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Behcet's disease)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염증(포도막염)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을 포함한 장관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맥류의 파열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밖에도, 베체트병에서는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하며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체트 병은 국내 2만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겨울철, 노년 척추건강 위협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여러 합병증과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골다공증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겨울철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60~70대 이상 고령의 경우 허리를 삐끗하거나 재채기 등의 사소한 외력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아 압박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골절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라는 말이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에서 무기질과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게 되면 골량이 감소하고 그만큼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8년 97만2
지역사회 감염 전파의 시작, 방역 강화해야 Q.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 어떤 의미인가? 오늘 이른 아침,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논의한 결과, 국제적인 공중보건위기 사태, 소위 판데믹(Pandemic),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임을 선언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하나의 국가 또는 하나의 대륙에 국한된 점염병 위기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이며, 심각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 세계보건기구, 각국에 대한 권고사항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며,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고, WHO에서 전문가를 보내서 역학조사나 자세한 연구를 할 것이고, 분리된 바이러스를 각국이 공유해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것. 여행제한은 권고하지 않으나, 각국이 사정에 따라 내릴수 있으니 이때에는 세계 보건기구에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상당히 상징적인 내용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방역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가까이 있기 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신 이슈에 대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의 인터뷰를 정리해본다. Q.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위기’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보건당국에서 28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대한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태를 ‘주의’ 단계인 2단계에서 3단계 ‘경계’ 단계로 상향시켰습니다. 그만큼 보건당국도 정부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입국한 분들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3, 4번째 환자분은 지역사회에 4~5일 다니시면서 밀접 접촉자가 100여명 이상 발생해서, 입국 확진 환자 중에서 지역사회에서 접촉자 중에서 2차감염자가 생겨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선제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측면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생각합니다. Q. ‘위기’와 ‘경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리나라의 재난경보시스템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입니다. 감염병 위기도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재난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감염병 위기도 평상시에는 관심단계였다가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되고 주의 단계(2단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새해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실패할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생각보다 몸무게가 단기간에 많이 늘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줄기 마련인데, 섭취하는 열량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게다가 명절연휴동안에는 열량이 높은 명절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체중증가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특히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다과와 담소를 나누면서 고열량의 명절 음식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중이 불기 쉽다”며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체중관리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조바심이 생겨 무리해서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부상을 회복하는 기간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여 오히려 더 많은 열량이 축적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남가은 교수는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것 보다는 평소 익숙한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
수면다원검사 통해 원인 찾고, 빠른 치료해야 수면무호흡증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방치하면 고혈압, 심장마비 및 치매,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나 이 위험한 수면장애가 녹내장으로 인한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까? 수면무호흡증은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다. 뇌숨골 기능 저하, 폐기능저하, 횡경막 기능저하, 기도 협착 등이다. 단 코는 양쪽이 동시에 막혀야 무호흡이 유발되므로 단지 코 질환으로만 무호흡의 원인을 설명 하기엔 부족하다. 최장 2분 동안 호흡을 멈출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으로는 심한코골이, 무호흡, 주간피로, 주간졸음, 아침두통 등이 있다. 녹내장은 눈의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처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도 한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력은 점차 상실되고, 회복 할 수 없다. 플로피 눈꺼풀 증후군, 중추 장액 맥락막 협착증, 망막 정맥 폐색, 유두 부종 및 비 동맥 전두 시신경 신경 병증과의 관련성 외에 수면무호흡증도 녹내장의 중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FAAO 리차드 트레비노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 장력 녹내장 또는 1차 개방 각
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감염내과 방지환 교수 흔히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 구성에 따라 A·B·C·D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사람에게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코와 목, 폐를 침범하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주로 겨울에 유행한다. 갑작스러운 증상 인플루엔자는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다. 겨울철에 흔한 일반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감별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엄연히 둘은 다른 질환이므로 다른 대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의 특징은 갑작스러운 증상이다. 감기는 주로 미열에서 시작되지만, 인플루엔자는 38℃가 넘는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도 기침, 인두통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지만, 인플루엔자는 두통이나 근육통, 설사와 복통 등 전신증상까지 나타난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모두
악안면 재건수술은 기존 수술의 마지막 해결방법이 되어야... 최근 들어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외모를 개인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사각턱 수술(사진 2)과 광대축소술(사진 3)은 많은 이들이 받는 안면윤곽술이다. 사각턱 수술은 과거에는 사각턱 부위의 각을 잘라내는 수술에 그쳤으나, 지금은 이와 더불어 하악각(귀 아래쪽에서 아래턱으로 꺾이는 부분) 부위의 넓은 외측 피질골(뼈 표면의 단단한 층)을 삭제하는 술식과 하악골의 하방부위를 부드럽게 잘라주는 술식이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광대축소술은 대개 L자 형태로 광대의 가장 돌출된 부위를 포함한 골 절단이 이루어지며, 관골궁 후방 부위를 절단하거나 구부러지게 하여 광대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폭을 줄이는 술식이다. 안면골에 시행하는 모든 수술이 그럴 수 있듯이 사각턱 수술과 광대축소술 모두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두 수술은 치료와 기능적인 목적보다는 미용목적으로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결과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 차이가 발생한다. 사각턱 수술 후 환자들이 수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