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매달 발행
8월 10일자 지령 601호 발간,
한국 대학동창회보 최다 발행 횟수
교우찾기·교우회관건립 운동 등
고려대 교우회 강인한 결속력 원천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구자열 LS그룹회장)가 발행하는 <고대교우회보>가 올 2020년으로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교우회보는 1970년 8월 5일자로 창간했다. 창간 당시 제호는 <고우회보(高友會報)>였으며, 1984년 5월호부터 현재의 <고대교우회보>로 제호를 변경했다. 50년 동안 단 한 차례로 쉬지 않고 매달 발행해 지난 7월에 지령 제600호, 이번 8월에 제601호를 발간했다. 이는 한국 대학동창회보로는 최다 발행 횟수이다.
교우회보는 창간 초기 ‘교우찾기운동’을 전개해 당시 2만 5000여 명의 고려대 졸업생 명단을 확보하고 회보를 발송했다. 교우회보를 통해 교우 주소록이 작성되면서 고려대학교 교우회 특유의 강인한 결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우회관 건립운동을 전개해 1979년 종로에 최초의 교우회관을 개관했으며, 1996년에는 현재의 교우회관(서울 성북구 종암로 13)을 건립했다.
<고대교우회보>의 창간은 ‘동창회보’라는 전문지(專門誌)의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이후 회보 발간은 한국 대학 동창회의 주요사업이 됐다. 교우회보 창간 후 다른 대학 동창회보 발간이 이어졌으며, 교우회보가 창간부터 채택한 ‘타블로이드 판형 월간 신문’ 형태는 거의 대부분의 다른 대학 동창회보의 모델이 됐다.
교우회보는 ▲교우 소통의 매개체 ▲졸업생과 모교를 잇는 가교 ▲고려대학교와 교우회 역사 기록자의 역할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교우회보는 매달 교우회 활동 소식과 교우 동정, 인터뷰, 모교 소식, 교우 기고문 등을 게재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교우들은 교우회보를 매개로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특히 모교의 장학기금·건축기금·발전기금 조성에 참여하면서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교우회보는 고려대학교와 교우회 역사 서술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구자열 교우회장은 50주년 기념사에서 “35만 교우 시대를 맞아 교우회보가 교우 소통의 광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새롭게 모색하겠다”며 “다가올 50년에 더 큰 희망과 의지를 갖고 교우회보 100년 역사를 일궈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우회는 9월 1일 50주년 기념식을 준비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취소했다.
고려대학교 교우회 홈페이지(www.kuaa.or.kr)에서 창간호부터 601호까지의 교우회보를 모두 PDF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