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심장전문의, 국왕 주치의 추천으로 심장초음파 진단 술기 익혀

  • 등록 2015.01.19 17: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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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세브란스를 배우다. ”

 세브란스의 앞선 심장질환 진단수준, 북유럽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선진 의료수준을 갖고 있는 북유럽 노르웨이의 심장전문의가 세브란스의 앞선 심장질환 진단술기를 익히고자 방문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노르웨이의 ‘에유빈 샌스타드 앤더슨’박사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하종원’교수(심장내과)로부터 “이완부하 심장초음파검사(Diastolic Stress Echo)”를 중심으로 초음파를 활용한 다양한 심장질환 진단법을 배우고 돌아갔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심장노화에 따른 ‘심부전’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질환 발병이 증가하였으며이에 대한 가장 유용한 진단법으로 심장초음파 검사가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심장기능 평가는 주로 심장 수축시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고 있다. 반면 심장 이완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이를 정확한 평가하는 검사로서 “이완부하 심장초음파검사”가 있으나 검사자의 높은 숙련도와 평가가 필요해 국내에서도 아직도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지 않다.

국내에선 지난 12년전 ‘하종원’ 교수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체계적인 이완부하 심장초음파검사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도입하여 지난 해 11월 검사 2,000례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마치 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노르웨이 현 국왕의 ‘하랄드 5세’ 주치의인 ‘오토 스미세스’ 오슬대 의과대학 교수가 하종원 교수를 찾아 이완부하 심장초음파의 경험과 검사방법 등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심장초음파의 본고장인 노르웨이, 그것도 심장초음파의 세계적인 명의가 세브란스의 심장초음파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마침 오슬러의대에도 이완부하 심장초음파검사 분야를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던 스미세스 교수는 국왕의 주치의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못해 이완부하 심초음파에 관심이 많은 제자인 ‘앤더슨’ 박사를 보내겠다며 하종원 교수의 도움을 청했다. 


이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을 찾은 앤더슨 박사는 하종원 교수로부터 안정을 취할 때는 호흡곤란이 경미하거나 없는 환자들이 작은 운동에도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할 경우, 침상에 누운 상태에서 
자전거 바퀴를 돌리면서 심장의 이완 기능과 심장내부의 압력을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측정하여 정확한 원인을 평가하는 “이완부하 심장초음파검사”을 집중적으로 연수받았다. 

연수를 마친 앤더슨 박사는 “세브란스의 심장초음파 진단법은 매우 전문적이며 의료진 모두 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국왕주치의인 스미세스 교수도 이 부분을 강조하며 공부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에서의 경험은 많은 공부가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세브란스를 방문해 연수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노르웨이 심장전문의의 연수를 마친 하종원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 세브란스의 심장초음파를 배우기 원할 정도로 세브란스의 심장초음파 분야는 이제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번 인력 교류를 시작으로 심장초음파 진단경험과 노하우를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를 비롯해 해외 학자들과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더욱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태욱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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