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거주자(28세 여성), 국내 입국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국내 유입 감염자 확인
중남미 및 동남아 등 해외 여행 시 모기 예방수칙 준수 재당부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거주 중 6월23일(목)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여성, 88년생, 임신부 아님)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하여 6월30(목) 저녁 9시30분경 확진하였다고 밝혔다.
* 미국 출발, 대만 경유
** 도미니카공화국은 2015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 73건 보고(WHO)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6월 27일부터 발진(6.27), 열감·결막염(6.28), 관절통(6.30) 증상이 발생하여 6월 29일에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하였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되었다.
* 서울대병원 방문 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가천대 길병원 방문 확인하였으며 추가 방문 의료기관 조사 중
6월 30일 (목)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혈액검체는 음성)으로 최종 확진되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여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를 실시
< 국내 유입 지카바이러스 5명 감염자 현황 >
순번 | 성별(연령) | 여행국(기간) | 주증상 | 확진일 |
#1 | 남(43) | 브라질 북동부 (2.17~3.9) | 발진, 근육통, 발열 | 3.22 |
#2 | 남(20) | 필리핀 보라카이 (4.10~14) | 발진 등 (감기증상으로 내원) | 4.27 |
#3 | 남(21) | 필리핀 보라카이 (4.10~14) | 무증상 | 4.29 |
#4 | 여(25) | 베트남 호치민 (4.10~5.1) | 발진, 관절통 | 5.7 |
#5 | 남(39) | 필리핀 루손섬 (4.27~5.4) | 발진, 관절통, 근육통 | 5.11 |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다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히면서,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하여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FAQ
1.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 감염될 경우 80%는 증상이 없으며, 발병시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관절통, 근육통, 눈 충혈 등이 있고,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2∼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납니다.
○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길랭-바래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부 감염시 태아 소두증 등의 신경계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지카바이러스(Zika virus)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 다만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감염자에게 수혈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을 한 경우 귀국 후 1개월 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음
3.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없나요?
(임신부 또는 일반인의 경우)
○ 지카바이러스 감염시, 일반적으로 발진,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 결막충혈,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 소두증 유발, 일반인에서 드물게 길랭-바레증후군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과 성적접촉이 있었다면, 태아에게서 소두증이 일어날 수 있나요?
○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특히 임신 초기) 경우 태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방문력이 있는 남성은 귀국 후 배우자 등이 임신한 경우 임신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배우자 등이 임신부가 아닐 경우는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5. 임신부가 위험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요?
○ 임신부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6.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 후, 귀국 했는데 열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 환자 발생 국가를 방문한자 중 귀국 후 2주 이내에 지카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눈충혈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 진료 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7.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 다만 임신부의 경우 임신 중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다면 검사가 가능하니 의료기관에서 관련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8.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기활동 시기에 야외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옷을 착용을 하고, 숙소는 방충망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홍보자료의 모기특성 및 예방법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9. 충분한 휴식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 말고,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요?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예방접종 백신은 현재 없습니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