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 회원님 안녕하십니까?
회장 추무진 인사 올립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2015년 1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단식투쟁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타 직역의 의료영역 침범 등 현행 의료체계 및 면허를 뒤흔들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잘못된 정책을 막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는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가며 최일선에서 전사가 되어 싸워온 우리 의사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켰다는 그 하나만으로 위안을 삼고 묵묵히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환경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탄핵정국이 끝났지만 현 상황은 우리에겐 녹록지 않습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 이 어려운 시기를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 의협은 우리의 힘으로 뭉칠 때 강한 의협이 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귀한 경험과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어떤 세력도 방해 못하는 강한 의협을 만들 것입니다.
오는 5월 9일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우리 의사모임에 여러 대선 후보님들이 오셔서 감성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협회는 그런 대규모 행사보다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고 그 중책을 맡은 상임대표로 회원님들께 호소드립니다.
국민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냉정히 보건의료정책을 비교·평가합시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진료실에서 의료계와 의사를 위한 정책을 이끌 후보를 선택합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진료실 밖으로 나와 가족과 국민들에게 선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합시다.
우리협회도 지난 정권에서 발의되었던 국민의 안전과 건강보호에 반하며, 의료계를 옥죄는 법들이 법제화되는 것을 막고 우리 의사 면허권을 수호하는 정책들을 이끌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국민건강을 위해 우리가 요구하는 다음의 주요 정책들을 대선 후보들께서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하나. 일차의료육성및지원특별법을 제정하여 지역주민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둘. 국민건강 보호와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
셋. 보건부 분리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
넷. 국민조제선택제를 실시하여 국민 편의 보장과 재정절감
다섯. 건강보험 문제를 개선하여 국민부담 경감
국민을 위한 우리의 요구가 대선 후보 보건의료공약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님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의료계의 제안사항을 적극 반영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료계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기대하며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3. 15.
대선참여운동본부 상임대표 추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