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으로 원인 발견해야 여러가지 이유로 피로를 느낄 때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풀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3~40대가 많은데, 전체인구의 0.1~1.4%에서 나타난다. 만성적인 피로감 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으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피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성 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의 이상,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
선선해진 날씨 덕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을철 질병 및 안전사고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을철 건강하게 가을을 나기 위한 야외활동 생활수칙을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야생진드기, 벌 쏘임 유의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가을철 대표적인 불청객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2주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발한, 두통, 임파선 비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초기는 감기 몸살 증상과 유사하나 1주일 정도 지나면서 전신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검은색 딱지가 생긴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1~2일 이내 호전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장기간 병을 앓게 되면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가을철엔 벌에 쏘여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벌에 쏘이면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붉은색으로 변하며 환부가 붓고 가렵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생명에 큰 지장이 없지만 여러 마리 벌떼의 공격을 받거나 벌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전신 증상이 나타탈 수 있다. 심한 경우 수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벌에 쏘이면 먼저 벌침
운동강도와 자살충동 연관성 규명, 남성에 비해 여성이 자살충동 더 낮아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와 김현욱 전공의 등의 연구팀이 신체활동,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자살충동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통해 총 7,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서 운동습관 뿐만 아니라 성별, 소득, 음주여부등과 자살충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꾸준한 운동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국제신체활동설문(IPAQ) 기준에 따라 운동량을 낮음 / 적당함 / 높음의 3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운동량이 낮은 그룹의 자살 충동 비율은 9.1%인데 비해 적당히 운동하는 그룹의 자살 충동 비율은 6.6%로 약 1/3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성별을 구분해 그 상관관계를 밝힌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가 꾸준한 운동이 자살충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한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는 자살 충동 비율은 6.3%로서 소폭으로만 감소하였는데 이는 지나친 신체 활동은 오히려 대인관계 결여, 근육이상, 섭식장애 등 안 좋은 결과로 나
비뇨기과 치료 효과 없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해 봐야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을 확인하는 여러 수단 중 한가지가 바로 ‘수면’이다. 수면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노인의 경우 신체기능이 떨어지면서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더 나타나게 된다. 특히 노인성 야뇨증의 경우 수면장애로 인한 경우가 매우 많다. 미국수면무호흡협회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4%가 야간 배뇨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가 감소하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혈액은 더 산성화 되면서 심장 박동은 늘어나고, 폐의 혈관은 수축한다. 이때 기도를 다시 열기 위해 뇌는 깬다. 또 야간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단백질을 분비하여 야간 빈뇨를 유발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은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 환자 성인 남성 112명의 야뇨증 횟수를 분석한 결과, 양압기 착용 전에 평균 3.2회 였던 야뇨증 횟수가 0.9회로 감소돼 전체 85% 환자의 야뇨증 현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양압기 치료 환자는 평균 15개월 사용자로 양압기 치료 전 수면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정든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좁은 차에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한다든지,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수북이 쌓인 설거지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여기저기 온 몸이 욱신거리는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통증’.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하기 위해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근골격계 통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자. 장거리 운전에 허리가 ‘찌릿’, 척추 건강 위험 신호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버스에 탑승한 이후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오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 부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허리 디스크 탈출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명절 기간에는 척추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장거리 운전, 땅바닥에 앉아서 전 부치기,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하기 등의 동작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전만 곡선’이란 목과
“추석 이후온 몸이 쑤셔요”··· 어느새 추석 명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이맘때면 찾아오는 질병들이 있으니, 바로 ‘명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다. 재활의학과 교수가 전하는 명절 증후군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명절 이후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명절증후군 중 하나인 근골격계 질환은 귀향 시 장시간의 운전이나 명절 기간 동안의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신체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일련의 질환을 말한다. 명절증후군이라 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도 있겠으나, 과도한 육체 피로로 인한 어깨와 허리, 손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근골격계에서 나타나는 명절증후군의 종류] 평소 활동과 비교해볼 때, 더욱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사용 증후군과 더 적게 움직여서 발생하는 부동 증후군으로 나뉠 수 있다. 과사용 증후군은 명절 음식을 위한 재료손실과 함께 대량의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손목과 팔의 다양한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이 대표적인 질환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는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환절기성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을 장마 등으로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 변화가 심해지는 환절기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불면증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아침두통,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 수면부족 증상으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 연구진은 수면이 부족하면 이른바 ‘청소 세포’라 불리는 별아교 세포(성상교세포·astrocyte)가 더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켈 벨레시 박사는 “우리는 잠이 부족할 때 별아교 세포가 시냅스의 일부분을 실제로 잡아먹는 것을 처음으로 관찰했다”며 “수면이 지속해서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신경퇴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박탈된 상태에 있는 뇌에서는 미세아교 세포가 활발해졌다. 연구진은 “미세아교 세포(소교세포·microglial)의 활성화는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형태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관찰된 바 있다”고 전했다. 수면 부족이 지속하면 알츠하이머병
#김모씨(30)는 몇 달 전부터 밤사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편한 느낌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허리디스크인가 싶어 신경외과도 다녀왔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저릿하고 불쾌한 느낌 때문에 누워서 잠을 이루기 어려워 결국 식탁에 기대어 쪽잠을 자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에서 신경과로 가보라는 조언을 얻어 어렵게 내원했고,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상태이다. 주로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리는 등의 불쾌한 느낌이 들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병인데,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완화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전체 인구의 10~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 발저림 또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증상은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근질근질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옥죄거나 타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미국국립보건원은 이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다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