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자살 사망이 연이어 보도되어 많은 시민이 크게 상심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고 최숙현 선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왜곡된 자살 관련 인식 및 자살 사건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자 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자살 원인에 대해 개인의 정신적 나약함에 의한 개인 문제로 돌리려고 하거나 반대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악습을 해결하려는 희생적 자살로 평가하는 움직임이 있다. 또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엄격함이 부른 불가피한 도덕적 행동으로 보거나 반대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공격과 분노에서 유발된 미숙한 행동으로 보는 등 다양한 사회적 평가가 충돌하고 있다. 그러나 자살은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신체적 영향이 복잡하게 작용하여 일어나는 행동 증후군으로 일부 선정적인 부분을 부각하여 자살 행동을 비난하거나 혹은 이상화해서는 안 된다. 자살 행동에 대한 불필요한 추측성 보도와 과도한 반복 보도는 자살위기에 처한 다수 국민의 자살 행동을 부
강한 햇볕은 해로워 피부 관리 철저히타 질병과 혼돈하지 않도록 주의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자외선이 심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피부 질병이 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백반증’이다.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다가 점점 커지거나 심하면 전신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백반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미용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환자에게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부의 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에 대한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설명하는 것이 우세하다. 실제로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진 다른 병들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나 15~20% 정도에선 가까운 친족에서 백반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소도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밖에 백반증 유발 및 악화 요인으로는 항산화효소 부족, 칼슘 섭취 이상과 화상을 비롯한 피부 상처 등이 주장되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정상 피부가 검어지면서 백반증이 두드러진다. 백반증은 발병이 되면 육안으로 반점을 쉽게 확
정부와 일부 국회의원은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늘려서 10년간 의사 4천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전국의과대학 정원이 약 3천명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의사수를 늘려서 감염병 대유행과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다른 곳에 있으며, 이대로 진행되면 결국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 첫째, 필수 의료의 몰락 현상이다. 그동안 의료계는 해외 전염병 방역, 의료감염 대책, 외과⦁산부인과 등의 필수 수술과, 중증⦁외상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필수 의료에 적극적 해결책이 아니라 비급여를 축소하는 보장성 강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국가 통제의 저수가로 인해 환자의 생명에 필수과인 흉부외과⦁외과⦁산부인과 등은 몰락하여 전공을 하고자하는 지원자가 줄어들고 기존 전문의들은 생계를 위해 미용이나 성형으로 진료과목을 바꾸는 현실이다. 둘째,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국 각 지역의 공공 의료기관들의 실태를 보라. 공공의료기관이 감당해야하는 방역 의료⦁필수의료 등은 뒷전이고 민간의료기관들과 무한 경쟁하고 있다. 분명한 목적 하에 인
-최근 4년간 연평균 4.8%씩 증가 40대이상-여성서 발병률 높아-어지럼 원인 질환 중 30~40% 적절한 진단·치료 시 즉시 호전 이석증은 모든 어지럼의 원인 질환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가만히 있을 땐 괜찮지만 머리를 특정 위치로 움직이면 빙빙 도는 어지럼을 느낀다면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석증은 속귀(내이)에 위치하며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의 하나인 이석기관의 구성 요소인 ‘이석(耳石, otolith)’이 제자리를 이탈해 또 다른 전정기관 중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반고리관은 원래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채워져 있는 구조인데 이 반고리관에 탄산칼슘 성분인 이석이 들어가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안에서 이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림프액의 과도한 이동을 자극한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내림프액의 흐름은 전정(평형) 감각을 자극해 마치 자신이 빙빙 도는 듯한 증상을 유발한다. 어지럼 원인 질환 중 30~40% 차지 이석증에서 어지럼이 자극되는 가장 흔한 자세는 앉았다가 뒤로 누울 때, 누워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등으로 순간 천장이나 벽이 빙글빙글 도는 극심한 어지럼을 느끼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입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우리는 반년 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의사로서 숭고한 책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감염의 발원지인 중국발 입국을 차단해야 함에도, 의학적 권고를 무시한 정부의 처사로 인해, 대만이나 베트남, 싱가폴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만큼이나 막아내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입니다. 그 중심에 선생님이 계십니다. 정부가 등 떠밀리듯 의료진 덕분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의료기관의 현실을 토로하고, 코로나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줘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에도, 정부의 실질적 지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저희에게 돌아온 것은 한방첩약의 급여화, 의대 정원 4천명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입니다. 모두 우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들입니다.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포퓰리즘에 입각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안 하나하나,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1. 한방첩약의 급여화 : 7월 24일 건정심의 보고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통과되면 한방첩약에 대한 급여화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직 무더위가 찾아오진 않았지만 기상청에서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며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5도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낮시간은 아침저녁만큼 선선한 날씨가 아닌만큼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며 냉방을 유지하고 있는데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냉방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됐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 주로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5~8도 이상이 넘어가게 되면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체온 조절에 실패한다. 체온 조절 과정이 막히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 습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이 취약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및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
1주일 이상 잠 못 드는 상태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우리 인생의 약 3분의 1은 잠으로 채워진다. 과거 고도성장 시기에는 적게 자고 노력하는 것이 미덕으로 인식될 만큼 수면은 게으름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어느덧 숙면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수면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효능은 매우 풍요롭다. 잠자는 동안 우리의 근육과 혈관은 긴장에서 벗어나 이완되며, 낮 동안 진행된 신진대사로 손상된 세포들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고, 뇌에 축적된 부산물도 제거된다. 이러한 수면이 만성적으로 부족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누적으로 우울증까지 야기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장애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수면장애현대인의 약 20% 호소 현대인의 약 20%가 겪고 있다는 수면장애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매우 포괄적인 질병개념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렵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또는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되는 현상으로 인해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그 외에도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 시간에 과도한 졸음을 호소하는 기면증, 잠들 무렵 다리에 표현하기
수면다원검사 없이 수면제 복용, 오히려 증상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여름철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무더위에 따른 열대야와 함께 햇빛량이 줄어든 장마철로 인한 멜리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불면증을 유발한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안트워프 대학병원팀은 약물로 인한 불면증 연구에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제, 항천식약물, 항경련제, 다이어트제, 신경이완제,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약물들이 불면을 야기시킨다는 것을 발표했다. 약물로 인한 불면증 극복을 위해서는 용량과 기간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약물로 인한 불면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빠른 치료를 하지 않고 3주 이상 방치하게 되면 만성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심하면 우울증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본인이 섭취하는 만성질환 약물의 부작용은 아닌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며, 약물을 조절해도 3주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근본치료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