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그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남성에게도 찾아온다. 이에 따라 고령의 남성들에게 피할 수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노화에 의한 남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18~20g 밤알 크기의 전립선이 약 10배인 200g까지 비대해지는 ‘전립선 비대증’이다. 이는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병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연령에 비례하여 유병률이 증가하여 40대 남성은 약 40%, 60대에서는 약 60%, 70대는 약 70%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고령화, 비만 인구 증가가 원인방광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생식 기관이다. 남성들의 건강성을 상징하기도 하는 전립선의 크기가 비이상적으로 커지면 남성들은 여러모로 고통을 받게 된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가늘게 나오게 되고 소변을 보는 와중에 소변이 끊기게 돼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랫배에 힘을 줘야만 소변이 나오고,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압박해 소변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골반 근육과 전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씨(30대 남자)는 친구들과 남해로 휴가를 갔다가 회와 조개 등 해산물과 어패류를 먹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난 후 이상하게 배가 아프고,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가보니,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찌는 더위가 한 풀 꺾이고 가을이 한발자국 다가왔지만, 해안지역에서는 비브리오 균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가 폐사 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고, 비브리오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 균을 가지고 있는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혀서 먹거나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된다. 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되며, 만성 간질환을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사율이 4~50%에 이른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경우, 증상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상처에 감염된 창상감염형은
최근 덜 익힌 햄버거 고기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이하 HUS)’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4세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HU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HUS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심한 합병증의 일종으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 사이에서 집단으로 발병하면서 ‘햄버거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오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의 도움말로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란?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은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손상된 적혈구들이 콩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서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명적인 신장 기능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용혈성 요독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대장균이 만드는 특정 독소다. 이 독소를 만드는 대표적인 균이 O157:H7 대장균이다. 이 균은 오염된 음식이 원인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햄버거 패티
20~30대 대상포진 환자 18.4% 차지…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 # 회사원 신은지 씨(여, 27세)는 지난 달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몇 달간 과도한 업무와 다이어트로 신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던 신씨는 안면신경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대상포진으로 심각한 피부 발진과 통증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대상포진은 흔히 중장년층 이상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학업과 직장 업무 등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젊은 층도 더 이상 대상포진 발병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 수는 총 127,317명으로,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18.4%를 차지했다. - 20~30대 젊은 층 대상포진… 면역력 저하시키는 ‘각종 스트레스’가 유발인자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 안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잠복 상태로 있다가 성인이 된 후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뇌, 척추 신경 등 우리 몸 곳곳에 있는 신경을 따라 증식하여 해당 부위에 발진 및 수포화 형태
안구건조증 초기에 치료해야 결막염, 시력저하 등눈 상태 악화되는 것 피할 수 있어, 예방 위해 생활수칙 실천해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기온 변화가 심한 요즘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균이 침입하면 스스로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은 우리 신체 기관 중 가장 바깥쪽으로 잘 드러나있어 외부 환경에 민감하고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 자극받기 쉬우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눈이 너무 뻑뻑하거나 반대로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를 때는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연령대별로 안구건조증의 원인 및 증상이 다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예방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 젊은층 스마트 기기 사용에 따른 VDT 증후군 심각, 안구건조증 주의해야!지난해 한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에서 진행한 스마트폰 사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하루 평균 약 4시간 9분, 30대는 3시간 21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이 10대 청소년층이나 4050 중장년층보다 사용량이 많은 이유는 20~30대 직장인 대부분이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업무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내 동맥혈관 말단 부위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은 막히게 되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겨난 혈관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일본인과 한국인과 같은 아시아인에게 자주 생기며 서양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한다. 정상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미세혈관의 모양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1969년 일본 스즈키 교수가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일본어 ‘모야모야’로 이름을 붙였다. 모야모야병은 발병이 드물지만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모야모야병 환자가 2007년(4,736명)부터 2013년(9,997명)까지 매년 평균 22.3%씩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모야모야병에 대해 알아본다. 모야모야병은 두통이나 마비증상, 감각기능 저하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의식저하, 무의식적인 경련, 인지저하와 같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먹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졌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인플루엔자, 과거에 독감이라고 불리던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는 가을부터 시작해 봄까지 기승을 부리는 감염병으로 특히 이 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기침, 인두통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다는 면에서는 매우 유사하지만 인플루엔자는 고열을 동반하고 인두통이나 기침이외에도 두통이나 전신근육통, 설사, 복통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하여 일명 몸살이 심한 감기처럼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약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금세 회복되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약자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에는 기관지염, 부비동염 등이 흔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세균의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이라며 “인플루엔자로 인해 발생한 폐렴은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심장 및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므로 독감 백신 접종으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은 크게 A,B
내분비계 교란 물질, 생식, 유방암, 신경내분비,갑상선, 대사와 비만,심혈관계 질환에 영향 건강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최근 살충제 계란, 생리대 부작용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농식품부터 생활화학제품까지 많은 사람들이 ‘믿고 쓸 게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 환경 유해 인자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남성과 신체 구조가 다른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은 환경 유해 인자가 체내에 대사, 축적, 배설되는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그 영향을 더 많이 받고 태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말했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환경 유해 인자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EDC)이 있다. 또한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과 같은 대기 오염 물질과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 노출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의 정의에 따르면 내분비계 교란 물질은 생체 내에서 항상성, 생식, 발달 과정과 관련된 호르몬의 합성, 분비, 대사, 수송, 결합 및 제거를 교란시키는 외부에 존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