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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월악산.오대산, 멸종위기종 박쥐 3종 모두 살고 있다

김의경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우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자연자원조사와 공원 자체조사를 통해서 백두대간 핵심생태축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월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Ⅰ급인 붉은 박쥐를 새로이 발견하였다. 이와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 Ⅱ급인 작은관코박쥐와 토끼박쥐의 서식도 신규로 확인했다. 

특히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이번 월악산 조사에서 기존에 알려져 있던 관박쥐 1종을 제외한 13종의 새로운 박쥐류들이 발견됨에 따라서 총 14종의 박쥐류들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대산에서는 이번에 붉은박쥐가 처음으로 발견됨에 따라서 기존의 조사에서 발견되었던 멸종위기 Ⅱ급인 작은관코박쥐와 토끼박쥐 등을 포함한 총 9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월악산과 오대산에서 멸종위기종 3종이 발견됨에 따라 기존에 조사했던 2014년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박쥐류 3종을 포함하여 백두대간 축에 포함되는 국립공원의 3개 공원에서 멸종위기종에 포함된 3종의 박쥐류들이 모두 발견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견되는 박쥐류들의 서식에 대한 증가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3년부터 시도한 자연자원조사에서 소형 포유류 집중조사를 따로 분리해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기반 마련과 서식환경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박쥐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간단한 박쥐류들의 특징을 보시면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박쥐의 경우는 습도가 높은 폐광이나 동굴에서 주로 서식을 하면서 오렌지색을 띠고 있어서 황금박쥐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Ⅱ급 작은관코박쥐 같은 경우는 폐광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숲속의 나무껍질 속이나 낙엽 아래 등에 잠자리를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Ⅱ급인 토끼박쥐는 토끼처럼 귀가 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박쥐류는 기존의 이런 이미지 때문에 나쁜 쪽의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었는데. 사실은 모기 등 해충박멸 그리고 우리나라나 동양 쪽에서는 복을 부르는 문양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오대산, 월악산, 소백산에서 발견된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핵심지역에서 붉은박쥐를 포함한 멸종위기종 박쥐류들이 모두 서식이 확인된 것은 국립공원 백두대간과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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