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공급되는 혈액 부족하면 발생… 협심증·급성 심근경색증으로 구분-국내외 1·2위 사망 원인… 협심증 ‘천천히’, 급성 심근경색증 ‘갑자기’ 나타나-협심증, 동맥경화로 혈관 좁아져 발생… 적당히 휴식 취하면 통증 사라져-급성 심근경색증, 혈전이 갑자기 혈관 막아… 돌연사 80% 원인 ‘응급실’행-대표증상은 가슴통증·호흡곤란… 증상 나타나는 양상 따라 적절한 대응 중요-생활습관조절·약물치료·관상동맥중재술 통해 일상생활… 위험인자 관리 필요 심혈관질환은 어떤 질병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그만큼 위험인자가 잘 알려져 있고, 또 이를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혈성 심장병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 심장에 적절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병이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도로에 갑자기 산사태가 나 교통이 마비된 것이 급성 심근경색증이라면, 도로가 오래돼 8차선 도로의 기능이 2차선으로 천천히 줄어들어 교통흐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협심증”이라고 설명한다.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 부족하면 발생 심장은 하루 10만 번 정도 쉬지 않고 수축하며 700ℓ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삼성서울병원 제 12대 원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해 온 삼성서울병원을 이끌어 갈 영광스러운 자리를 저에게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먼저, 초대 故 한용철 원장님을 비롯하여 故 하권익 원장님, 이종철 원장님, 최한용 원장님, 송재훈 원장님, 권오정 원장님께서 삼성서울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노고와 배려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메르스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 취임하시어 병원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고,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대응하며,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우리병원을 이끌어 오신 권오정 원장님께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대응으로 인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병원을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친애하는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 제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삼성서울병원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야
-두 번째로 흔한 신경퇴행성질환… 평균 수명 늘며 환자↑-전체 환자 4명 중 3명은 70대 이상… 女 1.5배 많아-도파민과 연관돼 발생… 파킨슨병-파킨슨증후군으로 구분-약물 부작용 발생 시 뇌심부자극술 고려… 단순 노화와 달라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은퇴 이후 앓았던 병으로 유명한 ‘파킨슨병’은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됐다. 실제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나타나는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증 환자는 ▲2015년 10만3,674명 ▲2016년 11만917명 ▲2017년 11만5,679명 ▲2018년 12만977명 ▲2019년 12만5,60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증해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 환자 4명 중 3명을 차지한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5배 많다. 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계속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1~2%에서 발병할 만큼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며 “평균 수명이 늘면서 환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도파민과 연관돼 발
[글·나승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성인 인구의 25%가 한 번은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판막질환에도 어지럼증이 생긴다. 또 3개월 이상 어지럼이 지속되는데도 각종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없다면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을 의심할 수 있다. 다행히 이들 원인에 의한 말초성(기능적) 어지럼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비약물적요법을 통해 의미있는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반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어지럼증도 있다.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 즉 중추성 어지럼증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 자주,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뇌졸중
-가족력·만성췌장염·흡연력 있다면 발병률 ‘껑충’-복통·체중감소·황달·당뇨 등 나타나면 의심-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초기 10%만 가능-위험인자 有, 초음파·복부CT 등 정기 검진 필수 췌장암은 악명 높은 암이다. 5년 생존율이 최근에야 바듯 10%를 넘었다(2018년 12.6%).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걸리면 죽는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최근에는 ‘2002년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반 검사로는 발견 어려워… 대부분 3~4기에 발견 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길이가 약 15㎝ 되는 가늘고 긴 장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 중간이 몸통,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다. ‘이자(胰子)’라고도 부른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액은 십이지장에서 음식과 섞이면서 음식이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두 번째로 인슐
-2020년 척추관협착증 환자 166만 명… 9년간 70만 명 늘어-노화가 주원인, 퇴행성질환… 디스크 퇴행성 변화로 발생-허리 숙이면 통증 줄고 女 발병률 높아 ‘꼬부랑 할머니병’ 불려-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 점점 줄고, 심하면 몇 발자국도 힘들어-증상 서서히 나타나… 급성통증으로 내원要 ‘추간판탈출증’과 대조-초기 적절한 치료 중요… 수술 아닌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증상 조절 나이가 들면 누구나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특성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허리 통증은 숙명(?)과도 같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함께 중장년층의 삶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한해 160만 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김종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그렇다고 수술만이 정답은 아니다.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적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꼬부랑 할머니병’… 노화가 주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66만 명으로 2011년(96만 명) 대비 약 70만 명 늘었다
5~6월 고령층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일부터 60세 이상 대상자의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해열제 복용을 위해 다음과 같이 권고해 드리니, 안전한 접종을 위해 국민과 의료진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드시기 바랍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성분의 약제가 다른 해열진통제보다 권장됩니다. 2.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못 드실 경우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아스피린 등 기타 해열진통제를 드셔도 됩니다. 3. 백신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드시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4. 약을 드셔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1. 6. 7.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2021년 5월 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또 다시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해 아버지가 무차별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너무나 안타깝고도 예견된 비극이었기에 애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비통한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그 슬픔을 마음 깊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그리고 이러한 슬픔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중증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이토록 자주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잘못된 제도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국가의 무관심이 합작한 결과물이며, 이는 전문가의 경고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시행한 정신건강증진법의 결과로 벌어진 예견된 인재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신병원은 환자를 입원시키는 주체가 되어 치료의 시작부터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구축하기 어려우며, 정신건강증진법의 개정 이후 비자발적 입원 치료는 잠재적인 범죄로 치부되어 그 요건이 까다로워졌습니다. 또한, 환자의 인권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환자로부터 자,타해 위험성에 노출되는 가족의 인권은 보장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