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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공연] 종이인간- 관객과 함께 만드는 힐링 설치퍼포먼스

12월 4일(금)~13일(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개요

장    르         관객과 함께 만드는 힐링 설치퍼포먼스
공 연 명         종이인간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다원예술분야 선정작
공연일시         2015년 12월 4일(금)~13일(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월 쉼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창작,연출         이철성
출    연         관객들, 이철성(공연 진행), 이정훈(연주)
설    치         김혜원, 하소정
음    악         이정훈
조    명         고혁준
조 연 출         한윤미
홍보마케팅       바나나문프로젝트
제    작         비주얼씨어터 꽃
후    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예약        02-764-7462
예    매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입 장 료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8세 이상
런닝타임         90분




소멸하여 더욱 아름다워지는 예술 테라피 공연
영혼을 어루만지는 종이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관객이 출연자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종이인간>이 걸어온 길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다원예술) 선정작
2015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
2013 과천축제 공식초청작
2013 경기문화재단 별별예술프로젝트 지원선정작(과천시 온온사 장소특정적 공연)
2013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2013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인천문화재단) 예술강사, 기획자대상 워크숍 진행
2012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식초청작(2012 NArT 유망예술육성지원-신진예술가지원 선정
/ 청계천 광교갤러리 야외공연)
2012 한국공연예술센터 기획공연(다원예술분야) 선정작(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2 한국실험예술제 초청작(하이서울페스티벌 참가작 서울축제투어 선정
/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공연)
201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실험적예술 및 다양성증진 지원선정작(서교예술실험센터)
2011 제6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공식초청작

종이처럼 부서지기 쉬운 당신... 
당신을 안아주는 시간!

<종이인간>은 인간 실존의 불안함과 연약함을 부서지고 소멸되기 쉬운 ‘종이’라는 재료를 통해 드러낸다. 관객의 몸 전체, 또는 일부에 종이를 덮고 마사지해 떠낸 종이인형들은 공연 중 살아 움직이고, 인형은 자기의 원형인 관객을 이끌어내어 함께 행위를 한다. 인간의 욕망과 절망, 부서지기 쉬운 물질성이 드러나고, 종이인간들은 바람, 물, 불 등에 의해 그 소멸을 맞이한다. 공연예술의 경계와 벽을 허무는 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은, 관객이 공연에 참여하게 하여, 극의 이입을 통해 내적인 사유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의 흐름

1.설치의 공간
종이인간조각들이 실루엣으로 형태를 드러낸다. 

2.마사지사와 관객의 대화
공연은 진행자인 마사지사가 관객과 대화를 하면서 시작된다. 마사지사는 관객을 한 명씩 불러내어 종이나 호일을 덮고 마사지를 하여 종이인간을 떠낸다. 

3. 
1장) 남과 여
연인인 관객이 나오면 남자의 몸에 종이를 덮고 마사지를 하여, 종이인간을 뜬다. 줄장치를 이용해 종이인간을 일으키면 여자가 그것을 껴안는다. 다시 종이인간이 쓰러지면, 강한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  
2장) 호일인간
여자관객이 무대 위로 나오면 호일을 덮고 마사지를 하여, 호일인간을 뜬다. 호일인간이 살아나 그녀에게 다가와 안긴다. 호일인간이 납작해지면서 무너져 내린다. 
3장) 얼굴
이번에는 남자 관객을 불러 얼굴 마사지를 하여 가면을 뜬다. 진행자는 그 가면을 쓰고, 자기를 들여다보듯 남자 관객을 쳐다본다. 남자 관객에게서 목매는 줄이 나온다. 그 줄을 사이에 두고 끌고 끌려 다니는 두 존재의 싸움.
4장) 셀프마사지 
진행자겸 마사지사가 공간의 한가운데 눕는다. 자신의 몸 전체에 종이를 덮고 전신 셀프 마사지를 한다. 그는 자신의 형태 그대로인 무덤 같은 종이인간 속에 누워 있다. 이윽고 그가 종이인간을 물로 사그러들게 하고는 멀리 떠나간다.

4.피날레-불
관객들이 모두 참여하여 관객 위에 종이를 덮고 마사지를 하여 종이인간들을 떠낸다. 관객들은 그 주위에 둥글게 선다. 종이인간들에 불을 붙인다. 긴 시간 타들어가는 종이인간을 모두가 지켜본다.



기획의도

관객이 말하게 하라!_ 관객이 직접 출연하여 체험과 힐링의 중심에 서다.
공연에서 따로 출연진은 없다. 관객 모두가 출연진이다. 관객은 관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종이인간>의 원형관객으로 공연에 뛰어든다. 종이인간을 태어나게 하고, 그와 관계하면서 장면을 구축해나간다. 종이인간과 관객, 둘은 한 인간을 둘로 분열시켜 놓은 미학적 장치이다. 둘 사이의 거리가 둘을 사랑하게도 하고, 싸우게도 한다. 욕망하게도 하고, 파괴하게도 한다. 태어나게 하기도 하지만, 소멸시키기도 한다. 하나를 분리시킨 미학적 장치가 인간이 갖고 있는 내면의 상태를 더 잘 드러낸다. 참여하는 관객은 이것을 현실에서보다 더 명확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공연은 세라피다!
공연 <종이인간>은 관객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분신들을 탄생시키고, 살아가게 하고, 소멸하게 하는 전 과정을 깊이 있게 체험하는 하나의 제의식이다. 공연을 통해 숨어 있던 삶의 본질들이 드러나고, 그것과 맞닥뜨리고 겪어내는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어떤 내적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조형예술(설치&오브제) + 퍼포먼스(몸, 보이스, 라이브연주)
설치와 퍼포먼스의 결합. <종이인간>은 종이인간조각들이 옅은 빛 속에서 실루엣으로 형태를 드러낸 공간에 관객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4장으로 구성된 각 장의 마지막은 종이인간과 그 원형관객이 결합된 그림에 조명, 음악연주가 결합되어 하나의 시적인 설치물을 만들어내면서 끝난다. 공연의 전체 피날레는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종이인간조각들이 악사들의 피날레 음악연주와 함께 불살라지면서 끝난다.
 
재료가 말하게 하라!
<종이인간>은 인간의 부서지기 쉬운 물질성과 형태의 소멸을 잘 드러낸다. 실존이 흔들리는 순간, 슬픔으로 무너지는 순간, 절망으로 파괴되는 순간, 그리고 형태가 바람에 쉬 날아가는 순간, 물에 젖어 천천히 사그라지는 순간, 불에 타 사라지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을 종이는 아무 말 없이 보여준다. 우리는 단지 귀를 열고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 재료가 말하는 것을 들으면 된다.

일상공간을 예술공간으로!_ 실내외를 오가는 공간의 발굴
관객은 극장공간 밖에서부터 이미 일상의 벽과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종이인간들을 플래시로 비추며 들어선다. 극장 밖과 안은 모두 어둡다. 그 설치의 공간에서 공연은 시작되고 진행된다. 공연의 마지막은 관객을 종이로 덮고 떠서 탄생시킨 종이인간들을 데리고서 야외의 공간으로 나간다. 그리고 불로 태워 하늘로 날려보내는 의식을 거행한다. 먼 오지나라의 현악기가 이 의식과 함께 한다. 극장 밖의 일상의 공간은 영적인 깊이를 획득하는 공간으로 변해나간다.  
창작자, 연출자_ 이철성

www.visualtheater.kr (꽃) / www.ccotbbat.com (꽃밭)

이철성은 시와 미술과 공연을 결합하여 예술활동을 하는 예술가다. 1969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1996년)하며 프랑스시를 공부했다. 그와 동시에 ‘공연예술아카데미’(1996년 졸업)에서 연극연출을 공부하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The School of Visual Theater’(2003년 졸업)에서 시각예술과 연극이 결합된 Visual Theater의 연출과 퍼포머 과정을 공부했다.
시인으로서는 1996년 잡지 ‘문학과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이후 문학과지성사에서 두 권의 시집 <식탁 위의 얼굴들>(1998년)과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2009년)을 출간했다.
연출가와 공연자로서 이철성은 현재 극단 ‘비주얼씨어터 꽃’(CCOT)과 ‘체험예술공간 꽃밭’(CCOTBBAT)의 대표로서 시와 설치와 공연이 결합된 실험적인 ‘시 퍼포먼스’, ‘페인팅 퍼포먼스’, ‘설치 퍼포먼스’, ‘미디어 퍼포먼스’들을 발표해왔다. 지난 10년간 아시아, 중동, 유럽의 여러 실험예술축제와 거리극축제, 극장에 공식초청되어 작품활동을 해왔고,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2회 연속 ‘최고인기상’, 세계인형극총회 ‘탁월한시각연출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오지여행가’로서 30개국 이상의 오지를 여행하며 시와 산문을 써왔다. 한 아내의 남편이며 두 딸의 아버지이다. 

대표저서_ 시집 <식탁 위의 얼굴들>(문학과지성사), 
시집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문학과지성사)

대표공연작품_ 시 퍼포먼스 <늑대의 옷>, 페인팅 퍼포먼스 <자화상>, 
페인팅 퍼포먼스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 
설치퍼포먼스 <종이인간>, 조각그림자극 <그림자로부터>, 
미디어 퍼포먼스 <종이창문>, 미디어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


비주얼씨어터 꽃

‘비주얼씨어터 꽃’ 은 2000년 이스라엘에서 창단되어 2004년부터 국내에 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로,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결합된 시각연극Visual Theater를 추구한다. 시각예술적 재료(회화, 조각, 미디어아트)와 연극적 재료(몸, 공간, 오브제) 그리고 음악적 재료(소리, 보이스)가 삶과 인간의 깊이를 드러내기 위해 통합된다. 
‘꽃’은 이미 쓰여진 텍스트에서 작품을 창작하는 연극이 아닌, 예술재료의 실험을 통해 작품을 창작하는 재료극 Material Theater를 추구한다. 대상이 되는 예술재료는 공간, 몸, 빛, 소리, 오브제, 영상, 그리기 재료,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이다. 

‘꽃’은 연극도 개인창작의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창작한다. 창작, 연출, 출연, 디자인, 제작, 작곡 등 제 영역을 일인 혹은 소수가 모두 책임지고 창작하는 셀프 퍼포먼스 Self-Performance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연극은 기동성과 창의성을 획득하며, 작가 개인의 내밀한 세계가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진실하게 형상화된다. 꽃은 이러한 작가주의적 연극을 추구한다. 

‘꽃’의 작품들은 프랑스 샬롱거리극축제, 모를레거리극축제, 스페인 피라타레가축제 등 유럽 최대의 축제들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국내외적으로 그 실험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작품_ 페인팅 퍼포먼스 <자화상>, 페인팅퍼포먼스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 
설치퍼포먼스 <종이인간>, 시 퍼포먼스 <늑대의 옷>, 
조각그림자극 <그림자로부터>, 비디오영상극 <어머니의 장례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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