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절반이 60세 넘어 ‘몸속의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해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한다. 또한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성콩팥(신장)병’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환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는 병이다.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등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신장)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0만3978명으로 2010년(9만6297명)에 비해 7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세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만성콩팥병 환자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15만1055명)으로 나타났다. 나이 들면 콩팥 기능 떨어져… 당뇨병․고혈압 환자, 진행 더 빨라 콩팥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의 기능, 즉 사구체 여과율이 점차 감소한다. 특히 고령의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콩팥 기능 감소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정상이더
입 속에 머무는 ‘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소화액인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 씹기 좋게 만들어주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며, 면역글로블린과 락토페인, 리소자임, 페록시다아제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항균물질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이나 공기 중의 감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부종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균 감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침샘 염증 유발 입 속에는 침을 분비하는 귀밑의 이하선, 턱밑의 악하선, 혀밑 설하선 외 무수히 많은 작은 침샘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침샘에 생기는 염증을 ‘침샘염’이라 일컫는다. 침샘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침샘에서 생성된 돌(타석)로 인한 침샘관의 막힘, 쉐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성 질환, 방사선 치료, 선천성 침샘 구조 이상 등이 있다. 침고임이나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약물 복용, 금식 및 탈수 등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 구강 내 세균이 침샘관을 타고 침입해 침샘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침샘의 염증은 다양한 원인에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유전자 검사 통해 STD 주요 원인균 진단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성매개성 질환(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은 30여 종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과 관련된다. 세균성 원인으로는 클라미디아•매독•임질균•유레아플라즈마•마이코플라즈마 등이며, 바이러스로는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HIV•헤르페스•간염 바이러스•성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이 있다. 기생충으로는 사면발이나 트리코모나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성매개 감염병 관리지침(2018년)’에 따르면 STD는 2016년 한 해 24,526건이 보고되어 2015년 18,444건 대비 3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클라미디아감염증 8,438건(전체의 34.4%), 성기단순포진 6,702건(27.3%), 첨규콘딜롬 4,202건(17.1%), 임질 3,615건(14.7%), 매독 1,569건(6.4%) 순으로 조사되었다. 증상 없어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STD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감염자의 30% 이상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한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성에서는 골반염, 자궁경부
손톱거스러미 제거하려다 감염되어 발생 #평소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김모씨(30대 남성), 손톱에 생긴 거스러미를 보기만하면 곧바로 제거를 하는 편이다. 보통 같았으면 손톱깎이 등의 도구로 제거해버렸을 일인데, 그날따라 주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냥 잡아 뜯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뜯은 부위가 부어올랐으며 건드리기만 해도 하면 통증이 느껴졌고, 다음날이 되자 노란 고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을 살피다보면, 손톱거스러미라 불리는 손톱 옆에 살갗이 일어난 듯 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잘못 건드리면 조갑주위염 즉 손톱주위염이 생길 수도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조갑주위염은 대체로 박테리아나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를 통한 감염으로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특별한 징후 없이도 발현하는 경우도 있다. 조갑주위염이 생기면 손발톱의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아 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쉽게 치료가 되지만, 내버려두거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상하기도 한다. 보통 손톱거스러미를 제거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거스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무릎 내부에는 앞뒤에서 관절을 지탱해주며 버팀목 역할을 하는 4가지 인대가 있다. 그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는 X자 모양이라 '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전방십자인대는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무릎 관절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주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인대다. 전방십자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힘줄조직으로 점프처럼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할 때 손상되기 쉽다. 또 뛰던 중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서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큰 힘이 가해져도 부상당하기 쉽다.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힘으로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 무릎 관절을 붙들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특히 스포츠 선수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부상 중 하나다. 대표적인 예가 '대박이 아빠'로 유명한 축구선수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6년 4월 K리그 경기 도중 혼자 몸의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독일월드컵 승선을 포기해야만 했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 남태희 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했다. 남태희는 지난해 11
우리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척추는 7개의 경추와 12개의 흉추, 요추, 천추, 미추 등 33개의 뼈로 구성된다.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1자, 측면에서 봤을 때 완만한 S자의 만곡형이 정상이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척추가 틀어지고 휘어져 정면에서 볼 때 S자의 형태가 되는데 10도 이상의 척추 변형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변형이 심한 경우엔 심장, 폐 등 주위의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최근 5년간(2013~2017년) 국내 척추측만증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4.4%가 10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어깨 높이 다르고 한쪽 등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 가능성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나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신체검사 상 5~7도, 엑스레이 검사 상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은 진단이 늦어지거나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는 더욱 휘어지고 심한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 많아5년 생존율 낮은편, 빠른 진단 중요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은 간에서 합성되어 간에서 부터 담낭,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가느다란 길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 속으로 분비된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하여 저장하는 곳으로 음식을 먹으면 수축하여 담즙을 배출시킨다. 담낭과 담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전체 암 중에 2.9%를 차지하며 8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담낭,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낮은 수준이다. 5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잘 알려진 폐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30%가 채 안된다.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데 증상이 간 질환과 유사하여 자칫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 담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담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간디스토마와 같은 간흡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C형 감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담도암이 발생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부진, 오심,
겨울철 괴로운 어깨 통증, 일시적인 근육통 또는 오십견으로 착각섣부른 자가판단 금물, 조기에 적절한 치료 받아야 어깨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운동량마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 어깨 근육 및 관절 유연성이 감소하며 어깨통증이 심해진다. 어깨는 회전근개라는 4가지 근육이 팔 뼈를 관절에 단단히 붙잡고 있는 구조이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적극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단은 근막통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어깨 관절을 감싸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그 뒤를 잇는다.근막통증후군이란 근육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대개 운동 시에 통증이 유발되고, 통증 유발점에 압박을 가할 시에는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