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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 도입 1년

“진단소요일 단축에 큰 효과”



◇ 초기감염인 및 미결정 판정을 위해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 도입
◇ 평균진단소요일 약 10일 단축 (’14년 21.4일 ⟶ ’15년 11.5일)
◇ 추적검사결과 양성율 5% 향상 (’14년 87% ⟶ ’15년 92%)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15년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 도입에 따른 신속한 진단 효과를 발표하였다.
   
*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보통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HIV 또는 HIV 감염이라고 함
   
*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는 기존 확인진단검사체계에 HIV 핵산검사와 항원중화검사가 추가된 확인진단체계를 의미하며 초기 감염인을 포함한 미결정 검체에 신속한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진단체계를 의미함


2014년(도입 전)과 2015년(도입 후) 미결정 판정*(초기감염인 포함)에 대한 평균진단소요일*을 비교한 결과, 도입 전 21.4일에 비해 도입 후 11.5일로 10일 정도 단축 효과가 있었다.

* 미결정판정은 HIV 양성 또는 음성 판정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상태를 말함
* 초기감염은 HIV에 감염되었으나 항체 미형성기 혹은 감염된 지 6개월 이내인 상태를 의미함 
* 평균진단소요일은 최초 미결정의뢰부터 최종 확진까지 소요된 평균일수를 의미하며 총진단소요일을 추적검사건수로 나눈 것을 말함


최근, 미결정 판정 사례 중 HIV 초기감염 의심검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HIV 초기 감염인에 대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2차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요구되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로 비항체검사인 HIV 핵산검사*(NAT, Nucleic Acid Test)와 HIV 항원중화검사*를 확진검사에 추가하였다.

 * HIV 핵산검사는 감염인의 핵산을 추출하여 혈중 내 바이러스량 혹은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며 주로 항체 미형성 감염인을 대상으로 실시함
 * HIV 항원중화검사는 HIV 항원검사(혈중내 HIV 항원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 중 비특이 반응을 제거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검사법으로 주로 항체 미형성 감염인을 대상으로 실시함
 * 2014년 6월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 for diseases control and prevention)는 초기감염을 신속히 진단하기 위해 HIV 핵산검사를 도입한 새로운 HIV 확진검사 권고안을 제시하였음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의 도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4년 도입 전 과 2015년 도입 후 미결정 검체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미결정 판정건수는 도입 전 294건에서 도입 후 222건으로 25% 정도 감소하였고 총진단소요일은 52%로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평균진단소요일은 도입 전 21.4일 이었으나 도입 후 11.5일로 나타나 10일 정도(46%) 단축되는 효과가 보였다.
   
* 총진단소요일은 최초 미결정 의뢰부터 최종 확진까지 소요된 일수의 총합

또한,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87%에서 92%로 증가하였다.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의 도입으로, 평균진단소요일을 10일 정도 현저히 단축시키는 효과를 유발하였으며, 미결정 판정 상태의 감염인이 비감염인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었으며,
조기치료 기회가 HIV 감염인에게 제공되어 삶의 질 향상을 도모 할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HIV 확인진단체계의 운영과 개선을 통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 체계 도입에 따른 효과분석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간으로 발간하는 「건강과 질병」에 게재될 예정임



> 국내 HIV 확인진단검사 체계 

 국내 HIV 검사는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로 나눌 수 있다.

선별검사는 일반 병.의원, 보건소, 지방병무청, 임상검사센터, 혈액검사센터 등 선별검사기관에서 수행되며, 선별검사기관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검체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로 구성된 확인진단기관으로 의뢰되어 확인검사를 실시한 후 최종 감염 여부가 판정된다.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는 HIV p24 항원만 검출되는 초기감염 의심검체와 잔여검체가 부족한 경우 직접 선별검사기관에 미결정 통보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신속한 추적검사가 이뤄지도록 하였다.





>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 체계

미결정판정이 도출되는 경우는 ▲ 항체 미형성기에 속하는 초기 HIV 감염인 ▲ AIDS 말기환자 ▲ HIV 감염된 엄마로부터 태어난 신생아 ▲ 자가 항체나 HIV와 무관한 타 항원에 대하여 교차반응을 보이는 비특이 환자가 해당되며,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HIV 초기감염 의심환자의 신속진단을 위하여 2015년에 HIV 핵산검사와 중화항원검사를 포함하는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 체계를 도입하였다.





> 에이즈 바로알기

HIV와 에이즈는 같은 말이다? (X)
☞ HIV와 에이즈는 다른 말입니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영어약자로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HIV에 감염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X)
☞ HIV 감염인이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말하며 그중 질병이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되었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합니다.


HIV 감염인과 음식을 함께 먹어도 HIV에 감염 되지 않는다? (O)
☞ HIV 감염인과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떠먹는 경우 감염인의 숟가락에 감염인의 침과 함께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HIV 감염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인과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해도 HIV에 감염이 안 된다? (O)
☞ HIV는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인 땀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상대방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인과 키스를 해도 HIV에 감염 되지 않는다? (O)
☞ 키스만으로는 감염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양의 HIV가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침에는 1ml당 5개미만의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키스를 통해 감염인의 침이 상대방에게 들어가더라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모기를 통해 HIV에 감염된다? (X)
☞ HIV는 인간의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질병이므로 HIV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따라서 HIV 감염인을 문 모기나 벌레 등을 통해서는 HIV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HIV 감염인과 한번이라도 성관계를 가지면 HIV에 감염된다? (X)
☞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01~0.1% 정도로 낮습니다. 그러나 이는 평균 감염률로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 시에는 반드시 콘돔사용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HIV 검사(에이즈 검사)는 실명으로 안 해도 된다? (O)
☞ 에이즈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HIV 검사를 기피하므로 익명검사를 법으로 규정하여(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제8조제4항) 권장하고 있습니다. HIV 익명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 전에 익명검사를 요청하면 됩니다.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 무조건 에이즈 인가요? (X)
☞ 초기증상으로 붉은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에이즈를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HIV 감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열, 근육통, 감기증상 등의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입니다.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진단할 수 없으며 반드시 HIV 검사를 통해 확진 받아야 합니다.


HIV에 감염되면 바로 죽게 된다? (X)
☞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년~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에이즈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에이즈는 치료제가 있다? (O)
☞ 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입니다. 현재는 탁월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꾸준한 약제의 복용을 통해 감염인은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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