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양형태 교수, 응급의학과 유지영 교수
4월 4일 오전 8시 45분쯤 염산에 의해 화상을 입은 서울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 중 3명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고 1명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염산화상을 입은 A씨와 B씨는 오전 9시 37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해 응급의학과 유지영 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왼쪽 이마 2곳에 지름 2cm 크기, 왼쪽 볼 부분에 지름 4cm 크기의 2도 화상을 입었다.
B씨는 오른쪽 손목에 지름 3cm 크기의 2도 화상을 입었다. 유지영 교수는 화상 부위에 소독 및 드레싱 치료를 진행했으며 치료를 마친 A씨와 B씨는 오전 10시 15분쯤 퇴원했다.
두 환자는 2주간 드레싱 등의 외래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오후 1시 3분쯤에는 중앙대병원에서 이송된 또다른 염산 피해 경찰관 C씨가 화상외과 양형태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화상부위는 신체 전체의 4%이다. 염산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의 경우 화학물질이 신체조직 안으로 들어가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처 부위를 다량의 물로 씻어낸 뒤 소독과 드레싱 등의 치료를 진행했다. 양형태 교수는 환자의 상처 경과를 보면서 소독과 드레싱 등의 화상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1971년 개원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모체 병원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응급의료센터와 화상전문병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화상특성화병원이다. 생체공학을 이용한 새 인공피부 및 인공장기 개발과 가피절제술과 같은 술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여 국내 화상치료 발전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화상의 분류 >
화상정도 | 증상 | 치료법 |
1도 화상 |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이나 높은 온도의 열에 순간 접촉 혹은, 노출함으로써 발생. 화상 후 상처부위 피부가 빨갛게 되고 따끔따끔 아프다가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 보통 1주일내 자연치유. 약간의 진통소염제가 필요할 수 있다. 상처감염 방지 위한 연고제 사용 |
2도 화상 | 표피와 진피 일부가 화상을 입은 것. | 표재성 (얇은) | 열탕화상이 주 원인이 된다. 물집이 생기게 되며 이를 제거하면 빨갛게 보인다. 그 부위를 살짝 건드리면 몹시 아파한다. | 표재성 2도는 보통 2~3주 내 자연치유. 심재성 2도 화상은 약 21일 정도의 치료기간 필요. 단 상처부위 감염이 생겼다면 더 깊은 화상으로 진행돼 피부이식술을 받아야 한다. |
심재성 (깊은) | 물집이 생길 수도 있고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물집이 생긴 경우 제거해 관찰하면 색깔이 엷은 분홍색이다. 건드려보면 표재성 2도처럼 많이 아파하지 않는다. |
3도 화상 | 피부의 표피, 진피층은 물론,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이 파급된 상태로서 두꺼운 피부껍질(가피)을 형성하게 된다. 마치 소가죽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피는 죽은 조직으로 감각이 없다. | 3도 화상의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받아야 한다 |
4도 화상 | 근막 밑 근육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 전기화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화염화상의 경우에도 환자가 질식돼 의식을 잃거나 혹은 접촉화상 시 아주 뜨거운 물체와 장기간 접촉이 되면 일어날 수가 있다. | 근육 손상 시에는 혈중 마이오글로빈이 나와 신기능이 망가질 수가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