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이상=질환’ 인식 필요… 초기에 검사·치료 받아야 ●음성질환 야기 원인 다양… 치료 앞서 원인부터 찾아야 ●치료는 수술보다 음성치료·약물 등 비침습적 치료 우선 ●평소 큰 목소리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로 목 보호 해야 인생은 70%가 ‘말’에서 좌우된다는 얘기가 있다. 또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라고 한다. 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은 누군가와 첫 대면을 했을 때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메시지의 전달요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결정적 요인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이미지였다. 상대방의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목소리는 38%, 표정은 35%, 태도는 20%의 영향을 미친 반면, 말하는 내용 자체는 겨우 7%의 효과만 있었다고 한다. 특히 전화로 대화할 때는 목소리의 영향이 82%까지 올라갔다. 그만큼 의사소통에서 목소리 등 이미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공기의 파동이다. 마치 손가락의 지문(指紋)처럼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는 호흡기관, 발성기관, 인두, 구강 등 개개인의 각기 다른 해부학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 갑작스럽고 과도한 신체 활동이 주원인… 여름철 환자 증가 ‘주의’ ● 신체 활동 후 갑작스런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 나타나면 의심을 ● 급성신부전 등 합병증 위험, 증상확인 시 신속한 병원 내원 중요 ● 무리한 신체활동 피하고 적절한 운동 찾아 조금씩 운동량 늘려야 최근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지만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 구보,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병원은훈련병이 지나친 체온 상승과 무리한 운동에서 비롯된 근육 손상으로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내렸다. 결국훈련병의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결론 났지만, 한동안 이름도 생소한 횡문근융해증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Rhabdomyolysis)은 갑작스럽고 강도 높은 신체 활동으로 인해 근육(횡문근)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근육세포가 파괴 또는 괴사하는 질환이다. 횡문근(橫紋筋)은 가로무늬근육이라는의미로, 팔이나 다리 등의 골격근과 같은 일반적인 근육을 말한다. 횡문근이파괴돼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세포 안에 있는 미오글로빈
● 상지 기능 제약, 유방암 수술 대표적 부작용 ● 최소 1개월간 운동 지속 시 어깨 가동범위‧근력 개선 효과확인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상지 기능 회복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학교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수술 직후 조기에 운동을 시행했을 때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 속도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외과 학술지(JAMASurgery, IF 16.67) 최신 호에 실렸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후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적합한 운동 시기와동작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5년간유방암 수술 환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환자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운동군은 수술을 받은
어지럼증(dizziness)은 자신과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두통과 함께 신경과를 찾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증상 중 하나로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간혹 어지럼증 자체가 중요한 신경학적 질환일 수 있어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최근 어지럼증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지럼증 환자 수는 2023년 101만5119명으로 2014년 73만6635명 대비 10년만에 약 38%가 증가했다. 나승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어지럼증은 시각, 전정기관, 감각계의 변화가 발생하거나 해당 기관 또는 중추신경계에질환이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며 “△차멀미, 뱃멀미와 같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내이의 기능 변화로생기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과 같은 전정기관 이상에의한 어지럼증 △뇌종양, 뇌졸중, 파킨슨증. 소뇌 실조 등의 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있다”고 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빈맥 증후군으로 인한 기립성 어지럼 △심장질환, 뇌혈관 협착으로 유발되는 뇌 혈류 부족 △당뇨병 △미주신경성 실신
● 65세이상 안전사고 63%가 낙상… 낙상노인 4명 중 3명 집에서 발생 ● 낙상 위험요인 사전에 제거하고 운동으로 근력 키우면 예방에 도움 ● 통증 있다면 무조건 병원 찾고 골절 의심 땐 119에 도움 요청 연일 이어지는 불볕 무더위로 이른바 ‘방콕(?)’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며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도 있지만,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며 에어컨 앞을 떠나지 못하는 방콕족(族)들이 그들이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이 계속될 땐 평소 운동이 필요한 노인들 역시 대낮 야외활동은 피하고 집안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좋다. 박세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여름철 조심해야 할 노인 낙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65세 이상 안전사고 중 63%가 낙상사고=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말한다. 낙상사고는 주로 노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박세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의 낙상사고 역시 간과할 수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인대나 뼈 구조가 약해져 있는 노인이나 여성들에게 낙상은 골절로
●소변 색깔·냄새·혼탁도·양 등 살피면 질병 정보 얻을 수 있어 ● 건강한 소변 투명하거나 엷은 황갈색에 냄새·거품 거의 없어 ● 소변 보기 어렵거나 빈뇨, 통증 보인다면 전립선암 확인해야 ● 50세 이상 男 전립선특이항원검사1년에 한 번 정기검진 要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신장)에서 노폐물이걸러지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 소변은 90% 이상이 물이다. 이외에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지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 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을 단순히 노폐물의일부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며 “소변의 색깔, 냄새, 혼탁도, 양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6월 25일은 세계 백반증의날(World Vitiligo Day)이다. 백반증에 대한이해를 높이고,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정됐다.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흰 반점을 보이는 피부질환이다. 다양한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과 백모증(모발 탈색)이 특징적으로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0.5~2%의 인구가 백반증을 앓고있고, 환자의 절반은 20세 이전에 발생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30세 사이에 가장 많이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백반증은 과거 불치병으로인식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돼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면 충분히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유전적 요인, 항산화능 감소,외부 자극, 스트레스, 자외선 등 여러 가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경계가 명확한 백색 반점이 나타나고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을 포함한 체모가 탈색돼 하얗게 변할 수
● 낮은 BMI가 지질 대사 교란 일으켜 질병 악화… 충분한 영양 보충이 질병 완화 도움 ● 대사적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효과적 질병 관리 기대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확인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신성재 교수와 최상원 대학원생 연구팀은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환자에서 낮은 BMI와 관련된 대사적 요인이 질병을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IF 11.1)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결핵 항산균(이하 NTM) 폐질환은 NTM이 폐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NTM은 결핵균과 달리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서식할 수 있다. 샤워기, 분무기, 사우나 등이 감염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인균이 존재하는 환경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NTM 감염은폐질환, 림프절염, 피부·연조직·골 감염은 물론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폐질환이 가장 흔하며 약 90%이상을 차지한다. 200여 종의 NTM 중에서도미코박테륨아비움복합체(Mycobacterium avium complex, 이하 MAC) 감염은 사람에게 만성 세균성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