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과 부종, 충혈
알레르기 비염
최근 벚꽃이 만개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가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도 늘고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외부를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 물질이 닿으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봄철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반응 물질로 나들이 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가려움과 부종, 충혈이 대표적이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나오는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청소를 깨끗이 하고 맑은 날에는 실내를 환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신현진 교수는 “기상청 예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거나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미리 넣는 것도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치료는 대증요법이 일반적이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로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냉찜질은 눈의 가려움을 줄이고 부종을 가라앉힌다.
약물을 쓰기도 한다. 신현진 교수는 “항히스타민제 안약은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부종, 가려움을 줄인다”며 “부작용이 적어 소아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계속 된다면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 안약은 장기간 사용하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