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은 모성사망 3대 원인 중의 하나
임신중독증이 나타나기 이전인 임신 20주 산모의 혈액을 이용해 유전자 단백 성분인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시행함으로써 질병 예측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후에 임신중독증이 발생한 환자군과 대조군 각각 13명의 단백표지자를 분석한 결과 CIS와 프로테인 AMBP가 증가했다. 이전에는 임신중기(20주)가 지나지 않으면 임신중독을 판별할 수 없었지만, 이를 통해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
박중신 교수는 “일단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되면 입원해 전문의 치료를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 환자는 출산 후에도 당뇨와 같은 성인병 발생 확률이 크게 증가하므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신중독증은 모성사망 3대 원인 중의 하나이며 사망하지 않더라도 모체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산 혹은 태아성장 지연에 따른 신생아 사망 및 이환과도 관계 있는 주요한 산과적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이 연구결과는 단백질체 유전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단백질체학(Proteom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의
임신 중독증은 최근에는 잘 쓰지 않는 용어로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한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이란 임신 중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는 만성 고혈압이라 하고,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이 고혈압이 발견되고 출산 후에 정상화되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과 동반되어 소변에서 단백 성분이 나오면 자간전증이라 하며 이는 질병이 더 진행한 형태이다. 자간증이라는 것은 임신 중에 고혈압 성 질환을 원인으로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정기 검사에서 혈압 상승의 소견이 발견되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부종이 심해지고, 소변 양이 감소하며, 두통,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들은 매우 심각한 증상으로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태아의 성장 발육부전이나 심한 경우 태아 사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산전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경우 매번 혈압과 소변검사를 시행하는데, 이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기 위한 검사이다. 혈압과 소변검사에서 혈압이 상승하거나 소변에서 단백성분이 검출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임신 중독증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인
이 질환의 원인에 대하여는 매우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원인 또한 무척이나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차적으로 착상 이후 발달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태반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는 산모의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쳐 질환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임신 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의 15%정도의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5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태아에게도 갑작스런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치료 자체가 배 속의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므로 조산의 큰 원인이 되고 있고, 태아 사망 및 조산에 따른 여러 가지 신생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자간전증과 자간증
임신 중의 고혈압, 수분 저류, 단백뇨 등으로 발작을 일으키거나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연령 : 임산부의 나이가 19세 이하나 35세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한다.
유전 : 때로 가족력을 보인다.
생활습관 : 과체중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간전증은 20번의 임신 중 1-2번 정도 발생하고 임신 후반기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고혈압과 과다한 수분저류, 단백뇨 증상의 복합으로 발생한다. 가벼운 자간전증은 임신 마지막 주에 많이 생기고 대개 치료도 쉽다. 심한 자간전증은 임산부나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발작과 혼수를 초래하는 자간증이라는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임산부가 태아에 대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첫 임신이나 재혼한 새 남편과의 임신, 다태 임신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때로는 가족력을 보이기도 하고 19세 이하나 35세 이상의 임산부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또한 비만하거나 만성 신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