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6개월~5세 이하서多… 침·가래·콧물·대변 등으로 전파 ● 4월 말부터 7월까지 유행… 손·발·입안에 수포성발진나타나 ● 보통 7~10일후 자연회복… 충분한식이·손씻기등 관리 중요 설렘과 불안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완연한봄기운과 함께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 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노란색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 심한 일교차에 면역력은 떨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반면, 우리 아이들은 야외활동이 늘며 이러한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맘때 우리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
● 세포분열 멈춘 ‘노화종양세포’, 암세포생존·전이 촉진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ution Towards a Higher Metastatic Phenotype inColorectal Cancer(대장암에서 종양세포의 노화 과정과 공간 진화 간의 연관성)’란제목으로 발표했다. 노화종양세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암세포를 의미하는 데, 그동안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노화종양세포가 다른 암세포의 생존과 정상면역 회피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 등 노화종양세포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 다발골수종 진행하며 골수 내 면역 억제성 MIC 단백질 증가 ● MIC 단백질 중화항체로 자연살해세포 세포독성 기능 회복 다발골수종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혈액암센터 김진석조현수정해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정곽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다발골수종이 진행할수록증가하는 MIC 단백질을 중화 처리하면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돼 항암효과가 향상한다고 12일에 밝혔다. 이번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에 게재됐다. 다발골수종은면역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형질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병이다. 암세포는 비정상 암단백질인 M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골절, 감염증, 신부전와 같은 장기부전을 초래하며 감염증 위험성을 높인다. 다발골수종은면역조절제, 단백억제제,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약을 복합해치료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면역세포치료 분야 연구가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란우리 몸에서 존재하는 자연살해세포나 T세포 등 암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 국립암센터 임명철, 서울대 김세익,고신대 김은택 교수 연구팀, ● 후향적 연구결과 통해 두 약제의 비교 연구로 밝혀내…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자궁난소암센터임명철 교수 연구팀이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파프저해제인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사용 시 그 치료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PARP) 저해제 약제가 임상에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암 환자에서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두 약제가 모두 급여로 사용되는데, 이들은 각각 PRIMA 임상 연구와 SOLO-1 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재발률 감소가 확인된 약제이다. 두 임상연구는 각각 다른 임상 조건에서 시행되어 두 약제의 투약횟수, 독성의 범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와 서울대학교 김세익 교수, 고신대 김은택 교수 등 연구팀은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두 약제 간의 생존율 차이가 없음을 후향적 연구로 확인했다. 진행성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 생검 패널 실험 결과, 재발 진단 가능 시점은 치료 후 6개월 혈액 생검으로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진호 전임의연구팀은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3일에 밝혔다. 이번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IF 12.701)에 게재됐다. 난소암은말기에 이를수록 재발이 잦다. 초기(25%)에 비해 말기난소암 재발률은 80%에 이른다. 난소암 치료에서는 재발예측이 중요하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난소암 재발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로 CA-125 단백질 수치를 살피고 있다. CA-125는 난소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지만 임신과 자궁 염증 등으로도 수치가 높아져암이 없는 사람이 음성으로 나올 확률을 뜻하는 특이도가 낮다. 연구팀은소량의 혈액을 가지고 액체 생검이 가능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패널을 개발하고 실제 환자를대상으로 유효성을 분석했다. 액체
● 암 환자에게 뇌졸중 잘 발생하는 명확한 기전 밝혀진 적 없어 ● 혈소판, 트롬빈 등 응고인자 암 환자 뇌졸중 발생에 유의미한 역할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 세브란스병원신경과 허지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경과 유준상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 연구팀이 암환자에게 뇌졸중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응고인자를 밝혔다. 암 환자가 증가하며 암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암 환자에게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간 혈관을 막아뇌졸중을 유발하는 혈전을 분석해 뇌졸중의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는 있었으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기전을 밝히고 치료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암 연관 여부에따른 뇌졸중 환자의 혈전을 비교하고 혈전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응고인자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20년사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혈관내시술을 받은 환자의 혈전 샘플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와진단받지 않은 환자 가운데 뇌졸중의 명확한 원인
● 뇌사자 간이식만 기다리는 경우보다 생존율 높아 ● “간이식 기회 커질 것으로 기대”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이식외과 김덕기·이재근·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멜드(MELD) 점수가 높아 뇌사자 간이식을주로 받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위해서만 대기하는 경우보다 생존율이 3배가까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5.3)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덕기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간이식을 대기하는 환자 중 멜드 점수가 30점 이상인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 649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과 거부반응 발생율을 추적 조사했다. 멜드(MELD) 점수는 간질환의 심각도를 측정해 환자의 위급도에따라 뇌사자 간이식 순서를 부여하는 기준이다. 조사대상자 649명 중 생체 간이식을 받기 위해 준비한 A군은 205명, 뇌사자 간이식만 대기한B군은 444명이었다. 조사결과, 실제 간이식을 받은 환자 수는 A군이 187명(91.2%)으로 간이식
● 국내·영국 데이터 활용해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 예측 정확도 검증 ● 챗GPT, 기존 심혈관 질환 예측 모델과 유사한 성능 나타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한창호·김동원·김송수 연구원)이 챗GPT의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 최근 챗GPT 등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있다. 특히 GPT-4 모델 기반의 챗GPT(이하 GPT-4)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90% 이상의 정답률로 합격했을 뿐 아니라 선천성희귀병 진단과 같은 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환각 현상과 정확성·편향성 문제 등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규모 환자 코호트 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약 5만 명,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약 6천 명 환자의 나이, 병력, 피검사 자료를 바탕으로GPT-4의 심혈관 질환 발생 예측 능력을 평가했다. 환자들의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한 결과, GPT-4는 실제 심혈관계 질환 예측에 널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