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적극적인 예방필요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물이나 음식 등의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즉,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게 되며 이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 간의 전염 이외에도 공동생활을 많이 하는 학교나 직장도 전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 2012년 이후 출생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항체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10~30대의 젊은 층에서는 소아기에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적었던 터라 항체 없이 성인이 되는 빈도가 크다. 6세 미만의 소아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을 보이며 지나가는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되며 증상의 정도가 심해진다.성인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한 달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감염자의 80%정도에서 전신증상이 급격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주로 발열,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또는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로 오인해 치료가 늦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痛風)의 고통을 묘사한 표현이다. 그만큼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을 발작으로 표현하고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정도다.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통풍은 ‘황제의 병’으로도 불린다. 왕이나 귀족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아주 흔한 병이 됐다. 통풍 환자, 5년간 49% 급증… 술 많이 마시는 비만男 주의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7년 39만5154명으로 5년간 49%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남성은 36만3528명, 여성은 3만1626명이다. 90% 이상이 남성이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20대 남성 환자는 2012년 1만882명에서 2017년 1만9842명으로 82%, 30대 남성 환자도 같은 기간 66% 각각 증가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요산결정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
우리 몸의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관절은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이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림프구가 활막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외부에서 세균 등이 침입하면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인 것이다.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 비롯한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또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자라나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지는 등 관절장애를 일으킨다. 이렇듯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의 여러 관절을 파괴시키거나 변형시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병 가능하나 30, 40대에서 호발하며, 남녀 발병 비율은 3대 1로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면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며 열감을 느끼기도 한
#주부 전씨(58세)는 얼마 전 난생처음 겪는 복통에 시달렸다. 심한 몸살 기운과 함께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만성 변비를 겪고 있던 전 씨는 가스가 찼거나 잠시 체기가 있는 것이라 여겨 고통을 참았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하루 이틀을 지나 몇 달간 지속됐다. 심지어는 혈변을 보고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은 전씨는 이름도 생소한 ‘대장게실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화기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특히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대장게실증이다. 고단백, 고지방의 식습관, 나쁜 배변 습관 등 생활의 변화 탓이다. 문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자각하지 못해 방치하다 적절한 치료가 늦어진다는 것이다. 게실이란 내분 공간이 있는 위나 소장, 대장 등 장기의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자주 나타나며, 대장게실은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게실이 여러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 하며, 튀어나온 주머니에 생긴 염증을 ‘게실염’이라고 한다.대장 게실은 발생 부위에 따라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나뉜다. 돌출되는 대장벽이 점막과 점
무작정 자동양압기 치료 지양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686명에서 2017년 51만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2017년 불면증 환자 수는 5년 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면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작년 7월1일 부터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가 급여화 되면서, 수면무호흡증치료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본인의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인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지 등등이 그것이다. 현재,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번에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양압기 치료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영어 약자로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이다.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넣어주어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협착되는 것을 방지해 수면 중에도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외과적인 수술보다 양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구강 내에 강제적으로 바람을 밀어 넣기 때문에 거의 100%에 가까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나타낼
“제발 찾아만 주세요.”지난 주, 팔순의 치매 노인이 탈진된 상태로 갈대숲이 우거진 개펄에서 발견되었다. 물이 목까지 차올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경찰관에 의해 구조되었다. 가출신고와 수색 그리고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그러나 기다리는 가족들의 속은 다 타들어갔다. 치매는 사실 ‘질병’이 아니고 뇌에 병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을 이른다.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다양한 일상생활 능력들이 떨어지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경우 처음에는 기억력이 저하되고 질환의 진행에 따라 판단능력과 언어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까지 손상되며 길을 헤매거나 복잡한 절차의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초기에는 노화성 건망증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노화성 건망증을 보이는 노인들은 힌트를 주면 잘 기억해내는 차이점을 보인다. 치매를 유발하는 병은 수 십 가지지만, 최근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병은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레비소체 치매다. 그 외에도 뇌세포가 빨리 죽는 파킨슨병이나 뇌실이 늘어나 나타나는 정상압뇌수두증과 만성알콜중독환자 등에게도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노화가 진행되어 비정상 단백질이 비정상적
#평소 작은 키가 콤플레스인 직장인 A씨(女·29세)는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 굽이 높고 발볼이 좁은 하이힐을 즐겨 신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엄지발가락이 조금씩 안쪽으로 휘어짐이 느껴졌다. 하지만 당장 심한 통증도 없고 신발만 신으면 변형 부위가 눈에 잘 띄지 않았기 때문에 차일피일 치료를 미뤘다. 그러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급기야 하이힐이 아닌 일반 신발을 신고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에 이르렀다. 그제서야 병원을 찾은 A씨는 무지외반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장인들 중에는 하이힐을 비롯한 폭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발가락 등 족부족관절에 큰 부담을 주어 각종 질환과 변형을 유발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지외반증’이다. ■ 무지외반증은 여성 전유물? 남성 환자 증가 추세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발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발 안쪽으로 튀어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평발과 가족력 등의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다. 무지외반증은 발에 꽉 끼는 하이힐이
불면증 원인별 치료방법 달리 해야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숙면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 686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고, 2017년 불면증 환자 수는 5년 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때문에 작년 7월부터 수면장애 확인을 위한 수면다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도 했다. 수면다원검사 건강보험에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 뇌혈관 장애 진단 이후 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도 포함된다. 그 이유는 불면증의 중요증상 중 하나인 잦은 뒤척임, 잦은 각성이 수면장애 보험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불면증, 수면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 시 혈압이 계속 증가된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이런 불면증 환자는 단순한 환자가 아닌 다른 수면장애가 혼합 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로 구분되었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불면증과 다른 수면장애 합병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동시 발생율은 6~84%이며, 수면호흡장애 치료 시 불면증도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나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