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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병협,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 MOU 체결

3월31일 인도네시아병원협회

의료기술·연구·병원관리 분야 등에서 상호협력 다짐
루마사킷 테벳병원 방문해 시스템 견학 및 의견 교환



병원협회가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3월31일 인도네시아병원협회(PERSI, 회장 와시스타 부디와루야)와 의료기술과 연구, 병원관리 분야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와시스타 부디와루야 인도네시아병원협회장은 “대한병원협회와 보건의료시스템 공유 등 병원산업 전반에 걸친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의 이해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 방문을 통해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9년까지 전국민 건강보험 도입을 추진 중이나 비공식 부문 가입자 확대, 보험재정 적자, 기관운영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건강보험정책 상황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한국 병원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또 선진화된 한국의 병원관리 기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줄 것도 요청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각국 회원병원 간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원한다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병원 선진시스템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오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KHF(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인도네시아병원협회 임원 및 병원장을 초청해 다시 한 번 양 기관의 교류 협력을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병원계 대표기관의 상호교류 협약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홍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만7천500여개의 섬나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그 특성 상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고 이를 잘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며 “이외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열대병,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MOU 체결식 이후 대한병원협회 및 미래의료산업협의회 방문단은 인도네시아 현지병원인 루마사킷 테벳병원(이사장 시부에야)을 찾아 환대를 받았다.

35년 역사의 테벳병원은 156병상 규모의 개인병원으로, 18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중소병원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의원과 대규모 병원 사이에서 험난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젬스솔루션의 인도네시아법인을 통해 HIS(병원정보시스템)과 PACS를 도입하며 비용 절감은 물론 성과 극대화를 이뤄내고 있다.  

테벳병원은 HIS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가 개선됐으며, △불필요한 프로세스 제거 △보험수가 예산범위 내에서의 처방관리 △재고관리로 인한 손실률 최소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HIS와 PACS 연동으로 원내 모든 클리닉에서 이미지 확인이 가능하게 되는 등 한국 중소병원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 

테벳병원 시부에야 이사장과 에스더 병원장은 “대한병원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병원 및 관련 업체들의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한병원협회 및 미래의료산업협의회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의 지속적인 친선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의료제도 및 병원 현황 등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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