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눈과 코에 비해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도 있고 정면에서 봤을 때 도드라지지 않는 신체 부위라 성형과는 거리가 먼 기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미용적인 문제만이 아닌 기능적인 문제 때문에 성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소이증이나,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매몰귀, 변형된 귀모양으로 콤플렉스가 생긴 경우, 불의의 사고로 귀손상을 입은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오정훈 교수에게 ‘귀 성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선천적으로 귀 모양을 못 갖춘 ‘소이증’ ‘소이증(작은 귀)’은 선천적으로 귀의 발육이 저조해 제대로 된 귀의 모양을 갖추지 못한 형태를 말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많이 생기므로 양쪽의 모양과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주로 귀의 윗부분부터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며, 귀의 일부만이 남아 있으므로 마스크나 안경을 쓰기 힘들다. 귀의 기형이 심할수록 청각장애를 동반할 가능성 역시 높고 귓구멍이 막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이 재건 수술을 고려할 때 청각에 대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상담하여야 한다. 새로운 귀를 만드는 외이 재건 수술은 환자 자신의 갈비뼈
-발병 원인 불명확… 뇌손상·방사선·유전·연령 등 영향 추정-발생 부위 따라 증상 천차만별… 기억력장애·성격변화 등 다양-뇌종양 환자 70% 두통 호소… 아침기상 또는 새벽에 심해져 -노인, 인지기능 변화·행동 이상 보이면 뇌종양 여부 확인해야-종양 종류 위치 증상 따라 치료법 결정… 내시경·각성 수술 ‘눈길’ 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종양이라는 두려움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 익숙한 질병은 아니다.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도 낮다. 중앙암등록본부(2019년)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뇌종양은 1759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0.8%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뇌종양 환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 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발병 원인은 불명확… 발생 위치 따라 증상 달라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형태의 종양을 일컫는 말로, 뇌 조직과 이
-순한 담배, 더 강하고 깊이~… 줄담배 원인되기도-여성, 남성보다 흡연에 취약… 피임약 복용 시 더 위험-금연, 본인 의지 가장 중요… 금연보조요법 등 도움-금단증상은 정상화 과정… 2주 이내 증상 사라져-금연 3개월 지나야 일단 성공… 술자리 등 피해야 백해무익(百害無益)이라는 말이 있다. ‘해롭기만 할 뿐, 조금의 이로움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백해무익에 늘 따르는 것이 있다. 바로 흡연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담배는 7000가지가 넘는 유해물질을 포함한다. 이들 유해물질 중에는 니트로사민, 비닐 크로라이드, 벤즈 파이린, 페놀 등 수십 종 이상의 1급 발암유발인자도 있다. 흡연은 거의 모든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폐질환은 물론 전세계 사망원인 1위인 암이 언급될 때도 빠지지 않는다. 이외에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위장질환, 구강질환 등에도 흡연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반대로 50세 이전에 금연하면 다음 15년간 사망할 위험이 흡연을 계속할 때보다 50% 감소한다. 25~35세에 금연하면 평생 비흡연자와 같은 여명을 갖는다. 폐암 발생 위험도 감소시킨다. 55세에 금연한 경우 폐암 발생이 50
치아가 상실된 상황이 아니라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사용·유지하고, 임플란트는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어야 많은 이들이 기침이나 고열 등의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지만, 치아의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오랜 시간이 지체되고 참기 힘든 통증이 발생하고 나서야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치과 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으며,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 구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조기 진단의 시기를 놓치고 치아우식(충치), 파절, 치주질환(잇몸병) 등의 치과질환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치아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남기고 수복치료나 근관(신경)치료, 치주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이 생긴 치아우식을 예로 들면, 우식이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과 일부 상아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레진 등을 이용한 수복치료가 가능하지만, 상아질을 넘어 치수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충전하는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근단 수술이나 치아 재식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
-원인은 비정상적 뇌파… 국내 환자 30만~40만명, 치매·뇌졸중 다음으로 많아-약물과 수술로 치료… 발작 조절되면 일상생활 가능, 일부는 완치도 기대-발작 발생 시 기도유지 중요… 수차례 반복, 30분 이상 지속하면 응급실 찾아야-음주 피하고 운전은 금물… 감기약·한약 등 복용 땐 성분 확인해야 2월 8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뇌전증(epilepsy)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해외 한 보고에 따르면 뇌전증 유병률은 1000명당 4~10명 정도, 매년 인구 10만명당 20~70명이 새롭게 뇌전증으로 진단받는다. 특히 소아기(0~9세)와 노년기(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역사적으로 인종, 연령, 국가, 지역 관계없이 발생하는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로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며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닌, 정확한 진단으
-고혈압·당뇨병·고관절 골절·요실금 등 위험 커져-적절한 환기·수분 섭취·손 씻기·운동 등 중요-핫팩·전기장판 등 온열기구 따른 저온화상도 주의 겨울도 이제 그 끝을 향하고 있다. 이번 겨울도 어느새 한 달 남짓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도 춥고 눈도 많았다. 영하 10℃ 안팎을 오르내리는 한파에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눈 소식으로 일기예보를 채웠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이 되면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운동이 부족해지기 쉽고, 20℃가 넘는 실내외 온도 차도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려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적절한 실내 환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 외출 후 손 씻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달 남짓 남은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겨울철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고혈압이다
-간암 조기 진단 시 간 절제·이식으로 완치 가능… 초기 증상 없어, 조기 진단 중요-간암,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 ‘위험’… 남성, 여성보다 간암 발생 2.9배 더 많아-위험인자는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 간암 발생률 1000배 증가-간암 치료 끝판왕은 ‘간 이식’… 5년 생존율 80% 이상으로 늘고 재발률도 낮춰-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증 만성간질환 등 주의…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정기 검사받아야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했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약 70%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간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윤영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40대 이상 중년 여성 환자 비중 80% 이상 차지 춥고 건조한 날씨에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겨울철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건조한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입과 눈, 코 점막, 피부 등이 마르고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이 기저 질환이나 다른 약의 복용력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 등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7,634명에서 2019년 21,282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통계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7.7배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40대 이상 중년 여성 환자 비중은 전체 환자의 약 83%를 차지했다. 대다수의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양쪽 귀밑 침샘이 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