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지킴이로 나서!

  • 등록 2020.09.24 0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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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이 9월 23일, 미등록 이주아동(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며,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의료지원을 시작하기 위해 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단체는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영), 생각나무 BB센터(센터장 안순화), 서울특별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센터장 석원정),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대표 김영아), 재한몽골학교(교장 이강애), 중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영희), 피난처(대표 이호택),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회장 김성수) 등 총 8개 단체이다. 

녹색병원은 의료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국내 아동에 준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는 협력기관의 자원을 연계하고 건강보험 수가에 해당하는 비용을 녹색병원 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해 아동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국회 동의를 거쳐 UN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였다. 정부는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에 따라 모든 아동에게 의료접근권을 보장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 그러나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은 부모의 근로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에 설립한 민간형 공익병원이다. 2003년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산재직업병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차별 없는 의료를 위해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던 국적, 경제력에 구애받지 않는 평등의료를 실현하여 미등록 이주아동의 건강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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