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혹독하게 괴롭혀온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일상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 새로운 감염병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을 때에도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놀라우리만큼 신속한 백신 접종을 달성하며 훌륭한 방역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변이종의 출연으로 인한 급격한 감염 확산은 이 고난이 결코 만만하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비상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난과 전쟁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뭉치고,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위기를 극복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국민 없는 의사는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에 우리 의사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재택치료는 의료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재택치료를 받는 국민 여러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드리겠습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감염병 전담병원에 의료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하여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특히,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방역에 보다 철저히 신경써 주셔야 함을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연말에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가급적 모임과 회식 자리를 자제하시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셔서, 지금의 위기를 잘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료계・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7.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