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첫 금요일 ‘강직성척추염의 날’… 환자 10년 새 1.5배 증가-척추·엉치·엉덩관절 염증으로 척추 변형과 강직… 20세 전후 많이 나타나-방치하면 허리 구부리기 어려워 일상생활 지장… ‘대나무 척추’로 불려-예방 어렵지만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면 척추 변형과 강직 막을 수 있어-약물치료+운동 병행해야 효과 높아… 스트레칭 수영 자전거타기 등 좋아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은 ‘강직성척추염의 날’이다.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제정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관절과 천장관절(엉치 엉덩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강직감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세 전후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이 디스크나 근육통과 다른 중요한 차이는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좋아진다는 점에 있다”며 “만약 별다른 움직임이나 무리한 신체적 활동이 없는데도 허리와 골반 주변이 자주 뻣뻣하게 느껴지고 아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환자 10년간 1.5배 증가… 방치 시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 매년 1500만 명 새 환자 발생-국내 단일 질환 중 사망률 1위… 영구적·치명적 후유증 더 위험-뇌혈관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구분… 환자 증가 추세-“뇌졸중은 시간이 생명”… 극심한 두통 등 나타나면 무조건 119-“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꾸준히 개선” 최고 예방법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발생하고 6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매년 15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1945년 모스크바 3상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신탁통치를 결정한 세 나라의 수장 미국의 루즈벨트, 영국의 처칠, 옛 소련의 스탈린이 모두 뇌졸중으로 고생했거나 사망했고, 국내에서도 천경자 화백을 비롯해 배우 안재욱, 가수 방실이,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등 많은 이들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적절
-최근 켈로이드·심실빈맥 등 양성질환으로 치료영역 확대-유방암, 치료 부위 피부 변화… 치료종료 후 차차 좋아져-폐암, 방사선폐렴 주의… 흉부 촬영으로 진행 확인 필요-직장암, 감염 가능성… 임신 원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전립선암, 정확한 조사 관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로 효과↑-두경부암, 일시적 구강건조증… 치료 종료 2~4주 후 사라져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언뜻 부작용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더불어 3대 암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암을 완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악성 종양뿐 아니라, 켈로이드(상처 후 흉터)나 뇌수막종, 심실빈맥 등 양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되며 그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방사선치료’, 수술 전후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보조적 방사선치료’, 증상 완화를 위한 ‘고식적 방사선치료’로 나뉜다.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주 5회 치료가 원칙이다. 치료시간은 대개 5~10분 정도지만,
-눈은 노화 가장 빠른 신체기관… 백내장-녹내장 차이 명확히 구분해야-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시야 뿌예지고 눈부심 증상, 노안과는 달라-녹내장, ‘시신경 손상’으로 발생… 시야 좁아지고 실명까지, 조기 발견 중요-백내장은 수술치료가 기본… 녹내장은 조기 발견 중요, 40세 이상 매년 검사 눈 건강은 우리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른 아침 일어나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어느 하나 관여하지 않는 일이 없다. 일일이 예를 들기도 버거울 정도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다”는 말이 괜한 허튼소리가 아니다.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큼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과 녹내장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들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며 “안질환은 무엇보다 적극적인 조기 검진을 통해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고 했다. ◇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시
어지럽거나 일시적 편측마비가 발생한다면 경동맥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 목을 짚어보면 느낄 수 있는 경동맥경동맥은 목을 지나는 동맥으로 목젖 좌우 3cm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 부근을 손으로 짚어 보면 경동맥이 지나는 곳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공급하는 이 혈관은 뇌로 보내지는 혈액의 80%를 담당한다. 때문에 신체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맥 중에 하나이다. 한편, ‘협착(狹窄)’은 좁아진다는 뜻이니, 경동맥 협착증은 이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 왜 혈관이 좁아질까혈관을 수도관으로 비유한다면, 낡은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이듯이 혈관 내벽에 지방이나 염증 세포, 섬유 조직 등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죽상동맥경화라 한다. 이 질환은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 스트레스 등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죽상동맥경화가 경동맥에 발생하면 경동맥 협착증인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던 질환이었으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심해지면 뇌경색 유발뇌로 혈액이 공급되는 주요 통
글·김신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어른이 되면 보통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더 크지만 어렸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지나면 여자아이들은 키도 쑥쑥 자라는 것 같고 제법 숙녀티도 나는 반면, 남자아이들은 아직도 아기 같아 보이는 게 대부분이다. 왜 어렸을 때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키가 크는 걸까. 이유는 남녀의 성장기 시기와 특성 차이 때문이다. 생애 주기 중에는 두 번의 급성장기가 있다. 이 중 두 번째 시기인 사춘기는 성별에 따라 또 유전적,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와 여자의 키 성장의 차이는 이 사춘기가 오는 시기와 특성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성별에서도 사춘기가 얼마나 빨리 시작하는지, 사춘기 중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인 신장최대속도(PHV, peak height velocity)가 얼마나 빨리 오는지, PHV 동안 얼마나 많이 크는지에 따라 키가 달라진다. 여자는 일반적으로 만 9~10세에 유방 발육과 함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장 속도가 점점 증가해 만 12세쯤 신장최대속도(PHV) 시기가 오게 된다. 이때 평균적으로 연간 8~9㎝ 정도 키가 크고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40~50대 중년 여성서 주로 발생하지만 20~30대도 증가 추세-조기 발견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 5년 생존율 93.3% 높은 편-35세 2년마다 임상 검진… 40세 이후엔 1~2년마다 유방 촬영-모유 수유, 발병률 낮춰… 브래지어 착용, 암 유발 근거 없어-유방확대수술, 유방암과 관련 없어… 가족력 있다면 더 조심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10월에는 핑크리본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유방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1991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방암 행사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핑크리본을 나눠 주면서 시작됐다. 이후 핑크리본은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슴의 자유를 대변하며 유방암 예방의 상징이 됐다. 올해로 31년째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주로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 암 환자 11만5080명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 부족하면 발생… 협심증·급성 심근경색증으로 구분-국내외 1·2위 사망 원인… 협심증 ‘천천히’, 급성 심근경색증 ‘갑자기’ 나타나-협심증, 동맥경화로 혈관 좁아져 발생… 적당히 휴식 취하면 통증 사라져-급성 심근경색증, 혈전이 갑자기 혈관 막아… 돌연사 80% 원인 ‘응급실’행-대표증상은 가슴통증·호흡곤란… 증상 나타나는 양상 따라 적절한 대응 중요-생활습관조절·약물치료·관상동맥중재술 통해 일상생활… 위험인자 관리 필요 심혈관질환은 어떤 질병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그만큼 위험인자가 잘 알려져 있고, 또 이를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혈성 심장병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 심장에 적절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병이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도로에 갑자기 산사태가 나 교통이 마비된 것이 급성 심근경색증이라면, 도로가 오래돼 8차선 도로의 기능이 2차선으로 천천히 줄어들어 교통흐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협심증”이라고 설명한다.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 부족하면 발생 심장은 하루 10만 번 정도 쉬지 않고 수축하며 700ℓ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