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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지카 유입 대비 모기 방제 대책

2016.2.17(수) 11:00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보건복지부)

* 모두 발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래 전에 예고를 못해드리고 갑자기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바쁘신 중에 이렇게 많이 와주신 방송·언론관계 기자 분들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메르스 때와 달리 이번 이 지카에 대해서는 비교적 아주 정확한 보도와 또 공포심을 유발하지 않는 그와 같은 방향으로 잘 보도를 침착하게 해 주셔서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질병은 질병대로 막겠지만 국민들의 불안감도 예방해 드리고, 감소시켜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대비 국민 참여 모기 방제 대책 수립'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우선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몇 가지 사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우려되는 부분을 크게 한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는데요.

   첫째는 이 지카바이러스는 지금이라도 공항이나 선박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 샐 틈 없는 방제 시스템을 작동을 해도 증상이 없는 환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언제든 들어올 수 있습니다. 중국도 1명이 더 늘어서 2명이 됐고, 각 나라마다 조금씩 늘 수도 있고 줄 수도 있습니다만,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임신부에 노출됐을 때,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소두증'이라는 병이 생기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이 병의 정체를 아직도 확실하게 모릅니다. 이 병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까지는 알지만 이 병의 바이러스가 두 달을 사는지 석 달을 사는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는 것과 같이 이 병도 완벽하게 규명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암을 두려워는 합니다. 그렇지만 암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공포에 떨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암에 대해서는 우리가 거의 많은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지카는 아직까지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것조차도 다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하고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안심해도 되는 부분은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지카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는 지금 현재는 실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없습니다. 들어와 있지 않은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설혹 들어오더라도 사람 간의 전파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거의'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학적인 이유로는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아주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세 번째는 설혹 이 병에 걸려도 치명률이, 즉 치사율이 매우 낮습니다. 잘 돌아가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메르스하고는 굉장히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네 번째는 이 병을 옮기는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모기들 중에서 극히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1,000마리에 모기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10마리도 이 흰줄숲모기가 있지 않는, 흰줄숲모기는 한 1,000마리 중에 1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의 1% 미만의 숫자 분포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모기에 한 10번 물렸다 하면 그중에 한 번도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을 확률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개체수가 적다는 것.

   그다음에 끝으로 소두증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들을 하시는데, 소두증은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만 걸리는 것이지, 이미 머리가 있는 분들한테는 걸리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내 머리가 작아지는 소두증이 생기지 않느냐' 그런 걱정을 하시기 때문에 분명히 이 기회에 소두증은 적어도 여기 계시는 분들한테는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 '미래에 태어날 아기가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라는 것이고.

   소두증은 아시다시피 원인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지카는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극히 드문 요인이 가능성일 뿐입니다. 그렇게 우려되는 부분과 안심되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한 번 해드렸고, 보도자료를 좀 보시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흰줄숲모기 방제지침인데, 이것에 대한 국민 행동수칙을 우리가 제정해서 '같이 이 지카바이러스를 막자' 이런 뜻입니다.

   정부에서 암만 하더라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수칙을 지켜주시면 더 방제가 잘 될 것이고, 우리가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 읽지는 않고 일부 중요한 부분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 31개국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속 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2월 17일 기준으로 완료된 검사 46건은 모두 음성입니다. 물론 임신부도 포함이 돼 있는 숫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교역량과 그다음에 여행객들을 감안할 때 해외에서 유입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매개모기가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 병이 들어오더라도 그분만 그 병을 앓는 것이지 다른 사람한테 전파할 확률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메르스하고 달리 기침을 한다든지, 서로 손과 손이 닿는다든지 하는 그런 접촉으로는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시점에서 5월부터 시작되는 매개모기의 활동시기에 대비해서 매기모기에 대한 방제대책을 마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매개모기 감시 강화를 위해서 11개 거점센터 외에 추가로 더 감시망을 더 촘촘하게 강화를 시킬 것이고, 이 지카바이러스 외에도 사실은 이 병을 옮기는 바이러스가 좀 더 있습니다.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라는 노란색 바이러스라는 뜻의 그 바이러스에 속하는 여러 가지 나쁜 병들이 있습니다. 뎅기라든지 그다음에 일본뇌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같이 방제를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기를 잡게 되면.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금년에는 모기 방제에 더 주축을 두도록 하겠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안 했던 흰줄숲모기에 대한 동절기 조사를 시행을 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 겨울에는 흰줄숲모기가 우리나라에는 다 사멸하고 없습니다. 다만, 알의 상태로 지내는데 알에 노출됐을 때 혹은 유충에 노출됐을 때는 병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충 상태부터 방제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를 하는 것이고요. 알 상태인 경우에는 방제하는 방법이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태정보를 확보하고, 특히 지금 아열대로 가고 있는 제주도와 남쪽에 있는 일부 도시들, 부산, 통영, 여수 쪽 이런 도시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조사를 시작을 하겠습니다.

   특히, 검역할 때가 우리가 조금 더 강화한 부분인데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부터 입항하는 항공기·선박에 대해서 사전 살충방제를 하고 방제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이런 각 부처들과 우리가 협조를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검역구역 내에도 모기를 방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금 일찍 조치를 하겠습니다. 기존에 4월에 하는 것에서 2월에 실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와 같은 안내를 해드리면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모기 방제에 나서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안전처와 협조를 해서 우리가 이런 방제 지침을 2월 중에 제작·배포를 할 것이고, 오늘 특별히 이 유충에 대해서는 조금 시기를 앞당겨서 먼저 발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 공무원, 방역 공무원에 대해서 교육을 3월 초에 조기에 실시를 하겠습니다.

   이 유충은, 흰줄숲모기 유충은 3월 말에 나타납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제 지침을 마련하고 교육을 다 시키게 되는 3월 초가 되면 유충 방제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유충 방제에 대한 전파가 시작되면 3월 말에 시작되는 유충 때에 정확하게 시기에 앞서서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그래서 이 국민행동 수칙을 오늘 아울러 발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가 하는 일과 국민들이 같이 해줘야 되는 일이 합쳐진다면 이 모기를, 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대한 방제는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눈이 올 때 눈을 치우는 것, 집 앞의 눈을 치우는 것과 같습니다. 그전에는 다 관공서에서 치워주길 바랐지만 지금은 자기 집 앞에 눈은 자기가 쓸듯이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웅덩이, 폐타이어 또 깨진 항아리, 깡통 이런 데 들어 있는 물들을 보시면 즉각 버리고 치워 주시고 하는 그런 것들이 국민행동 수칙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지카바이러스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혀 전염이 안 됩니다, 현재까지 과학적인 근거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들, 특히 피, 그다음에 성 접촉 이런 것을 통해서는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귀국 후 한 달간은 헌혈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에는 피임기구를 쓰고, 가임여성은 만일 외국에 갔다 왔다면 한 달간 임신을 연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안 그래도 저출산인데 잘, 정확하게 fact를 아셔야 됩니다. 여기 국내에서 지금 임신하고 계신 분들은 전혀 이런 것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혹시 남편이 외국에, 그 해당국가에 갔다 들어왔다고 하면 남자가 따라야 될 수칙을 따르면 되는 것이고요. 또 국내에 있으면서 임신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 그냥 임신을 하시면 됩니다. 왜?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구경을 못 한 바이러스입니다. 들어오게 되면 우리가 또 다른 방침을 말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침이 자꾸 바뀔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병이 아직 미지의 병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전국 혈액원에서는 원래 2009년부터 해외에 갔다 온 지 1개월이 안 된 분들은 헌혈을 안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실수가 있을지 모르니까 다시 한 번 주지를 시켜서, 특히 해당국가에 갔다 온 분들한테는 절대로 헌혈을 받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소두증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고요. 제가 아까 '어른들은 소두증 안 걸리니까, 안 걸린다' 하니까 웃는 기자분도 계셨는데 실제로 그 질문을 제가 받았습니다, 몇 분한테서. '이 지카바이러스한테 감염되면 내가 머리가 작아지는 것이냐'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일부 계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소두증과 지카바이러스는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소두증 아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브라질은 굉장히 많은데요. 아직까지도 바이러스가 안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조금 적은 게 아닌가 합니다만, 국내에 아직 해당 바이러스가 없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행력이 없는 국내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생의 위험이 없습니다. 분명히 없기 때문에 그냥 안심하시고 임신을 유지하시는 것이고요. 

   혹시 임신부가 외국을 여행하고 싶으시면 해당국가, 31개 국가로는 가지 마시라, 임신이 끝날 때까지 가지 마시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1년에 정확하게 우리가 통계를 드릴 수는 없지만 50명 전후의 소두증 신생아들이 매년 태어나고 있습니다. 설혹 누가 소두증이 나왔다고 해도 '어, 이거 지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유전적인 요인과 또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생되기 때문에 이 소두증이라는 것은 과거부터 늘 있어 왔던 하나의 선천성 기형이다. 자궁 내에서 생기는 그런 기형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각별히 우리는 대한산부인과학회하고 공동으로 이미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전국에 있는 산부인과에 다 배포를 했기 때문에 임신부들은 궁금하시면 산부인과병원 혹은 학회, 우리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셔서 조금 더 정확한 말씀을 들으실 수 있겠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공식 브리핑을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 같이 있는 면역병리센터장은 모기 쪽에 상당한 전문지식을 갖고 계신 MD-PhD입니다. 의학박사이고, 박사학위를 따고 있는 면역병리센터장을 맡고 있는 분이시고요.

   긴급상황센터장인 정은경 센터장님은 메르스 때 많이 보셨죠? 늘 나와서 힘든 모습으로 브리핑을 쭉 해왔던 우리 질병감염관리에 대해서는 가장 우리나라에서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혹시 지카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궁금한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 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음.

<질문> 중국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환자들 치료한 것을 보면 나름 격리치료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격리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가 들은 것 같은데요. 만약 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치료가 되는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네. 나라마다 격리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그 나라의 원칙을 가지고 행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격리를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는 얘기는 없습니다만, 현재까지 나온 공감대는 격리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첫 케이스가 유입된다면 우리는 치료목적으로 치료를 하면서 병원에서 관찰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는 격리된 상태에서 1인실에서 우리가 관찰하면서 치료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답변> (관계자) 격리목적이 아니고 첫 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에 사실은 관찰도 해야 되고, 이제 추가적인 내용은 봐야 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그것에 대한 것은 첫 번째 치료 중의 목적으로 하기 위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선, 흰줄숲모기 같은 경우에 우리 처음에 브리핑하실 때 '국내 분포가 한 2~3%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던 것으로 저는 기억하는데, 지금 본부장님께서 1%라고 하셔서 숫자에 어떻게 파악을 해보니 다시 새로운 데이터가 나온 것인지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질문은 사실 지금 해외에서는 특히 브라질 같은 경우에 초기에 우리가 소두증 환자로 의심되는 사례들을 굉장히 많이 발표는 했으나 실제 지카바이러스와의 연관, 그러니까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많이 크게 10배, 20배 증가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해서 사실 학자들이 의심하는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학회나 아니면 국제기구에서 어떤 입장이, 입장의 변화가 혹시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네, 첫 번째 2~3%, 1%라는 것은 이렇게 이해해 주십시오. 전체 모기 100마리 중에 많아도 한 2~3마리 정도이다, 이해를 해 주시고요. 제가 오늘 1,000마리에서 10마리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기는 똑같은 모기가 아니기 때문에 모기를, 지나가는 모기를 딱 다 한꺼번에 잡아서 분석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낮에 활동하는 흰줄숲모기는 낮에 잡는 기구가 따로 있고요. 밤에 활동하는 빨간집모기를 잡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합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추정을 하는 숫자라서 정확하게 안 나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 소두증과 지카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아직까지 WHO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일으킨다’라고 딱 점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정도의 정황이면 지카에 의해서도 소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지카바이러스가 임신부를 100명을 감염시켰을 때 그중에 몇 명이 나오느냐, 라는 통계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입니다.

<답변> (관계자) WHO에서 추가로 원문에 이렇게 ‘strongly suspected, 강하게 의심된다’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질문>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역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 라는 것으로 브라질 노선에 해서 실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현재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에 따른, 개인의 어떻게 보면 양심에 따른 이런 보고라고 하는 것은 사실 어느 정도 부족하지 않은가 싶은데요.

   그 외에도 검역과정에서 항공기 이번에 선박 소독 말고도 또 방역당국이 추가적으로 하실 의향이 있거나 그런 계획은 어떤 부분이 더 있는지, 특히 베네수엘라 같은, 이번에 중국에서 나온 환자는 베네수엘라 입국자인데다가 여러 곳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과 브라질 이 노선만 검역을 강화하는 게 좀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라인, LA 같은 이런 경유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확대하실 것인지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네, 아주 좋은 지적이시고요. 실질적으로 중남미를 거쳐서 들어오는 경로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내국인뿐입니다. 외국인은 어떻게 해서 들어오는지 그것조차도 우리가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실제로 다 검역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고요.

   항공기 방제를 우리가 요청했을 때 지금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국적기는 협조를 해 주지만, 외국항공사인 경우에는 협조를 다 받는다는 것은 사실 실제로는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히 직항노선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은 브라질, 남미 쪽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떠나서 LA를 거쳐서 오는 K항공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항공에 대해서는 국적기이기 때문에 협조를 구해서 하고 있고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방제를 요청할만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다음에 모기에 물린 것을 감추는 부분은 귀찮아질까봐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모기에 물렸다고 얘기를 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우리가 그분의 인적사항만 적고 돌려보냅니다. 

   다만, 쓰든 안 쓰든 우리는 그 명단을 다 알고 있습니다. 누가 입국해서 누가 하는지는 이미 다 명단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만일 병원에 가서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면 우리한테 보고가 되는 체계이기 때문에 꼭 모기에 물렸다, 안 물렸다 안 쓰시더라도 큰 상관은 없겠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양심과 소양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오전에 서울시에서 ‘도시철도공사에서 모기 방역 실시하겠다’ 이런 자료를 냈는데요. 이게 지자체에서 방역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질본에서 보고를 받으시는지요? 어떤 상황이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은경 긴급상황센터장) 우리가 모기 방제에 대한 지침을 매년 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자체의 방역담당 공무원들을 교육을 시켜서 모기 방제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과 원칙과 이런 것들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방제에 대한 실시는 지자체가 계획을 세워서 각 지역마다 고위험지역이 다르고 하기 때문에 방제에 대한 계획들은 지자체가 일단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실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다는 실적까지 보고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질문> 그럼 실적은 보고 받지 않으시지만 어떻게 추진하겠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계신 건가요? 질본에서.

<답변> (지영미 면역병리센터장) 우리가... 훈련을 일단 시키고, 그다음에 지자체별로 하는 것에 대해서 모니터링은 하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그 방제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우리가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서 몇 군데 보건소를 시범적으로 지금 운영을 하고 있고, 추가로 지금 전국 보건소 대상으로 실시간 보고체계 그것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게 구축이 되면 그게 지자체에서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우리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질문> 아까 전에 지금 누가 입국했는지 명단을 갖고 있어서 그 사람이 병원 가서 증상을 '증상이 있다'라고 진단이 되면 보고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각 병원들이, 각 개별 의원까지 해서 어떤 사람이 그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을 때 그 사람이 최근에 해외여행을 갔다 온 이력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정보를 갖고 있다는 말씀이신 건지 그게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

<답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환자가 개인병원이든 병원이든 가서 앞에 섰을 때 의사는 그 정보를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메르스 때 아주 뼈저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외국 여행을 다녀온 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환자가 열이 나면서 우리가 배포해 드린 눈의 결막에 충혈이 있다든지 피부에 이상한 발진이 있다든지 하는 의심환자가 있으면 이제 제대로 된 의사라면 꼭 해외여행을 다녀왔냐를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또 환자가 물어볼 수도 있고요. 그리고 물론 이것과 같은 교육은 우리가 자료를 질본에서 만들어서 쭉 전파를 전국에 다 배포를 한 상황입니다.

<질문> 노파심에서 하나만 여쭤보겠는데요. 2009년부터 지금 헌혈자들 관리를 해 오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실제 헌혈을 하러 갔을 때 이 사람이 최근 한 달 내에 해외여행을 갔다 왔는지 기록에 대해서 액세스가 되시는 건가요? 어떻게 알죠?

<답변> (정은경 긴급상황센터장) 우리는 2009년도부터 한 달간 해외여행은 어느 지역을 다녀왔든지 일단 헌혈을 금지하고 있는데, 헌혈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자발적으로 헌혈을 좋은 의도로 하시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동기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판단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확인을 하고 또 문진과정에서 해외여행력을 확인을 반드시 해서 거기서 거르고 있고요. 우리가 혈액매개 감염병으로 규정된 경우에는 확진환자 명단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헌혈하는 그 혈액원 정보시스템에 혈액매개 감염병 확진환자는 정보를 보내서 그 사람들은 우리가 헌혈을 정보시스템으로 일단 거르도록 하고 있는데, 여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명단을 공유하거나 현재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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