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첫 사망자 및 대규모 환자 발생, 앞으로의 대처방안은? 안타깝게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초기에 취했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지역사회전파를 막으려던 전략은 이미 실패한 상황이다. 이제는 국면을 넓게 바라보고 피해 최소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끝나긴 할 것이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난히 고비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사율이 낮다고만 생각하며 안심하기에는 부족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가 많다. 일례로 대구에서 대학병원 응급실 여러 곳이 폐쇄되며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며, 원내감염으로 병원 내의 다른 만성병 환자가 감염되고 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며, 경제활동이 지장을 받게 되면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엄청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과단성있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한다. 지금부터 적극 대응해야 할 우선순위는? 앞으로는 사망자를 줄이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코로나19만을 위한 진료절차 시스템, 진료전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
-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거나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 투여 코로나19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두려운 질병이라 알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치료제가 없다고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최 교수와의 Q&A를 통해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Q. 새로 개발된 코로나19 검사법? A. 호흡기 검체에서 전체 코로나19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한다. 결과가 양성이면 증폭된 산물의 염기서열을 분석한다. 초기에는 중국에서 발표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의 일치 정도를 확인했다. 이후 특정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돼 지금은 신속검사(Real-Time PCR: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를 시행하고 있다. Q. 검사 소요시간과 비용은? A. 신속검사만은 2~3시간이 걸리지만 검체 이동, 검사를 위한 사전 준비 등을 포함하면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결과가 애매해 재검사, 검증을 하면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재 의심환자의 검사비용은 전액 국가부담이다. 의심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해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Q. 1차 검사는 음성, 재검 시 양성 이유는? A. 검사를 하려면 일정량 이상의 바이러
산통과 맞먹는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단 1회의 예방접종으로 50% 이상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발병 후 통증은 60% 이상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며 통증을 수반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한 번 수두에 걸린 사람은 수두가 완치돼도 몸 안 신경절에 수두 바이러스가 남아있어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약 72만 6천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50대 이상의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다이어트나 학업·취업 등의 스트레스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0대에서 40대 환자는 전체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증상은 보통 찌르거나 살이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피부에는 수포가 생긴다. 초기에 간혹 수포가 없이 통증이 우선 나타날 수 있어 해당 증상이 있다면 우선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나타나는 만큼 감각 신경을 따라 나타나서 척추를 중심으로 좌측이나 우측 중 한쪽에
1주에 4번 이상 졸거나 낮잠 2시간 이상 자면 의심 해 봐야새학기 시작 전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해야 시도때도 없이 조는 병 ‘기면증’. 국내에 약 40만 명의 기면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면증 진단 후 치료를 받는 환자는 1만 여명에 지나지 않다. 이는 환자 스스로 기면증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면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하이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기면증은 청소년 시절에 나타나 중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약 30%는 중년 세대로, 청소년기에 나타난 기면증을 과다한 학업과 육체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 성인이 돼 심각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 기면증은 학습장애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신도 부모도 확인하기 어려운 과다수면이나 기면증 등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수면장애는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고,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평소 수업시간에 1주일에 4번이상 졸거나, 낮잠을 2~3시간 잔다면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 양성종양이어서 생명 위협 없지만, 난임•유산의 원인 될 수 있어- 근종의 크기 및 위치, 임신여부 등 고려해 치료방법 선택해야 - 단일공 로봇수술로 자궁근종 환자의 가임력 보존하고 흉터 최소화 자궁근종은 자궁벽을 이루는 근육층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전 연령에서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호르몬 작용이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무증상의 자궁근종까지 포함할 경우 유병률이 40~50%에 이르는 흔한 병이다. 생리양이 증가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증상이다. 그러나 증상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건강검진시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30대 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매년 7%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자궁근종(질병코드 D25) 환자수는 42만 7,336명으로 5년 전인 2015년 30만 4,504명에 비해 40%가 증가했다. 1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환자수가 늘었으며, 특히 30대 33.6%, 40대 26.5%가 증가했고 20대에서도 34.1%나 늘어났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4세인 점을 감안하면 가임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시작한지도 어느덧 50일이 다 지났다. 여느 해처럼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목표로 한해를 시작했지만 그 목표를 지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올해로 직장 10년차인 A씨의 경우가 그러하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로 몸이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탓에 큰맘 먹고 금연을 목표로 한해를 시작 했지만 업무 스트레스로 밀려오는 짜증을 끝내 참지 못해 얼마 전 흡연을 다시 시작하였다. 담배 속에 포함된 많은 유해 물질들 때문에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자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중단하였다가도 다시 피우는 일을 반복한다. 매년 흡연자가 담배를 끊기를 희망하지만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15%에 불과하며,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이보다도 훨씬 더 적은 비율이다. “담배 끊는 사람이 가장 독한 사람 중의 하나다”라는 우스갯 말이 생겨날 정도로 금연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담배의 중독성 때문이다. 과거 대한민국에서 흡연은 단지 개인적, 사회적 습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전문가들은 담배를 중독(의존)을 일으킬 수 있는 향정신성
- 비행기 같이 탔다고 꼭 감염되지 않아- 한번 감염됐어도 폐 기능 저하될 확률 낮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하다. 그 중 유익한 정보도 있지만 의학적 근거 없는 낭설도 많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를 통해 코로나 19에 관한 두려움과 진실을 알아본다. Q: 코로나19의 공기 중 생존 시간? A: 정확히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러스는 습도, 온도, 표면 등 환경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르다. 확실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피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쓰는 소독제에 약하다는 것이다. 병원용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에는 매우 약해 설사 오염됐다 해도 손 소독만 잘하면 감염 우려가 없다. Q. 대중교통, 한 건물 혹은 비행기처럼 더 폐쇄된 공간에서 감염? A. 대형 교회 예배 후 감염 사례가 있기는 하다. 일반적으로 수치화 하기는 어렵지만 실내, 대중교통 등 한정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만 너무 신뢰하지 말고 이후 손 씻기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비행기에서는 공기가 한 방향으로 흐르고 에어 커튼이 있기 때문에 공기가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때문에 비행기 안에 감염자가 있더라도 전체가 다 위험해지지는 않는다. 신종인플루엔자
자궁내막암 환자 5년 간 약 60% 증가…빨라진 초경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20~30대 젊은층 환자, 2015년 944명에서 2019년 1,932명으로 2배 이상 급증조기발견 시 완치율 85%로 높아... 비정상 질 출혈 등의 초기증상 놓치지 말아야 최근 선진국형 부인종양인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10,877명에서 2019년 17,865명으로 4년사이에 약 64%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경우 향후 결혼이나 출산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 연령대여서 암 치료는 물론 가임력을 유지하는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이철민 교수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이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및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궁내막암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 중의 하나로 조기 발견 시 환자의 85%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등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평소 자기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