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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잇몸(치주)치료 후 관리 제대로 한 환자 15%만 잇몸건강 유지!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세계 최초로 지정한 ‘잇몸의 날’, 10년째 성황리에 개최

유지치주치료(Supportive Periodontal Treatment)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피성희 교수)에 대한 연구발표,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잇몸관리의 중요성 강조





1. ‘제10회 잇몸의 날’ 기념 연구결과 발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와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은 2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잇몸의 날’(3월 24일 )을 맞아 ‘유지치주치료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치주염 유발 세균이 동맥경화증 발생 및 악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한 연구 등 대한치주과학회의 다양한 학술 연구 결과물들을 소개했다.

먼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피성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해 「APSP(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에서 발표한 ‘유지치주치료에 대한 환자의 협조도에 따른 치아상실률 평가’ 연구를 통해 치주치료 이후 꾸준한 유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지치주치료(Supportive Periodontal Treatment)는 치주치료 후 환자들을 일정 간격으로 재내원시켜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태 관리실태를 평가하고 건강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돕는 치주치료의 핵심과정 중 하나다. 환자의 협조도는 치료과정에서 필요한 내원 일정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협조도를 ‘좋음’과 ‘불규칙함’으로 세분화하여 이에 따른 치아상실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치주염 환자의 경우, 협조도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에 비해 3배 정도 치아상실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발표자 피성희 교수는 “유지치주치료는 치주치료 후 일종의 재발방지 프로그램으로 약 15%만 지속하고 있다”며, “치주병은 재발이 흔한 만성질환으로 저절로 낫지 않고, 치료를 했어도 재발이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는 ‘치주질환과 황반변성(AMD)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노화, 낮은 항산화 수치, 비만, 그리고 전신성 염증이 위험인자로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서 40세 이상 성인 12,07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환자의 치주질환에 대해 분석했다. 연령에 따라 중년 그룹(62세이하)과 노령그룹(62세 이상)으로 구분하고, 치주질환은 경증과 중증 2가지로 분류해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중년그룹에서는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에서 치주질환이 더 많았다. 특히, 심한 치주질환 환자가 황반변성 유병률이 1.61배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주지영 교수는 ‘치주염유발 세균이 동맥경화증 발생 및 악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발표했다. 그 동안 성인에서 유병율이 매우 높은 치주염이 동맥경화증의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역학 자료들이 많이 제시되어 왔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거의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동맥경화증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으로, 진행 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이므로 치주염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은 공공의료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간 치주염이 동맥경화증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기전에는, 치주염 발병에 주된 세균으로 알려진 ‘Porphyromonas gingivlalis’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들이 제시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포실험을 통해 ‘Porphyromonas gingivalis’의 ‘heat shock protein 60 펩타이드’가 동맥경화 진행의 중요한 과정인 ‘저밀도지질단백질(LDL)’의 산화와 거품세포 형성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밝혔으며 이러한 기전을 이용하여 해당 펩타이드를 동물모델에서 비강면역시킨 후 동맥경화병소가 감소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양승민 교수는 ‘치주병과 만성비감염성질환(NCD)’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정부기관의 치과 의료 전담부서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최근 사망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비감염성만성질환들과 치주질환이 담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알코올소비 증가 등 공통된 위험요소를 갖는다는 보고들이 발표되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지난 수년간 유병률 및 치료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치주병에 대한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대한 치주과학회의 노력들을 알렸다. UN 산하 WHO에서 권고하고 있는 행동강령들의 실천을 위해 지난 10년간 ‘잇몸의 날’ 사업들을 확대해 온 과정들을 전달하고 연1회 스케일링 보험화의 결과를 예로 들면서 정부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양승민 교수는 “이미 우리 사회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며, “NCD 예방을 위해 치주병의 예방과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 제 10회 잇몸의 날 기념 토크콘서트  

대한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학교병원에서 ‘3인의 치과 병원장님께 듣는 100세 시대 건강비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당뇨, 치매, 암과 같은 전신질환과 잇몸병의 관계를 알리고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보다 쉽게 일반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크콘서트는 경희대학교 치주과 박준봉 교수(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장), 연세대학교 치주과 조규성 교수 (전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장), 서울대학교 치주과 류인철 교수(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이 참여했다. ‘치주질환은 생활습관병’, ‘임플란트의 올바른 관리’,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등 3개의 주제발표 후에는 최일구 앵커의 진행으로 3명 병원장들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으며, 이후 잇몸병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과 관리법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PQ 테스트를 통한 셀프 잇몸건강 체크, 간단한 구강 검진, 축하무대,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박준봉 교수는 “아직 잇몸병과 전신질환과의 관계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일반인이 많다“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3. 대한치주과학회 ‘제10회 잇몸의 날’ 기념식

오는 2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는 ‘제10회 잇몸의 날’ 기념식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잇몸의 날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앰블럼을 소개할 예정이다. 잇몸의 날 기념 앰블럼 ‘핑크 스카프’는 건강한 잇몸을 형상화하고, ‘잇몸의 날’인 3월 24일의 숫자 324를 가운데에 배치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핑크스카프를 둘러싼 원은 대국민 캠페인으로의 ‘소통’과 ‘실천’을 의미한다. 
이 날, 대한치주과학회의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과 ‘재능기부활동’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패도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식에 참석하는 최성호 회장은 “잇몸의 날 제정 이후 10년간 한결같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는 점은 학회 내에서도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잇몸의 날은 잇몸병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10년도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잇몸의 날을 알리고, 잇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잇몸의 날 캠페인을 통해 대표 잇몸약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 ‘제10회 잇몸의 날’ 주간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활동 및 
수련교육기관 및 보건소 ‘치주병 대국민 공개강좌’ 

한편, 매년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인 ‘사랑의 스케일링’과 수련교육기관 및 보건소 ‘치주병 대국민 공개강좌’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 함께하는 재능기부활동,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대한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100여명에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동국제약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훈련생 인솔, 현장 정리 등 지원 활동과 함께 이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그리고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수련교육기관별로 ‘치주병에 대한 대국민 공개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 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 공동 주관으로, 서울시 포함 전국 24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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