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개방형 혁신 사례·최신 트렌드 공유, 격의 없는 교류도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다.’ 산업계과 산업계, 산업계와 학계간 협력과 제휴, 소통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자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그 첫 무대를 선보였다.
협회는 21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 촉진, 정보공유를 위한 ‘제1회 KPBMA Bio Open Plaza’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최신 바이오연구의 도전과 트렌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공유했다.
원희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약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바이오신약 개발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바이오신약을 출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최신 바이오 연구의 현황과 트렌드,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각 연자가 속한 기업의 미래 전략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연자로 나선 로나트 로젠가튼 비엔나 수의학대 교수는 Mycoplasma(원시세포)의 안전성 시험과 이와 관련한 현행 규제와 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상무는 NK세포를 이용한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기초 사이언스에서 실용화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만의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한 뒤에 다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호 안국약품 바이오사업부 이사는 “효율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서는 회사 자체의 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기술의 범위를 충분히 인지하고, 동시에 사업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R&DB (Research & Development, Busines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R&D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B(Business)의 역할이 확장하는 단계”라면서 “자사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사업적 관점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2부 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벤처들의 이슈와 핵심 기술, 전략 등이 소개됐다. 최철희 셀렉스라이프 사이언스 대표는 엑소좀(exosome), 임재승 세라토즈 대표는 세포치료제,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장내미생물(microbiome) 기술을 소개,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산업 발전방안과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한 시간여 동안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