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은수미 시장이 국민 건강과 보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관내 939개의 의료기관에 대해 갑질을 넘어 일반 상식을 벗어난 협박의 공문을 발송하였다. 성남시가 관내 939개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내며 “중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진료요청을 거부하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거부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 될 수 있다”며 일선 의료기관을 협박한 것이다. 성남시가 관내 939개 의료기관에 보낸 협박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복지부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료기관 진료지침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여행력이 있는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왔을 때 선별진료가 어려운 의료기관에서는 의심환자를 선별진료소로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 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무증상 전염 사례, 중국 외 지역 여행 후 확진사례 등에서 보듯이 현재 규정으로도 신종 감염병 전파를 막기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 기준을 좀 더 강화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성남시에서는 중국 여행력이 있는 우한 신종 코로나 감염증 의심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하는 의료기관을
일부 지역에서 휴교 또는 개학을 연기를 하고 준비 중에 있거나 유치원, 어린이 집의 휴원 여부 등 혼선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신종플루 유행 당시, 휴교로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학원이나 PC방에는 가서 휴교를 한 효과를 퇴색시킨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MERS 사태에도 창원 지역에 환자 한 명이 발견되어 도시가 불안해 할 때에도 휴교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경남의사회가 나서서 휴교(휴원)는 불필요하다고 설득하여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해지면 휴교(휴원)뿐만 아니라 지금 중국의 우한처럼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켜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원칙 없는 휴교, 개학의 연기, 유치원, 어린이 집 등의 휴원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추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경과에 따라 휴교나 휴원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경남은 환자의 발생도 없으므로 휴교 및 휴원은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2020. 2. 4 경상남도의사회 회장 최성근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 마상혁
기자회견 참석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박홍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입니다. 정부가 어제(2일)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대한민국 입국 금지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어제 발표된 조치만으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에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조속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우리나라 방역예방관리체계의 시급한 과제와 대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합니다.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금번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습니다. 의협은 이미 1주일 전인 1월 26일,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겨울철, 노년 척추건강 위협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여러 합병증과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골다공증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겨울철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60~70대 이상 고령의 경우 허리를 삐끗하거나 재채기 등의 사소한 외력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아 압박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골절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라는 말이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에서 무기질과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게 되면 골량이 감소하고 그만큼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8년 97만2
새해와 함께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사태는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2차, 3차 감염 우려와 함께 WHO의 국제비상사태 선포는 전 지구적인 불안감의 단면을 표상합니다. 이러한 신종감염병의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전공의들은 오늘도 밤낮없이 병원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응급실, 선별진료소, 격리병동을 총망라한 전장에서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것은 우리 전공의들, 젊은 의사들입니다. 국가와 사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따라, 규정된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오늘도 우리 전공의는 환자 곁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부의 적에 발목 잡혀 있습니다. 바로 ‘EMR 접속 강제 차단’ 입니다. EMR이란 병원에서 사용되는 전산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통하여 의사는 처방을 내고 기록을 작성하고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공의법에 규정된 주 80시간 근로 규정을 서류상으로 지키고자 많은 병원이 당직표상 근무시간이 종료되면 전공의의 EMR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EMR 접속이 차단되면 병원 내 모든 처방과 지시와 기록작성 또한 불가능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 2020년 2월 2일 정부서울청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큽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1만 4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 세계 27개국으로 퍼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분들에 대한 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위기경보 단계인 경계상태를 유지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현재 보건복지부장관이 책임자로 되어 있는 대응 체제를 실질적으로 총리가 직접 나서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그런 뜻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겠습니다. 2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경우에는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 하에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기자회견 참석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입니다. 불과 사흘 만에 1월 30일 세 명, 1월 31일 네 명, 그리고, 오늘(2월 1일)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어 국내 확진 환자가 총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2차, 3차 감염자와 중국이 아닌 일본 입국자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감염된 환자를 넘어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 확진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밀접접촉 기준의 문제점은 지역사회 감염, 즉 국내에서의 감염 유행 우려와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부터의 감염과 관리라는 새로운 문제까지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애쓰고 있는 정부에 실효적인 대책을 제안하고, 불안감 속의 국민 여러분께 당부를 드리고자 긴급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1. 대한의사협회는 해외유입 신규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 혹은 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또
지역사회 감염 전파의 시작, 방역 강화해야 Q.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 어떤 의미인가? 오늘 이른 아침,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논의한 결과, 국제적인 공중보건위기 사태, 소위 판데믹(Pandemic),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임을 선언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하나의 국가 또는 하나의 대륙에 국한된 점염병 위기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이며, 심각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 세계보건기구, 각국에 대한 권고사항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며,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고, WHO에서 전문가를 보내서 역학조사나 자세한 연구를 할 것이고, 분리된 바이러스를 각국이 공유해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것. 여행제한은 권고하지 않으나, 각국이 사정에 따라 내릴수 있으니 이때에는 세계 보건기구에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상당히 상징적인 내용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방역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가까이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