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이열)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관리의 질 향상을 도모하여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매년‘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주 또는 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100점 만점에 종합점수 80점 이상이 1등급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종합점수 93.06점으로 전체 6722개 의료기관 평균점수 58.90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점수 87.64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항목별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 89.44점, 지속방문 환자비율 92.51점,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96.95점으로 모두 1등급을 받아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폐 손상으로 인해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COPD는 천식이나 폐렴, 결핵만큼이나 흔한 호흡기 질환이며, 서서히 삶을 잠식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국내 COPD 환자 중 실제로 진단을 받아 치료 받는 사람의 비중은 2.5% 남짓에 불과하다.
COPD의 증상은 수년에 걸쳐서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후에야 증상을 자각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그리고 이미 손상된 폐기능은 회복시키기 어렵다.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는 폐활량의 감소와 COPD와 동반되는 다른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폐센터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등 다학제적 협진시스템과 최신 256채널 CT와 폐기능검사 장비로 호흡기질환을 신속히 진단하고 중증도를 평가해 개인별 맞춤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폐센터장 장승훈 교수는“만성폐쇄성폐질환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검진에 대한 지역사회 대국민 건강강좌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적정성 평가는 만성폐쇄성폐질환뿐만 아니라 폐암, 폐렴, 천식 등 호흡기질환 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아 그동안 노력해 온 의료진들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7년에 적정성평가에 새롭게 추가된 결핵 질환과 함께 모든 질환에 대해 우수한 의료 질 관리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총 13개 분야(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유소아급성중이염항생제,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약품목수, 폐렴)의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여 의료 질 부분에서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