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지우개’ 치매 100만 명 시대… 관리와 예방법은? -2024년 국내 치매인구 첫 100만 명 전망… 빠른 진단과 적절한 약물치료 중요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 80대 중반 이상 절반도 치매 진단 가능성 있어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 최근 유전기전 연구 ‘활발’, 新치료법 개발 가능성 -규칙적 수면과 식생활 필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위험인자 관리해야 예방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약 11%다. 즉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얘기다. 일부 연구에서는 80대 중반 이상의 절반 정도는 치매 진단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6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수는 105만 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추정치매환자는 숨겨진 숫자까지 추계한 개념이다. 이후 2030년 142만 명, 2040년 226만 명에 이어 2050년 315만 명, 2060년 340만 명, 2070년 33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송인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뇌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늘어나는 특정 질환군이 몇 가지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은 긴장, 불안으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들이대표적으로 나타난다. 학교에 갈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들러야 하는 증상처럼 신체 기관이직접 탈이 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눈 깜빡임이나 고개를 흔드는 등 틱 장애로 보이는 증상 역시 새 학기에 자주 나타난다. 어릴 때 손가락을 많이 빨았던 아이나 야제증으로 잠을 설쳤던 아이 중에서 성장하면서틱 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 같은 문제는 공통적으로 긴장과 불안 등 심리적 원인 때문에발현된다. 집이나 학교에서 손톱을 자꾸 뜯어 손톱과 손톱 주변 피부가 상한 경우나 다리를 자주 떠는증상들도 긴장과 불안의 신호다. 이 증상들이 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신체증상으로 잘 드러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대체로 틱 장애 증상은 눈을 찡그리는 것 같이 신체의 상부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입을 오므리거나, 고개를 흔들거나,목을 까딱이는 등 몸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틱 의심증상이 보일 때, 한 달 이내의 증상은 집에서 경과를 지켜볼
●늘어나는 탈모 인구, 조기 치료가 중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는 탈모를 가속화한다. 두피의 세균 증식을 활발하게 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곧 다가올 가을도 탈모인들에게는 스트레스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두피의 유분과 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 굵기가 극도로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30대 젊은 환자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탈모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예전엔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에 국한된다고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이나 여성 등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형탈모나 출산 후 휴지기 탈모는 어린이나 여성에게도 많고, 10대 학생들도 원형탈모나 강박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벽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발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생성과 탈락을 이어간다. 머리카락은 보통 10만 개 정도다. 하루 50~100개 정도는 빠질 수 있지만 100개가 넘게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
●턱뼈에 강하게 고정되고 씹는 힘에도 잘 견뎌, 기능성·심미성도 뛰어나 ●치료 기간 위턱 4~6개월, 아래턱 2~3개월… 골이식 시 3~4개월 추가돼 ●치료 후 관리 임플란트 수명에도 영향… 3~6개월마다 정기검진 받아야 임플란트는 영구치가 상실된 부위에 치아 뿌리를 대체할 생체친화 금속인 티타늄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연결해 영구치의 역할을 하게 도와주는 치료를 말한다. 임플란트는 식사 시 착용하고 취침 시 제거하는 틀니와는 달리, 턱뼈에 고정되고 강하게 씹는 힘에도 잘 견딘다. 따라서 치아가 상실된 이들에게 단단한 기초를 제공하고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미용)성을 회복시켜 ‘제2의 영구치’로 불리기도 한다. 임플란트(implant)는 안쪽이라는 뜻의 ‘im(in)’과 plant(심다)의 합성어로, ‘안쪽(내부)에다 (치아를) 심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은 인체에 해가 없고 생체 적합성이 높아 뼈와 잘 붙는 성질이 있다”며 “나무에 못을 박는 것과 유사하지만, 제거 가능한 못과 달리 티타늄 인공 치근이 뼈 조직과 직접적인 연결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골융합 또는 골유
●빠르게 자라지 않으면 정기검사만, 증상 심하거나 암 의심되면 수술 치료 고려 ●35세 이상 여성 40~50%에서 발견 ‘흔해’… 환자 10명 중 8~9명 30~50대 차지 ●불임여성 약 3%는 자궁근종이 원인… 임신 계획 있다면 치료 계획부터 세워야 ●대부분 무증상, 증상 25%만 보여… 30세 후 年 1회 부인과 초음파로 정기검사 자궁(子宮)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조직으로 길이는 약 7.5㎝, 폭은 약 5㎝, 두께는 약 2.5㎝로 여성의 주먹 크기와 비슷하다. 무게는 50~60g. 방광과 직장 사이에 위치한다. 자궁의 하부 1/3을 자궁경부, 상부 2/3를 자궁체부라고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 세포가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성장하는 호르몬 의존성 질환이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43만5147명에서 지난해(2023년) 63만8683명으로 4년간 약 20만 명, 46.8%
●50~60대 이상 폐경 여성서 주로 나타나… 노인성 질염으로도 불려 ●여성호르몬 결핍이 주원인… 질 점막 얇아지고 건조해져 염증 유발 ●질건조감·작열감·불편감 나타나, 심한가려움증·비뇨증상 동반하기도 ●청결 문제 아냐, 너무 자주 씻거나 비누 사용하면 오히려 안 좋아 ●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존재, 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 찾아야 “올해 환갑을 맞은 여성 윤모(60) 씨는 요즘 들어 외부생식기에 느껴지는 작열감과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몇 날 며칠을 고심한 끝에 병원을 찾은 윤 씨. 진단명은 ‘위축성 질염(노인성 질염)’이었다.” 폐경이 오게 되면 여성의 몸 곳곳에선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른 이상 신호들이 나타나게 된다. 폐경 후 여러 질환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질 자정작용이 저하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 난소 제거술을 받은 경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조기폐경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50~60대 이상 여성에서 나타나는데, 노인성 질염 또는 비특이성 질염이라고도 한다.
●비만 증가‧출산 감소에 급격히 늘었다ⵈ●조기 진단하면 완치 가능한 ‘자궁내막암’이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14.6명으로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와 알아본다.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임신 시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 안쪽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서구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
●콩팥기능 갑자기 나빠져 발생… 여름철 심한 탈수증상도 한 원인 ●중환자실 환자 30%서 발생… 시간 지체 시 생명까지 위협 ‘위험’ ●콩팥 유입 혈액량 줄면 위험↑… 심한운동-藥 다량 복용 시 조심 ●사망률 40% 내외, 수술·외상 후 발생 시 사망률 60~70% 보고도 ●조기치료하면 원기능 회복可, 의심증상 시 병원 찾아 검사받아야 콩팥은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다. 따라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콩팥을 인체의 ‘정수기’로 부르는 이유다. 또 나트륨, 칼륨, 칼슘, 인처럼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를 만든다. 콩팥이 나쁘면 비타민 D(활성형)가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도 한다. 급성 콩팥손상은 콩팥 기능이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갑작스럽게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신체 내에 질소 노폐물이 축적돼 혈액 내에 고질소혈증이 일어나고, 체액과 전해질 균형에 이상이 생긴다. 급성 콩팥손상은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