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라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15일, 국내 발생 환자가 1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불과 일주일 만에 1일 3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오늘도 315명이 확진되어, 환자 증가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10명 내외였던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어제부터 환자 발생이 1일 70명을 넘어섰고, 지역도 넓어지고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에서 시작하는 2차, 3차의 연쇄 감염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며, 자칫하면 지난 3월의 대구, 경북과 같은 대규모 확산이 전개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 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보다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정부의 “의협과 대전협의 집단행동을 중단하는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협의기간 동안 정부의 정책 추진도 유보” 제안에 대한 답변] 상기 정부의 제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육성 등 4대악 의료정책을 철회 시, 파업을 잠정 유보한다. 2020. 8. 21.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오늘 젊은 의사들이 세번째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지난 19일 정부와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였습니다. 의대정원 확대 등 4개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소통과 협치의 부재를 정부가 인정하고 정책을 철회한 후 대한의사협회와 협력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 하자는 의료계의 주장은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하루 앞둔 어제, 보건복지부와 다시 만나 자정이 넘는 깊은 밤이 되도록 머리를 맞대며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였으나 이 역시도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그 사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습니다. 당장 내년초 3천여명의 신규의사가 배출되지 않게 됨으로써 인턴 수급을 할 수 없게 된 병원들은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 코로나19 방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공중보건의사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본과 4학년 학생들이 휴학 또는 유급을 통해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의과대학들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에도 지
금일 아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과 현안 대응 방식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의료계는 두 번의 예고 파업에서 한 명의 환자라도 피해 보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감지한 즉시 먼저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통보식의 대화만을 주장하던 정부도 국가 보건에 위기사항임을 직감해 대화에 나섰지만, 좁히기 힘든 입장 차이를 확인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 유행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놓지 않고 밤낮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독단과 독선, 섣부른 정책 추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정부이나, 국민 건강에 관하여는 적어도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이 싹트려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종식 시까지 유보하자는 의료계의 이야기에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국가 보건의 위기에 발을 동동거리는 것은 의사였고 다시 한 발 물러 정책논의 재개 시점에 대해 "합의"를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합의"라는 단어가 문제였습니다. 의료계가 다시 한번 국민의 건강을 먼저 지켜보고자 또 다른 단어를 고민하던 오늘 아침, 같은 시각에 김강립
우리나라의 의학 관련 188개 학술단체를 총괄하고 있는 대한의학회는 회원 학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 판단과 졸속 추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며 부적절한 정책 추진의 중단을 촉구한다. 1. 불합리한 의료인력 추계정부가 의사인력 수요에 대한 합리적이고 세밀한 추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사 증원 계획은 의료체계와 의학교육의 원칙과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며, 국민의료비 증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다.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국가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객관적이고 체계 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보건의료 발전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의 참여는 필수적이다.적정 의료인력 수요는 단순히 숫자의 비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수가체계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하며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기 술의 발전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이번 의사 증원 계획은 사회적 합의 없이 즉흥 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며 근거 없이 추진되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2. 의학교육 부실화의학 교육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유능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과 정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이 지나면서 중이염, 외이도염 환자가 늘고 있다. 휴가철에 물놀이를 다녀온 뒤 세균에 감염이 되거나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갑자기 귀가 아프고 열이 난다면 중이염과 외이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있는데 외이는 귓바퀴와 귓구멍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귓구멍을 외이도라고 부른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 외이도염이 되고,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해당하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 중이염이 되는 것이다. 흔히 물놀이 후 세균에 의한 감염은 외이도에서 일어난다. 더러운 물이 직접적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물놀이나 목욕 후 귀를 충분히 말리지 않거나 덥고 습한 날씨 덕에 세균이 번식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고령, 당뇨 등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나 반복적으로 외이도염이 발생하는 경우에 중이까지 염증이 번져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 중이염, 외이도염의 특징은 심한 통증이다. 그래서 만약 평소와 달리 귀가 아프기 시작한다면 이 질병들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 통증을 자각하기 힘든 유소아의 경우 귀를 자주 만지거나 평소보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빨리 병원을
야식 금지, 자기전 배 고프면 김, 우유 수면에 도움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위식도 역류의 원인으로 수면장애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식도염 치료약을 섭취해도 치료 효과가 없거나 장기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 해 봐야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위장학자 Ken DeVault 박사는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구강호흡을 하면서 호흡이 멈추었을 때 위산이 역류 해 식도염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소화기학회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74%에 달했고,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65% 정도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면 전에 폭식을 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되어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안녕하십니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조승현입니다. 한 번 더 여쭙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스승님, 그리고 선배님, 정말로 안녕하십니까. 적어도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8월 7일과 14일에는 감사하게도 모두가 하나 되어 그 벽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어떠한 변화도 없는 거대한 벽에 무력감을 느끼며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수님들과 선배님들로부터 환자를 생각하는 것 외에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환자를 생각한다는 것은 질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 살아가고, 그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배웁니다. 저희는 그렇게 희생과 헌신의 상징인 하얀 가운을 입으며 국민의 건강과 의료계에 헌신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밀려나왔습니다. 정부가 의료계를 절벽까지 몰아붙여, 학생까지 거리로 밀려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부끄럽지 않은 의사가 될 수 있다 믿습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의사가 되는 길을 제쳐두고 국가시험을 거부했습니다. 휴학계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 저희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파업보다는 공부가 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