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상실된 상황이 아니라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사용·유지하고, 임플란트는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어야 많은 이들이 기침이나 고열 등의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지만, 치아의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오랜 시간이 지체되고 참기 힘든 통증이 발생하고 나서야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치과 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으며,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 구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조기 진단의 시기를 놓치고 치아우식(충치), 파절, 치주질환(잇몸병) 등의 치과질환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치아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남기고 수복치료나 근관(신경)치료, 치주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이 생긴 치아우식을 예로 들면, 우식이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과 일부 상아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레진 등을 이용한 수복치료가 가능하지만, 상아질을 넘어 치수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충전하는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근단 수술이나 치아 재식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
-원인은 비정상적 뇌파… 국내 환자 30만~40만명, 치매·뇌졸중 다음으로 많아-약물과 수술로 치료… 발작 조절되면 일상생활 가능, 일부는 완치도 기대-발작 발생 시 기도유지 중요… 수차례 반복, 30분 이상 지속하면 응급실 찾아야-음주 피하고 운전은 금물… 감기약·한약 등 복용 땐 성분 확인해야 2월 8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뇌전증(epilepsy)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해외 한 보고에 따르면 뇌전증 유병률은 1000명당 4~10명 정도, 매년 인구 10만명당 20~70명이 새롭게 뇌전증으로 진단받는다. 특히 소아기(0~9세)와 노년기(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역사적으로 인종, 연령, 국가, 지역 관계없이 발생하는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로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며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닌, 정확한 진단으
-고혈압·당뇨병·고관절 골절·요실금 등 위험 커져-적절한 환기·수분 섭취·손 씻기·운동 등 중요-핫팩·전기장판 등 온열기구 따른 저온화상도 주의 겨울도 이제 그 끝을 향하고 있다. 이번 겨울도 어느새 한 달 남짓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도 춥고 눈도 많았다. 영하 10℃ 안팎을 오르내리는 한파에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눈 소식으로 일기예보를 채웠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이 되면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운동이 부족해지기 쉽고, 20℃가 넘는 실내외 온도 차도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려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적절한 실내 환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 외출 후 손 씻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달 남짓 남은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겨울철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고혈압이다
-간암 조기 진단 시 간 절제·이식으로 완치 가능… 초기 증상 없어, 조기 진단 중요-간암,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 ‘위험’… 남성, 여성보다 간암 발생 2.9배 더 많아-위험인자는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 간암 발생률 1000배 증가-간암 치료 끝판왕은 ‘간 이식’… 5년 생존율 80% 이상으로 늘고 재발률도 낮춰-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증 만성간질환 등 주의…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정기 검사받아야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했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약 70%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간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윤영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40대 이상 중년 여성 환자 비중 80% 이상 차지 춥고 건조한 날씨에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겨울철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건조한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입과 눈, 코 점막, 피부 등이 마르고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이 기저 질환이나 다른 약의 복용력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 등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7,634명에서 2019년 21,282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통계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7.7배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40대 이상 중년 여성 환자 비중은 전체 환자의 약 83%를 차지했다. 대다수의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양쪽 귀밑 침샘이 붓
도움말 : 박상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동맥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뇌동맥의 약한 부위에 혈류가 부딪히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과 흡연이 뇌동맥류 발생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치료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자는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1/3의 환자는 후유장애를 남기고 1/3 정도의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특히 2번 이상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 10명 중 7명이 뇌손상으로 인한 심한 후유증을 갖거나 사망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대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힘주어 대변을 볼 때, 정신적 충격으로 갑자기 흥분될 때, 성관계를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이다. 드물지만 잠자다가 악몽으로 터질 수도 있다. 뇌혈관이 경미하게 터지면 의식을 잃지 않고 심한 두통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뇌동맥류 파열 후 의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갑자기 머리에 망치로 쾅 맞는 듯한 두통 증상을 호소한다. 이 두통은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심한 두통인데 진통제를 써도 소용없을 정도다. 뇌출혈량이 많으면 이로 인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한 후
-관절 운동 제한으로 침상생활 가능성… 폐렴·욕창 등 2차 합병증까지-수술치료 우선 고려… 골절 후 24~48시간 내 수술받아야-수술 후 재골절 위험 3배 증가… 수술 전 회복은 50~70%만-여성 환자가 70% 다수 차지… 폐경 후 호르몬 변화 원인-골다공증 발생 막아야 예방 가능… 뼈 건강 도움 음식+운동 중요 겨울도 그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은 편이다. 올해 들어서만 수도권에만 벌써 3차례나 큰 눈이 내렸고, 영하 10℃를 오르내리는 한파도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날은 7.2일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자주 내렸다. 해마다 이맘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고관절 골절이다. 그나마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외부 활동이 많이 줄면서 발생빈도가 많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고관절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고관절 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은 25%, 2년 안에는 70%나 된다. 고관절 수술을 진행한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이 14.7%인 것과 차이가 있다. 전상
정기적인 전문의 상담 및 검사시행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에 나서야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갑자기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았어요’ 난소암 환자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명률도 높아 전문가들로부터 ‘침묵의 암살자’라고 불린다. 여성의 자궁 양옆에 작은 살구씨 모양으로 존재하는 난소는 생식세포인 난자를 보관·성장 시키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는 중요 생식기관이다. 이런 기능적 역할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난소암은 바로 이 난소에 발병하는 암으로서 표면 세포에 생기는 상피성 난소암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47%가 난소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다른 여성암보다 현저하게 생존율이 낮은 것이다. 난소암은 ‘BRCA1’, ‘BRCA2’ 같은 특정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 또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예방적인 유방 및 난소난관절제술을 받은 이유가 바로 이 BRCA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