하고, 그 외 중국을 방문한 종사자에 대해서도 가급적 동일한 조치를 권고하는 내용과 함께, 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는 등이 주요한 내용이다. 

이러한 지침은 노인, 아동, 장애인, 영유아 등의 기관・지자체・협회 등을 통해 배포되었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행상황을 관리·감독(모니터링)하는 한편 범정부적으로 이러한 지침을 공유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 이후 마스크 등 관련 용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오늘부터 부처 합동으로 마스크 생산·유통단계 현장점검 등을 실시한다.

* 「의약외품 시장점검 및 대응 관련 관계부처 회의」 1월 30일 개최(기재부 주관, 행안부, 복지부, 식약처, 공정위, 국세청 등 참여)

아울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2월부터 외국인 다수를 고용하거나 왕래가 잦아 감염병 등에 취약할 수 있는 건설·제조·서비스 사업장에 마스크 72만 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제 확진자와 관련된 개인정보 문건*이 온라인 상에서 유출·확산되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추후 이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 확진자 및 접촉자 1명의 이름 일부, 나이, 거주지 등의 정보 포함

한편, 오늘부터 입국하는 우한 교민 이송·격리와 관련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과 가족의 인권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우한 교민 관련 보도 협조 요청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오해와 진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오해와 진실


1.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 중국에서는 29일 자정 기준으로 7,711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총 88,693명의 밀접접촉자 중 모니터링 완료자를 제외하고 81,947명을 의학적 관찰 중이며, 의심환자는 12,167명입니다.

 ○ 현재(1.30일 12시 기준) 총 감염자 수는 18개국에서 7,810명입니다.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15%?

 ○ 신종 코로나이러스의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습니다.

 ○ 현재(1.30일 12시 기준)까지 총 7,8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70명이 사망했고, 사망은 모두 중국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7,711명 발생, 170명 사망으로 치명률은 2.2%로 확인되며, 치명률은 유행 정도와 그 나라의 의료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이 아니면 검사를 못 받는다?

 ○ 최근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사례정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됩니다.

 ○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고된 환자들을 중심으로 검사 진행 중입니다.

   * (의사환자)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 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 (조사대상 유증상자)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나타난 자


4. 김치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안 걸린다?

 ○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입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5. 중국산 김치를 먹거나, 중국에서 택배를 받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이 가능합니다.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제조 및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6.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의료기관, 식당 등)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 확진환자가 다녀간 기관에 대해서는 보건소가 메르스 대응에 준해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독이 완료된 기관은 안전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 일반 국민들도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 우한 교민 관련 보도 협조 요청

우한 교민 국내 이송 및 격리와 관련하여, 교민 개개인에 대한 보도는 신중하게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교민, 가족의 인권과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개개인에 대한 사진, 영상 촬영 및 개별 접촉을 통한 보도 등은 최대한 신중하게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2012년 5월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함께 만든 「감염병 보도준칙」의 주요 내용으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 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 감염병 보도의 정확성

  - 현 시점까지 사실로 밝혀진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할 근거 필요
  -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전달하지 않고 과도한 보도 경쟁 자제

2. 감염병 보도의 일반 사항

  - 해당 병 취약집단을 명확히 알리고, 과학적 입증 예방법·행동수칙을 우선·반복적 제공
  -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과 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 전문·의학용어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혼돈 완화

3. 신종 감염병의 불확실성 관련 보도

  - 발생원인·감염경로 등이 불확실한 경우는 의학적 규명사실을 명확히 구분해 보도
  - 다양한 전문가 의견 제시하되, 정확한 조사결과 전까지 추측·과장 보도 자제

4. 감염병 연구 결과의 보도

  - 새로운 연구결과가 특정 제약사 이익이나 정부 입장을 일방적 지지하는지 확인
  - 연구결과가 중간결과인지 최종결과인지 확인하여 보도

5. 감염 가능성에 대한 보도

  - 감염 가능성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보도하고, 혼란 유발하지 않도록 신중
  - 감염 가능성, 증가율, 사망예상자 비율을 제시할 경우, 실제 수치도 함께 전달
  - 감염 규모 숫자 전달 시, 단위가 사건인지, 사례인지, 감염자 수인지 명확히 전달

6. 감염자에 대한 보도

  - 신상에 대한 보도는 차별·낙인 발생 가능성 있으므로 신중
  - 환자·가족 인권과 사생활 침해하지 않도록 사진·영상·개인정보 등 보도 주의

7. 감염병 보도에서 주의 필요 표현

  - 규모, 증상, 결과에 대한 과장된, 자극적인 표현 자제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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