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의료계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보건의료 위기에 맞서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의료 최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혼란을 틈타 의료계와 사전협의도 없이 불통과 오만, 독선을 앞세워 4대악 의료정책(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 추진)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정녕 이것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보답인가? “덕분에”라더니 이렇게 의료계의 등에 칼을 꽂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단 말인가?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의대생들은 수업, 실습, 국시를 거부하고, 전공의들은 피땀으로 지키는 진료 현장을 뒤로하면서까지 파업에 나서고 있다. 수업, 실습, 국시거부와 파업이라는 극한의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도록 현재의 상황을 만든 정부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모든 결정과 단체행동을 전폭 지지하고 예정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 또한, 의대생과 전공의 단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13
2020년 8월 23일 현재 국내 일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학적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유행은 쉽게 잡히지 않고 이전에 우리가 경험해 온 것과는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 전문가들은 현재의 중차대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합니다. 2020년 8월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되었지만, 이러한 수준의 조치로는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정부는 6월 28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제시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비율, 집단발병 양상, 방역망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당시 정부가 제시한 3단계의 기준을 이미 충족하였습니다. 방역의 조치는 조기에 적용되어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 되어가는 등 장기간 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우울증까지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는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언제나 비만과의 전쟁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신은 양측 신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신의 바깥쪽은 부신피질, 안쪽은 부신수질이라고 부른다. 부신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데 그 중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코르티솔이다.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위험남성보다 여성 발생률 8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를 안정시키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주어 살이 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뼈를 구성하는 세포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 코르티솔이 정상 이상의 농도로 분비되거나 과다해지면 쿠싱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로 인해 우리 몸은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대한의사협회는 청년의사들과 소통하기 위한 국무총리 측의 노력을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악 의료정책 철회에 대한 아무런 진전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오늘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와 총리의 만남에서는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를 위한 진일보(進一步)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20. 8. 24. 대한의사협회
통풍 환자, 5년간 49% 급증술 종류 아닌 음주량이 문제과도한 음주 삼가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지루한 장마가 물러나고 연일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바깥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지만, 일과를 마친 후 시원한 맥주 한잔과 치킨이 절로 생각나는 시기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걸린다고 알려진 질병이 있다. 바로 통풍(痛風)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데,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킨다. 즉,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이 통풍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통풍 환자, 5년간 49% 증가… 7~8월에 환자 늘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의 고통을 묘사한 표현이다. 그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풍의 통증을 발작으로 표현하고 여성의 출산과 비교할 정도다. 통증 정도를 0~10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통풍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5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여러분. 오늘 있었던 보건복지부 대국민 담화를 들었습니다. 서로 같은 문제를 보고 같은 결론을 원하는데 그 방식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난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의료인이 압박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이 참담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진은 코로나-19의 해결을 위해, 환자 치료를 위해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체행동이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전국의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선별진료소, 병동 등, 반드시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전공의가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에서는 모든 의사가 환자를 포기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금일 분당 차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일이 있었습니다. 접촉 직원을 대상으로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전공의였습니다. 전공의들은 단체행동 중임에도 병원에서 선별진료를 하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상계백병원 전공의들도 관할 보건소에 연락하여 코로나-19 선별진료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코로나 19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2020년 8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하여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아래와 같이 의결한다. 1.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8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전직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제2차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결행한다. 3.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하며, 단 1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국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0년 8월 23일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오늘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유보’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교육부로 넘겨야 하는 의대정원도 ‘당분간’ 통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조속한 시일 내에 정책을 다시 추진할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내세워 의료계에 읍소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으나 일관되게 정책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계의 반발이 심하니 잠시 숨을 고르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국민 앞에서 정부에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부디 행정부의 위상에 걸맞은 담대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정책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에 의견을 묻지 않은 실수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정책추진을 중단하십시오. 그리고 코로나19의 종식 후에 여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의 합의를 원칙으로, 협치와 존중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당당하게 약속해주십시오. 소통을 거부당하고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한 과정에서 의료계의 청년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을 초래한 당사자인 정부는 여전히 스스로의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동어반복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문제를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