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6개국 수입가공식품 국내외 가격비교조사
대형 유통 직수입제품의 제조국 대비 가격도 평균이상
유통마진 감소에 따른 가격할인 효과 없어
유통채널별 가격은 ①백화점>②전문점>③중소슈퍼>④대형마트 순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국내에서도 구입이 손쉬워지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수입가공식품의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6개국의 국내외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 중 24개 제품의 국내 평균 가격은 브랜드 제조국 대비 평균 2.1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산 제품이 제조국 대비 가격이 가장 비싸고 대형유통의 직수입제품이라고 가격 차이가 작은 것이 아닌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은 제품은 '본 마망 오렌지 마말레이드 잼 370g'으로 제조국 대비 3.62배로 나타났다.
제조국 별로는 일본산 제품은 제조국 판매 가격에 비해 평균 2.4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나 유럽산 2.34배, 미국산 1.80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대형유통업체 직수입제품은 제조국과 가격에 비해 평균 2.19배, 제조국 대비 가장 비싼 제품은 2.98배(세빌리아 오렌지 잼 454g)로 직수입 제품이라고 해서 중간유통을 거친 제품에 비교해 가격할인효과는 없었다.
조사대상 제품 중 한국,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 총 6개국 중 3개국 이상과 비교 가능한 제품은 16개로, 이들 제품 중 11개 제품은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해외평균 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제품은 저렴하였다.
6개국에서 모두 조사된 제품은 4개 뿐으로, 그중 3개 제품은 해외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1개 제품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가격이 해외 평균보다 저렴한 제품은 '타바스코 페퍼 60ml' 0.98배다.
⦁'본 마망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 370g'은 해외평균 대비 1.78배로 가장 비싸다.
⦁병행수입제품이 되고 있는 '뉴텔라 잼 400g'도 해외평균 대비 1.53배 비싸다.
⦁'기꼬만 테이블 간장 150ml'는 해외평균대비 1.16배로 미국이나 영국보다 비싸다.
국내 유통채널별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기타(수입식품 전문점, 아울렛 등)>SSM 및 중소슈퍼> 대형마트 순으로 백화점가격이 가장 비싸고, 대형마트의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는 가운데 오프라인 가격이 다소 저렴하다.
수입업체들은 조사대상 제품의 국내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으로 해외의 경우 20~25%로 형성되어 있는 유통사 마진에 비해 국내 유통사의 30~35%로 형성되어 있는 높은 마진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할인행사 및 기획행사를 통해 판매가 되는 판매실태와 일부제품의 경우는 수입원가의 30%~45%인 높은 관세율이 해외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