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관리기금’ 신설인프라 확충에 활용해야5월 20일은 우리나라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해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186명을 감염시키고 38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 빚어지며, 국가방역체계의 근본적인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던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7월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이후 지난 해 9월 정부가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 및 메르스 후속조치를 위해 마련한 ▲의료전달체계개선협의체 ▲의료감염협의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의 논의과정에 의료계가 참여하면서 의협이 제안한 다수의 과제들이 반영됐다.구체적으로 응급실 의료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선별진료 강화 및 관련수가 신설, 의료계의 자율적 감염병 예방관리 활동 지원에 대해서는 수가개편안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의 첨단기술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서는 다부처 RD 프로젝트 추진, 의료계와 공조를 통한 위기관리 소통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의 MOU 체결 등을 꼽을 수 있다.그러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고, 정부의 ‘국가방
배경• 우리나라 주변 국가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양 또한 증가하여 국민 건강의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 특히 우리나라 전역에서 대기오염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수 차례 보고되고 있음. 봄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계절의 구분 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냄.•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정한 1등급 발암물질임. WHO는 미세먼지가 폐암, 급성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을 증가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으며, 아동과 고령자, 임산부, 질환자 등 건강에 취약한 국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건강 및 삶의 질 악화를 야기함.• 이러한 우려와 함께,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대처와 심각성 인지가 절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됨.• 이미 국내의 연구에서 미세먼지
제 38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출마한 풍산의료재단 이사장 홍정용입니다.저는 1997년에 대한병원협회에 이사로 입문하여 1999년부터 18년간 상임이사로 병원협회 각 이사회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그동안 한두진 회장님을 비롯한 훌륭한 역대 회장님들의 각고의 노력을 보필하면서 대한병원협회의 역할을 배워왔고, 많은 훌륭하신 원장님들을 알게 되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저는 33년간 병원을 경영한 경험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가 왜곡되어 가고, 그로인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들이 지탄을 받는 불합리한 현실을 보면서, 깊은 고민과 고통을 감내한 끝에 인내만 능사가 아니라 생각되어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길도 없습니다. 우리도 일치단결하여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나왔습니다.저는 비록 부족함이 많으나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당선되다면 “소통과 합의로 협상력이 강한 병원협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내용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첫째, 전체 의료계의 단일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산적한 문제를 많은 토론을 통해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우선적으로 20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 의장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님, 국회 이명수, 박인숙, 문정림의원님,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님들과 내외귀빈 여러분!그리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하여 진료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전국회원병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귀한 시간을 내시어 제57차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또한, 24년 동안 빠짐없이 본 정기총회에서 박애상과 봉사상을 후원해 주시는 JW중외제약 이종호 회장님께 대한병원협회 전 회원의 뜻을 모아 감사를 드립니다.오늘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는 병원협회의 가장 큰 행사중 하나로 지난 1년간의 회무를 보고하고 또 다른 1년을 계획하는 자리입니다.특히 오늘 총회는 38대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 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총회 끝까지 회원병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벌써 1년이 되어버린 사상초유의 메르스 사태는 병원계의 위기와 혼란을 가져왔지만, 병원협회를 비롯한 의료계 전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교적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병원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여 적지 않은 보상
인공지능의 효용과 한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필요최 진 욱서울의대 의공학 /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우리는 진작 놀라고, 두려움에 치를 떨어야 했었는지 모른다. 2011년 2월 IBM Watson이 제퍼디 퀴즈쇼에 나와서 두 명의 챔피언인 Brad와 Ken을 물리쳤을 때 우리는 진작 펄쩍 뛰었어야 했다. 이 상황을 왓슨 개발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감동이 실려있는 동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IBM Watson: Final Jeopardy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기 바란다. 왓슨 프로젝트 팀장인 데이비드 페루치는 두 번째 대결에서 왓슨이 정답을 말하고 우승하자 모든 개발자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고 함께 박수를 치며 격려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4년을 뛰어 왔고, 내가 아무리 힘든 요구를 하더라도 그대로 따라준 연구원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왓슨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간의 지능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올해 1월 네이처 저널에 작년 유럽 바둑챔피언을 이긴 알파고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Digital Intuition’. 편집장은 이 글을 통해서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로 이제 사람과 기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할 때가 되었
안녕하십니까?4월 19일자로 제8대 의료정책연구소장에 임명된이용민입니다.제가 의협 홈페이지와 연구소장 이, 취임식 석상에서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동안 명망 있으신 연구소장 후임으로 개원의 출신이 처음으로 임명되었기에 저의 양쪽 어깨가 더욱 더 무겁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하지만, 개원가의 녹록치 않은 의료현실을 마주해 오면서 우리 의료계가 처해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과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제가 연구소를 중심으로 대안을 찾고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쉽지 않은 임무 수행 여정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 2000년 의료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의약분업 투쟁을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올바른 의료정책을 생산하여 잘못된 국가 의료제도와 정책을 개선하고자 의료계 싱크탱크를 자임하며 2002년 7월에 문을 열었습니다.그동안 일곱 분의 연구소장님을 거치면서 연구소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많은 성과와 업적들을 쌓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사람의 나이로 치면 의료정책연구소는 올해 열네 살이 되었습니다. 성장이 한창인 청소년기로 볼 수 있습
존경하는 제약협회 회원사 선•후배님께 협회 이사장으로서우리 제약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우리 제약산업이 전향적 미래산업으로 인식되고 또한 가시적인결과도 나타나고 있는 현 시점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 업계의 발목을 잡는 불공정거래가아직도 일부 잔존하는 것으로 사료되어 협조를 호소합니다.우리는 지난 2014년 7월 이 자리에 모여 모범적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하는 차원에서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실천할 것을 국민에게 다짐한 바 있습니다. 그 맥락에서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리베이트 영업 추정 의심회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왜 협회가, 협회 이사장단이 괜히 분란만 사는 일,외부사정당국에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을 하느냐고 문제를 삼기도 했습니다.하지만,“過猶不及”이라 했던가요. “好” 시절을 기대하고 희망하는 우리산업으로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태산입니다.대다수 회원사들이 시대의 흐름,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리베이트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지만,아직도 일부에서는 버젓이 리베이트 영업이 잔존하고 있는것으로 사료됩니다.일
경쟁력있는 국제학술지가 되려면 전문 편집인 필요홍 성 태대한의학회 간행이사 ·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희 회장국내에서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는 의편협 회원 학술지가 2월 4일 현재 257종이 있다. 학회가 발행하는 것이 대다수이고 기관에서 출판하는 것이 일부 있지만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출판사 발행 학술지는 없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업 학술지가 출판을 주도한다. 학술지의 상업적 가치는 학술성이 있어야 성립하므로 학술성이 높은 학술지는 구독료 또는 저자부담금이 매우 비싸지만 저자는 개인적인 명성과 성과 보상을 위해 국내 저자들도 좋은 논문은 국내 학술지보다 외국 저명 학술지에 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국내 의학학술지는 이윤보다 학술성을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좋은 논문을 외국 학술지에 빼앗기고 독자에게 매력이 떨어져 인용이 덜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하는 목적이 학술적인 기여에 있다면 결국 인용될 논문을 출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저자가 좋은 주제를 잡아서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도 잘 써야 하겠지만 편집인도 글로벌 학술지 편집 기준에 맞추어 전문가답게 편집활동을 해야 한다. 국내 학술지의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