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받아쓰기를 자주 틀리거나 책을 오래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책 읽기를 싫어하고 글쓰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모습을 마주할 때는 아이가 단순히 흥미가 없어서인지 또는 난독증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히 이러한 모습만으로 난독증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자신감이 점점 낮아진다면 난독증과 같은 학습 장애 가능성일 가능성이 있다. 난독증(Dyslexia)은 글을 유창하고 정확하게 읽기 어렵거나 철자를 잘못 쓰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장애로도 불린다. 최근 많은 연구와 진단 기준이 개발됐음에도 난독증은 여전히 다양한 형태와 진단으로 진단 기준에 따라 혼동되곤 한다. 읽기의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정확하게 읽는 경우도 난독증의 진단에 포함될 수 있다. 이처럼 난독증의 범주는 넓게 정의되고 있다.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는 “난독증은 단순히 학습 문제를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물론, 부모 등 주변의 관심과 적절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세심히 관찰하고,
● 2022년 5년 생존율 15.9%, 전체 암 생존율 1/5 수준 불과 ● 췌장 위치 때문에 조기발견 쉽지 않아, 보통 3~4기서 발견 ● 원인은 유전·환경 영향 추정… 가족력 시 발생률 18배 껑충 ●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이지만, 진단 시 10%만 수술 가능해 ● 가족력 등 위험인자 있다면 초음파·복부 CT 등 검진 필수 ● 최근 조기 발견 늘고 로봇수술 등으로 생존율 향상 기대돼 췌장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최신 자료인 2022년 암생존통계에서도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평균 15.9%에 불과했다(2017~2021년 기준). 전체 암 생존율 72.1%의 1/5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췌장암이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이유는 췌장의 위치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아서다. 보통 병기 3~4기에 발견된다. 이태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며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특히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은 위장의 공기로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혈액검사로도 잘
● 노로바이러스, 추운 겨울에도 생존력 강해… 영하 20℃에도 감염성 유지 ● 겨울엔 음식 상하지 않을 거란 안이한 생각이 원인, 음식 익혀서 먹어야 ● 구토·메스꺼움·오한·복통·설사등 나타나… 바이러스 전염성 높아 주의해야 ● 특별한 치료 없이 며칠 내 회복하지만, 노인·영유아는 합병증 주의 필요 ● 손씻기 생활화하고 어패류·수산물 주의… 조리시 85℃ 1분 이상 가열 要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한 뒤 소화기 감염으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진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모두 243건(환자 수 4279명)으로 이 가운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극심한 통증 특징, 꾸준한 치료·관리 중요 ● 4년간 환자 16% 증가… 男환자 12배 많아, 비만 시 특히 주의해야 ● 통풍 악화는 술 종류 아닌 음주량 문제… 모든 술이 요산 증가시켜 ● 과음·과식 삼가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 예방… 과도한 운동은 역효과 2024년 한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벌써 12월 연말이다. 보통 연말에는 송년회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아지기 마련이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통풍 환자들이다.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요산은 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로, 몸속에 쌓이면 결정체로 변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극심한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통풍이라는 병명도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풍의 영어 이름 ‘gout’ 역시 라틴어의 침(gutta)에서 유래된 말로 13세기 악마의 침이 관절에 침투해 생긴 병이
● 최근 5년간 정신의학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SCIE급학술지에서 다수의 논문 발표 ● 공황장애는 심리적, 기능적인 질병 아니라, 뇌의 구조적 연결체인 커넥톰 장애를 가진 질병이라는 것 밝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윤상욱)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주 교수가 최근 2024년 대한생물정신의학회정기총회에서 ‘2024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현주 교수는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교수 지도 아래 2024년 7월 공황장애에서 머신러닝 기법및 정교한 뇌 자기공명영상(MRI) 커넥톰(connectome)[1] 분석을통해 장기 약물치료의 치료저항성 관련 구조적 네트워크를 규명해 정신의학분야 저널인 ‘Journal ofAnxiety Disorders (IF=10.3, 2022 JCR)’에 게재한 바 있다. 이로인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Lundbeck신경과학 학술상을 수상했다. 공황장애에서 뇌의 구조적 네트워크인 커넥톰을분석하여 편도체(amygdala)와 섬엽(insula)의연결성의 과도한 증가가 장기적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저하와 연관된다는 보고로 뇌의 구조적 커넥톰 변화가 공황장애의 약물치료 반응에 중요한 요소일수 있음
성조숙증은 여아의 2차 성징이 만8세 이전,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에게 더 흔하며, 대부분은 특별한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이다.이는 영양 상태와 비만, 유전적 요소에 의해 유도된다. 조기 성 성숙은 여아가 만 10세 이전,남아가 만 10세 6개월 이전에 2차 성징을 나타내며, 이 경우 최종 신장이 평균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 성조숙증과 조기 성 성숙의 증가 원인으로환경 호르몬,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자극적인 미디어 노출도 영향을 미친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여아는 유방 발달, 남아는 고환 발달로 성조숙증을 판단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비허습온증,간울화화증, 음허화왕증으로 나눈다. 비허습온증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간울화화증은 스트레스와 연결된다. 음허화왕증은 몸의 열이 쌓여 발생한다. 성조숙증과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 관리가필요하다. 아이의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만 7세 이후 비만이 2차 성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운동과 채식 위주의식사를 권장하고,
국립암센터 유방암 연구팀과 건국대학교 윤경아 교수는 ‘단백유전체학 분석을 통해 젊은 유방암 환자의 예후 관련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2024년 11월 1일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9.5)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박종배 단장) 연구와 공익적 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국립암연구소(NCI)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40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 126명의 치료 전 종양 조직에서 유전체, 전사체 및 단백체 데이터와 임상적 특징을 함께 분석해 예후 관련 마커를 발굴했다. 기존에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의 발현에 따라 분류되었다. ER과 PR은 호르몬 수용체로, 이들의 발현 여부에 따라 호르몬 요법의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HER2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표적 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단백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를 5개의 분자 아형으로 구분해, 환자의 임상 및 생물학적 특징을 보다 정확
■ 신경병증성 통증, 당뇨병 환자 33~54%‧40대 대상포진 환자 약 10%에서 발생 ■ 날씨‧생활 습관 증상에 영향ⵈ 원인 질환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 필요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계에 손상이나 질환이 생겨서 발생하는 통증을 뜻한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일반적인 통증과 양상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만성화되면 작은 자극에도 과하게 반응해 심한 통증을 느끼는 ‘통각과민’이나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삶의 질 저하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발병하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복합적인 질환으로, 환자 스스로 원인 질환 예방과 치료 및 생활 습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준호 교수와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신경병증성 통증은 원인별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수 손상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다발성 경화증, 파브리병,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지통, 삼차신경통, 암성 신경병증성 통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의 신경병성 통증, 뇌졸중 후 중추성 통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