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질환으로 발견 즉시 전문의 찾아야 혈액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동맥을 통해 신체의 조직과 기관에 전달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Valve)이 존재한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 벽이 약해지면 판막이 손상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정맥 혈관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특히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발병률↑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는 연령이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해 확장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져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발생해 출산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며 하지골절 등 외상 및 수술 후에도 정맥 혈류 장애로 발생하기도 한다.이밖에도 비만, 임신, 노화 등은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실핏줄, 돌출된 혈관 나타
-치매 이어 두 번째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환자 85%가 70대 이상… 40%는 치매 동반-떨림·경직·서동증·자세불안정 나타나면 의심-초기엔 약물치료 원칙… 약효 줄어들면 뇌심부자극술 등 수술적치료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이름 붙여진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도파민(dopamine)이 부족해져 여러 가지 운동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99%는 50대 이상… 40%는 치매 동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9만6,673명이던 파킨슨병 환자는 2017년 11만5,679명으로 3년 사이 약 20% 증가했다. 환자의 47%가 80대 이상이고, 70대 38%, 60대 12%, 50대 3%로 환자의 99%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발생 빈도는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로 60세 이상에서는 약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병률은 더 높아진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는 치매를 동반한다. 송인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
초기에 관리해야 타 성인병 예방 가능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생기는 질환들인 만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확히는 1)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2)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3)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4)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5)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의 다섯 가지 위험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되었다.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신동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근 C형 간염에 대한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하면서 C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에 접촉하게 되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정상인의 혈액에 침입하여 감염되는 일종의 감염병이라고 할 수 있다. C형 간염의 발생 원인은? 크게 수혈과 주사기를 통한 감염이 주 원인이다. 수혈을 통해 전염되는 간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1970년대부터 알려졌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 1989년에 들어 원인이 규명되었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이전인 1990년대 이전 수혈을 받은 경우, C형 간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후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수혈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992년 이후부터는 모든 혈액제제는 수혈 전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여, 간염 바이러스가 없는 경우에만 수혈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수혈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또 하나의 중요한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주사기를 통한
초기 증상 없어 내시경 검진 가장 중요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 있다. 위염, 그 중에서도 ‘위축성 위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달한다고 알려진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발병했을지라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해나간다면 위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는 위염으로, 위염 중 가장 흔한 형태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이 위축현상이 넓게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때에 따라 위상피세포가 없어진 자리에 장상피세포가 생기면서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상피화생의 바탕 위에 암 전구단계인 선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매년 10만 명당 50~60명 진단, ‘美에 10배’… 발병률 세계 1위 ‘오명’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감염·잘못된식습관·유전력 등 원인 추정-위내시경으로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 가능 “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과 안일한 태도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이나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 김진
-B형·C형간염 바이러스 있다면 소량 알코올도 간질환 악화 위험-간암 환자, 연간 1만5천여 명 발생… 사망률은 폐암 이어 2위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시 간암 위험 100배 증가… C형은 10배-비위생적 눈썹문신·타투 등 주의… 백신 접종하고 위생수칙 지켜야-헌혈·일상생활로는 감염 가능성 떨어져… C형은 예방백신 없어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다가 결국 큰 손해나 화를 입는다는 의미다.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이 속담을 잘 새겨둬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간질환이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병이 움텄다가 손댈 수 없이 악화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B형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알코올 등에 의한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 위험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추석을 맞아 차례나 성묘 뒤 음복이나 가족끼리 모여 술 한두 잔을 기울이다 보면 자칫 만성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악화해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년 신규 간암 환자 1만5천여 명… 남성 2.9배 더
서울대병원 최근 4년 통계, 35세 이상 산모가 절반 [#사례] 그녀는 46살 엄마가 됐다 지난 5월 배우 최지우는 팬카페를 통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준비를 하다 보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다”며 “어렵게 출산 준비하는 예비맘들도 ‘노산의 아이콘’인 저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열흘 후, 최 씨는 결혼 2년 만에 건강하게 첫 아이를 출산했다. 그녀의 나이 ‘46’세였다.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만 35세 이상 산모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40세 이상도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은 2016~2020년, 출산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를 9월 24일 발표했다. 총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9.2%가 40세 이상이었다. 절반 이상이 흔히 말하는 고령산모인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폭이 더 컸다. 의학적으로 고령산모의 기준은 만 35세다. 어떤 문제가 있길래 ‘고령’이라고 할까? 그리고 고령 출산은 위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