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들은 로컬푸드의 신선도, 안전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로컬푸드 상품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최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로컬푸드가 유통단계를 줄인, 좋은 먹거리로 정착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과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의 주요 농산물 가격 비교 및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 : 로컬푸드직매장이 소재한 시 또는 구에 있는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
조사 농산물 16개 품목 중 13개 품목은 로컬푸드직매장이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보다 최대 33.6% ~ 1.0%까지 저렴해
2015년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의 로컬푸드 직매장 10곳과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 30곳의 국내산 농산물 1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3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은 로컬푸드직매장이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보다 최대 33.6%~1.0%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품목별로는 풋고추(33.6%) 오이(30.6%)가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보다 로컬푸드직매장이 30%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로컬푸드직매장이 20%이상 저렴한 품목으로는 상추(29.6%), 무(26.9%), 당근(24.2%), 호박(22.0%), 토마토(21.0%), 파프리카(20.8%)로 나타났다.
반면, 배추(38.7%), 양배추(12.3%), 깐마늘(6.4%)은 로컬푸드직매장이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 구매자들은 로컬푸드의 신선도, 안전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로컬푸드 상품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2015년 8월 5일부터 8월 13일까지 로컬푸드 구매경험이 있는 주부소비자 537명과 로컬푸드 구매경험이 없는 주부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로컬푸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로컬푸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구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항목별로는 로컬푸드의 신선도(4.10점), 로컬푸드의 안전성(3.88점), 로컬푸드의 맛(3.78점), 로컬푸드 이용 시 편의성(3.38점), 로컬푸드의 가격(3.36점), 로컬푸드 상품의 다양성(3.22점) 순으로, 로컬푸드의 품질과 관련된 신선도, 안전성, 맛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로컬푸드 상품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로컬푸드 비구매자의 59.2%는 로컬푸드의 가격이 유통업체 판매 농산물보다 비싸다고 생각
로컬푸드 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판매 농산물에 비해 로컬푸드의 가격수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59.2%는 비싼편이라고 응답하였고, 3.8%만이 저렴한 편이라고 응답하였다.
로컬푸드 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는 로컬푸드의 가격수준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통업체 판매 농산물보다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로컬푸드직매장 판매 농산물의 가격조사 결과 인근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트보다 저렴한 품목이 다수로 나타나, 로컬푸드 판매처의 가격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컬푸드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54.4%)의 조사대상자가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을 찾기 어려워서라고 응답하여, 로컬푸드가 유통단계를 줄인 좋은 먹거리로 정착되기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 및 판매처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