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파업없이 무분규, 10월 6일 오후 가조인식 체결
- 코로나19 감염 지침 엄격히 준수하며 2개월간 교섭
서울대병원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2020년 노사간 임·단협을 마쳤다. 2019년보다는 한 달, 2018년과 비교하면 두 달이 빠른 타결이다.
2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기 속에 신속하게 병원을 정상화 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임무에 보다 충실히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10월 6일 오후 5시, 노동조합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가조인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단체교섭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여느 해와 달랐다. 8월초부터 본교섭 12회와 실무교섭 21회, 대표자 면담 3회가 진행되는 동안 배석자 최소화, 참가인 체온검사, 거리 둔 좌석 배치, 전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임금 인상(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른 2.8%) ▲환자, 보호자에게 폭언·폭행 당할 시 특별휴가 지급 ▲간호부문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근골격계질환 예방 방안 ▲감정노동자 보호 조치 ▲인력충원 등이다. 또한, 감염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중환자 치료병상 확대와 충분한 방역물품 제공, 환자 발생시 신속한 공지 등을 추가로 합의했다.
김연수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수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사간에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병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