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약 30~35%가‘무턱(2급 부정교합)’ 환자 소위 ‘무턱’으로 불리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약 30~35%를 차지한다. 작은 얼굴과 작은 턱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3급 부정교합(주걱턱) 환자에 비하면 수술을 고려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답답하고 소극적인 인상과 턱선에서 목까지의 불분명한 경계, 입이 나와 보이는 심미성의 이유로 수술하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개방교합(서로 마주 보는 치아의 일부가 턱을 다물었을 때 서로 맞닿지 않아 공간이 생기는 상태)또는 과개교합(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를 정상보다 많이 덮고 있는 상태)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특히 개방교합을 보이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하악과두(턱관절부위 중 아래턱쪽 부분)가 소실되는 ‘원인불명의 하악과두흡수(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대개 10~2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 청소년기에 턱관절의 통증, 잡음, 개구(開口)장애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작은 턱과 개방교합을 보이며 성장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생명 앗아간 감염질환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결핵균. 결핵은 기원전 7천년경 석기시대 화석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미라에서도 감염 흔적이 발견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인 결핵은 현재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증식하고 건강한 폐를 손상시킨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주로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흔히 ‘후진국병’이라 불린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에 새로 걸린 환자(결핵 신환자)는 2만6,433명(10만 명 당 51.5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만2,029명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노인층의 결핵은 약 2/3 이상이 과거에 감염된 잠복결핵이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핵은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호흡기내과)의 도움말로 결핵에 대해 알아본다. 감기 2~3주 이상, 체중감소 있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주의 #직장인 유모(49, 여) 씨는 몇 달 전부터 눈에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는 느낌이 들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눈이 시려워 밖에서는 눈을 뜨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 또한 타는 듯한 갈증에 물병이 필수품이 된 지 오래고 요즘에는 입이 마르다 못해 화끈거리고 아프기까지 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쇼그렌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동반돼 나타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 안과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까지도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해 정상적인 신체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이나 눈물샘처럼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침과 눈물이 감소돼 건조하다고 호소하게 되는데, 환자가 느끼는 건조증상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분비샘의 염증과 자
항히스타민제, 카페인, 알코올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악화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하체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환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국내에서도 약 360만명(7.5%)의 국민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중 수면장애가 동반된 비율은 약 220만명(60%)에 달할만큼 비교적 흔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우 적다. 미국 수면 학회는 미국에서 거의 1천200만명이 불안 증후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오인하여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을 다니며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참고 견디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을 키울 수 있다. 그런데, 봄철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봄철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알러지에 의한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칠 때는 진정성이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데, 이
-파열 시 극심한 두통부터 사망까지, 여성, 남성보다 1.6배 많아 -개두술 부담 줄인 ‘눈썹절개수술’ 또는 ‘코일색전술’로 치료 #. 46세 회사원인 이모 씨. 우연히 건강검진차 촬영한 뇌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즉각 대학병원을 찾아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한 결과, 내경동맥 말단부에 뇌동맥류 2개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눈썹 위를 절개해 뇌동맥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눈썹절개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회복된 상태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뇌동맥은 이러한 뇌를 먹여 살리는 혈액의 운반체로 전체 심장에서 나가는 혈류의 약 25%를 뇌에 공급한다. 특히 몸속의 다른 동맥과 달리 혈관 주위 조직이 없고 뇌척수액이나 매우 부드러운 뇌 조직에 직접 싸여 있는데, 매 순간 혈압의 변화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혈역학(血力學)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특히 산화스트레스가 많아지거나 뇌동맥이 가지를 내는 부위와 같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될 경우 뇌동맥의 특정 부위가 ‘꽈리’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처럼 부풀어 오른 모든 뇌동맥질환을 ‘뇌동맥류’라고 한다. 이모(46) 씨는 눈썹 위를 절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온통 세상은 ‘코로나19’ 얘기로 가득하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을 청할 때까지 화제는 거의 ‘코로나19’다. 그러나 코로나19도 계절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법! 어느새 봄은 시나브로 곁에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던 바람도 이제 한결 잦아들고 한낮엔 오는 봄을 반기듯 화려한 옷차림이 하나둘 늘었다. 이즈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피부관리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각종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확인되지도 않은 가짜뉴스가 넘쳐난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피부건강 상식도 마찬가지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와 함께 올바른 피부건강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Q1. 건조한 환절기, 기초화장품은 많이 바를수록 좋다? A. X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면 몸에 안 좋듯 기초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보습을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바른다 해도 바르는 순서
예방이 최우선이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 필요 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과질환의 정식명칭은 ‘치아우식증’ 입니다. 이는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것 입니다. 그 양상은 각 개인의 연령, 구강관리 상태, 치열의 형태와 식습관 등 개인적인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충치(치아우식)와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충치의 분류] 충치는 치아 내에 퍼진 범위에 따라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분류합니다. ① 1단계 : 치아의 제일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국한된 경우 - 증상·통증 거의 없음 ② 2단계 : 1단계 + 그 속의 상아질까지 퍼진 경우 - 시리고 약간의 통증 발생 ③ 3단계 : 2단계 + 치수(신경)까지 도달한 경우 - 상당한 통증 발생 ④ 4단계 : 치아의 뿌리만 남은 경우 - 음식 저작 시 상당한 통증 발생 [충치의 예방법]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예방법은 칫솔질입니다. 치아의 표면에는 지속적으로 세균의 막이 형성되는데 이를 매일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단순히 횟수보다는 정확하고 꼼꼼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에 달라붙거나 당분이 많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여성 양모씨(32)는 최근 고민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물론이고 근무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부터 평소에 없던 피부트러블이 생겨서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번 물로 씻을 수 없어 사용하게 된 손 소독제도 사용할수록 피부가 따끔거리고 벗겨지는 느낌이 들지만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난감하다. 최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7,0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범국가적인 확산 방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어 의료기관이나 대형건물의 경우 미착용 시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외부활동이나 접촉 후에는 즉시 손을 소독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지속적인 사용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피부도 지키면서 현명하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바깥에서부터 표피, 진피 및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된 우리의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넓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이다. 감각기관 역할, 체온조절 및 수분‧전해질 유출 방지 등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