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봐서는 안되는 생리통 생리통은 월경 전후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며,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 심한 경우 복통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요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흔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생리통은 생식기관의 기질적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종양이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에 뚜렷한 병변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월경 시작 직전 혹은 직후에 발생하며 2~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유발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통이 새로 발생하거나, 통증 강도가 심해지거나, 통증의 발생기간이 길어진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샘근육증(자궁선근증)은 자궁근육층이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비후되고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생리통 및 생리과다의 흔한 원인 질환이다. 자
- 3년 사이 파킨슨병 환자수 20% 증가. 조기 발견 후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관건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다.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96,673명이던 파킨슨병 환자가 2017년 115,679명으로 3년 사이 20%가 증가했을 만큼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47%가 80대 이상이고, 70대가 38%, 60대가 12%, 50대 3%로, 환자의 99%가 50대 이상이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물질이 있는데 그중 운동을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신경 회로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도파민(dopamine)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 파킨슨병이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정상 수준보다 60~80% 이상 줄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로 팔 다리의 떨림증, 사지의 관절이 뻣뻣해지는 근육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아프고, 찝찝하고, 당황스럽나요? #50대 남성 김모씨, 요즘 소변을 보는 것이 시원치가 않다. 병원에 가봐야하나 싶지만 아무래도 부끄럽고 찝찝하다. 인터넷카페에 접속해보니,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법을 알고 있는 이는 극소수였다. 발기부전, 요도염, 전립선염, 요로결석, 성병 등 비뇨의학과 질환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혼자서 끙끙 고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Q1. (50대 여성, 주부) 최근 들어 물만 마셔도 곧바로 화장실을 가고,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이 마렵거나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듭니다. 배뇨 시 통증도 있고 허리까지 아픕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A1. 가장 흔한 요인으로는 방광염이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세균이 침입해 생긴 단순 감염이며, 특히 20~30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잦은 소변, 배뇨 시 통증, 혈뇨 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여성들이 배뇨통으로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대장균이므로, 치료는 이에 맞춘 항생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원인을 알 수 없는 햇빛알레르기 환자 갈수록 증가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과 통증 심해지면 출혈까지 #서울에 사는 이 모씨(30대 남자)는 추위가 가고 날씨가 따뜻해져도 외부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기피한다. 봄,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햇빛알레르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아가봤지만,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빛노출을 최대한 피하라는 말 뿐이다. 햇빛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햇빛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햇빛에 의한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드러기가 생길 수 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고 진물이 나는 습진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대사이상, 또는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나,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인 두드러기나 햇빛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햇빛에 의해 면역반응이 몸에서 일어나 생기는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에 의해 광알
#활짝 핀 봄꽃에 나들이가 잦아지는 요즘, 직장인 이모씨(31, 女)는 꽃 구경은 커녕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야속하기만 하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이씨는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 코밑이 헐어 성한 날이 없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직장 동료들의 눈치를 보기 일쑤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봄꽃마저 만발해 꽃가루까지 흩날리면서 이씨처럼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는 물론 갑작스러운 온·습도 및 기압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2월 157만 888명이었던 국내 비염환자 수는 3월이 되자 175만7063명, 4월에는 184만4048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코 막힘, 콧물, 가려움증 있다면 비염 의심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온다는 것이 환절기 코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발열 오한 등의 별다른 증상 없이 위와 같은 증상이 일주일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알레르기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누구나 걱정이 앞선다. ‘수술이 잘 될까’ 하는 의문은 물론이고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겪게 될 통증에 불안함을 갖는다.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5천 건 정도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뛰어난 의료기술로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고 각 분야에 도입된 최소 침습적 수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져 동반되는 통증도 감소했지만 수술 후 통증은 여전히 환자들의 걱정거리다. 실제로 수술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이 통증을 호소한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한 것을 후회하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 대체적으로 흉부에 위치한 폐, 심장, 유방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령보다는 젊은 층에서, 절개 크기가 클수록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수술 전 불안감이 높았던 환자가 상대적으로 통증을 더 크게 느낀다는 점은 특이할 만하다. 수술 후 통증은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저하시킨다. 수술 후 재입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후 통증이라는 보고가 있다. 통증 때문에 입원기간이 연장되면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면 운동이 어려워 재활에 방해가 된다. 일부 환자
대표적인 노화현상, 고령일수록 유병률 증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씨(70대 여성) 언제부터인가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무슨 병이 걸렸나 싶어 걱정도 되지만, 이런 일로 병원을 가자니 부끄럽기만 하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 속을 터놓고 말했더니,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이 적은 수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일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 대변이 새어나오는 요실금과 변실금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말하기 부끄러워 치료를 포기하고 기저귀를 유일한 대안처럼 여긴다. 하지만 냄새 등을 우려해 외출도 꺼리게 되고 삶의 질도 매우 떨어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7년 13만761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 비중이 34.8%로 가장 컸다. 40대 25.4%, 60대 20.7%가 그 뒤를 이었다. 요실금을 겪고 있지만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의학계에서는 70대 이상 노인은 10명 중 5명꼴로 요실금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요실금은 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심혈관질환이나
- 3-4월 초미세먼지 농도 연 평균 대비 15% 높아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악영향- 천식진료지침에서 효과적인 치료제로 권고하는 흡입스테로이드를 통한 천식 관리 필수 환절기인 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2016-2018년도 월별 미세먼지를 분석한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11월부터 5월 사이에 초미세먼지 (PM2.5) 농도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봄철인 3-4월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17㎍/㎥으로 연 평균 24.6㎍/㎥대비 약 1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폐 깊숙이 흡입되어 천식 등 호흡기질환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천식환자 약 320만명의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미세먼지와 호흡기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연평균 농도 기준치인 15㎍/㎥를 초과해 10㎍/㎥ 증가할 경우 천식 환자 외래방문율이 0.2% 증가했고 응급실 경유 입원율은 1.55% 높아졌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간(2005-2015년) 천식 유병률이 50% 가량 증가하는 등 천식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