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외래에서 적극 관리 필요성 제기

  • 등록 2015.01.15 2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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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줄일 수 있어

심사평가원,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 첫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15일(목) 처음으로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와 천식 진료 잘하는 동네 의원 1,066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평가정보 > 천식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인원의 3.9%를 차지하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원에 달한다.


> 주 요 내 용

리나라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 당 102.8명으로 OECD 평균의 2배
진단 및 조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23.47%로 낮고,
천식의 주 치료약제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률도 25.37%로 낮아,
보다 적극적인 질 개선 필요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폐기능검사 시행 높여야


2012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8%로 미국 8.0%에 비해 높지 않은 반면,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 당 102.8명으로, OECD 평균 45.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현상이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으로, 천식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천식 진료수준 향상을 위하여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번 평가는 2013년 7월에서 2014년 6월까지 15세 이상 천식 외래 진료가 발생한 16,804기관의 83만명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기준은 2012년 천식 평가방안 연구 결과 및 천식 진료지침을 토대로 관련 학회 및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선정되었다.

천식의 진단 및 질환의 조절정도를 파악하는 객관적인 검사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 천식환자가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지속방문률, 주 치료약제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등 천식 치료약제의 적정 처방에 대한 것이다.

이 중 흡입스테로이드(ICS)는 천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기도의 염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천식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천식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검사를 연간 적어도 1회 이상 실시한 환자의 비율인 ‘ 폐기능검사 시행률’ 이 23.47%로 낮았다.

천식은 증상이 간헐적이고 비 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폐기능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천식환자가 연간 3회 이상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 지속방문 환자비율’ 은 71.20%로 나타났다.

천식은 증상의 기복이 심하여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했는지 평가하는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은 25.37%, 흡입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조절제(LTRA)를 포함한 필수약제(ICS or LTRA) 처방 환자비율은 59.13%로 낮았다.

천식환자의 30.34%가 흡입약제를, 93.36%의 환자는 경구약제를 처방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흡입약제는 흡입스테로이드(ICS), 흡입용 지속성베타2항진제(LABA)·속효성베타2항진제(SABA) 등을 포함

이는 흡입약제가 경구약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사용방법이 어려울 뿐 아니라, 휴대가 불편하여 환자가 선호하지 않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흡입약제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 천식 표준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천식은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폐기능검사 및 지속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심사평가원은 천식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확대하여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원한바 있으며, 또한 국민이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천식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 양호기관(의원)’ 을 홈페이지에 공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평가 수행을 통해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질 향상을 지원하고,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홍보하며, 천식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유명숙 평가실장은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 심사평가원이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천식 진료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3년 천식 적정성 평가 >

1. 배경 및 목적

.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 외래 민감성 질환(ambulatory care sensitive condition, ACSC)임
 - 피할 수 있는 천식 입원율(인구 10만 명 당) : 한국 102.8명, OECD 평균 45.8명

 . 천식은 의료자원 소모가 많은 질환으로, 관리가 중요함
    - 환자수 183만 명(총 진료인원의 3.97%), 진료비용 2,424억 원(총 진료비용의 0.50%)
    - 한국인의 10대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6위 

  . 이에 평가를 통해 천식 환자관리의 질 향상 도모하여,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함


2. 평가대상

 가. 대상기간 및 자료
  . 대상기간 : 2013년 7월~2014년 6월 진료분(연단위 평가)
  . 대상자료 : 천식(J45, J46)이 주 또는 제1부상병으로 청구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명세서


 나. 대상기관
  . 대상기관 : 천식(J45, J46)을 주 또는 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요양기관 
  . 대상종별 :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의료원 

 다. 대상자(천식환자)
  . 평가대상 기간 중에 천식(J45, J46)을 주 또는 제1부상병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만 15세 이상 환자로서,
    - 천식약을 사용한 외래 진료가 2회 이상인 환자 또는,
    - 전신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입원 진료가 있고, 천식약을 사용한 외래 진료가 있는 환자


3. 평가기준

영역

지표명

지표설명

지표해석

검사

폐기능검사 시행률

평가대상 기간 동안 폐기능검사를 1회 이상 실시한 천식환자의 비율

높을수록

좋은 지표

치료

지속성

지속방문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3회 이상 천식진료를 받은 천식환자(지속방문 환자)의 비율

처방

ICS 처방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ICS(흡입스테로이드) 처방받은 천식환자의 비율

필수약제(ICS or LTRA)

처방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ICS(흡입스테로이드) 또는 LTRA(류코트리엔조절제)를 처방받은 천식환자의 비율

ICS 없이 LABA 처방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ICS(흡입스테로이드)없이 LABA(지속성베타2항진제)를 처방 받은 천식환자의 비율

낮을수록

좋은 지표

ICS 없이 SABA 처방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ICS(흡입스테로이드)없이 SABA(속효성베타2항진제)를 처방 받은 천식환자의 비율

ICS 없이 OCS 처방

환자비율

평가대상 기간 동안 ICS(흡입스테로이드) 없이 2주 초과 OCS(경구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천식환자의 비율

1. ICS : Inhaled Corticosteroid, 흡입스테로이드

2. LTRA :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류코트리엔조절제

3. LABA : Long-Acting Beta2 Agonist, 지속성베타2항진제

4. SABA : Short-Acting Beta2 Agonist, 속효성베타2항진제

5. OCS : Oral Corticosteroid, 경구스테로이드



4. 평가결과


 가. 평가대상 현황

  . 대상기관 : 16,804개소 (의원 : 14,745개소, 87.75%)

  . 대상자(천식환자) : 831,613명 (의원 : 686,063명, 82.50%)


 나. 지표별 평가결과

  . (검사 영역)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23.47%로 낮아, 개선 필요

  . (치료지속성 영역) 연간 3회 이상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71.20%로, 다소 양호한 수준이나 지속적인 추이 관찰 필요

  . (검사 영역) “ICS(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25.37% 등 ICS(흡입스테로이드) 처방이 낮아, 개선 필요


(단위 : %)

영역

지표명

평가결과

전체

의원

검사

폐기능검사 시행률

23.47

17.06

치료지속성

지속방문 환자비율

71.20

69.28

처방

ICS 처방 환자비율

25.37

16.42

필수약제(ICS or LTRA) 처방 환자비율

59.13

52.69

ICS 없이 LABA 처방 환자비율

16.81

19.17

ICS 없이 SABA 처방 환자비율

14.34

16.02

ICS 없이 OCS 처방 환자비율

1.18

0.96

1. 전체는 8개 종별(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의료원)의 값임

2. ICS : Inhaled Corticosteroid, 흡입스테로이드

3. LTRA :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류코트리엔조절제

4. LABA : Long-Acting Beta2 Agonist, 지속성베타2항진제

5. SABA : Short-Acting Beta2 Agonist, 속효성베타2항진제

6. OCS : Oral Corticosteroid, 경구스테로이드



< 공개기관(양호기관) 선정기준 및 지역별 현황 >


1. 공개기관 :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양호기관)

  .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가까운 지역의 일차의료기관에서 지속적 관리를 통한 질병 악화 및 입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


  . 이에, 환자 관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양호기관)의 명단만 공개함


 2. 공개기준(양호기준)

  . (환자수) 평가대상자가 10명 이상인 의원 중,

  . (선정기준) 해당 평가지표별 결과가 모두 의원 중앙값 수준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함

    -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ICS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 (제외기준) 단, 그 외 평가지표 결과가 하위 10% 수준인 기관은 제외함


3. 공개기관(양호기관) 지역별 현황 

(단위 : 개소, %)

구분

의원 평가대상

기관수

평가대상자 10명 이상 기관수(A)

공개기관(양호기관)

기관수(B)

비율(B/A)

전체

14,745

8,967

1,066

11.89

서울

3,193

1,859

264

14.20

강원

405

238

34

14.29

경기

인천

756

485

67

13.81

경기

3,289

2,013

241

11.97

경상

대구

780

480

60

12.50

울산

277

172

17

9.88

경북

723

454

49

10.79

부산

1,061

632

74

11.71

경남

830

546

43

7.88

충청

세종

45

24

2

8.33

대전

505

279

36

12.90

충북

461

293

25

8.53

충남

611

385

42

10.91

전라

광주

428

262

32

12.21

전북

612

375

38

10.13

전남

592

370

33

8.92

제주

177

100

9

9.00

정태욱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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